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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2017.07.03 01:32
조회 3,168 |추천 8
대학병원 홈페이지에 불만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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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남아. 000 아기 보호자입니다.

지금부터 거짓없이 사실만 적어서 불만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고열로 응급실에 갔습니다.
목요일 오전에 00 개인소아과 세 군데를 다녀왔는데
병명이 모두 달랐습니다. 수족구 , 편도부음 , 구내염 .
세 분이 오시더니 같은 것을 물었지요
저는 같은 대답을 세 번이나 했으며 교육수련생이라는 분이 마지막으로
묻고 가면서 누구와 통화를 하더니 풀밭에 다녀온 적이 있냐 등등을
물었습니다. 개인소아과와 마찬가지로 병명을 모르겠는지
입원치료만 강요하셨지요. 방사선과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결과도
이야기를 안해주고 일단 입원을 하실거냐 안하실거냐만 재차 묻더니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열이 37도로 내려가야 퇴원을 시켜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에어컨 바람 쐬면서 열 내려가기만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입원 할 사정은 되지 않아 집에 기겠다 했습니다.
한참 이야기하고 다음날 외래진료를 꼭 받으라 하더니 보내주더군요.
가려던 차에 사진결과를 물어보니 소아과쌤한테 사진결과 못들었냐
하셨지요 ? 그 교육수련생 명찰 달았던 분을 말씀하시는 것 같더군요
또 기다렸고 사진결과 나쁘지 않다해서 집에 왔습니다.
다음 날 외래진료 갔고 병명이 뭐냐 물어봤더니 구내염이나 수족구나
치료방법은 비슷하다면서 여름 바이러스 .. 뭐라 하셨지요.
하아.. 고열도 있었고 밥도 먹지 않아 입원하기로 하고
금요일 오전 10시 38분쯤 입원수속 밟고 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작성하고 대답하고 짐 내려놓고 11시라고 치죠.
그때부터 정확히 1시 18분까지 수액놓겠다고 7개월짜리 제 아들
발가락부터 종아리, 팔을 도대체 몇 번이나 찌르셨습니까
한 시간만에 혈관 찾는데 성공했지만 10분도 안되서 팔이
부풀어올랐고 주사를 빼곤 다시 혈관 찾기를 시작하셨죠
두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혈관이 터져서 처치실 바닥에 피떨어지고
간호사 하얀 바지에 피로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적셨지요
혈관이 터지고 멍든곳을 손가락으로 치고 땡겨잡고 꺽어서 잡고
주사를 꽂아서 위아래로 움직이고 혈관이 또 터지고 빼고
...... 애잡는 줄도 모르고 .. 내 아들이 두시간 동안
고문을 당하는 줄도 모르고 애미라는 내가 꼬옥 잡고 있었습니다
제 탓입니까 ?
결국 혈관 못찾고 애가 실신하기 직전에 눈을 보았는데
울다 지쳐 멍하니 음마.. 를 외칠때 제가 결국 얘기했죠
그만하자. 너무하는거 아니냐. 두시간이다. 이거 아니지 않냐
혈관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을 불러주던가 .. 이거 아니지 않냐고..
그리고 정말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울었습니다.
남편에게 당장 오라고 전화 할 때 난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진료비 3700원 빼고 4만원이 넘는 돈을 계산하고
죄송하단 소리 참 많이 듣고는 이것저것 떼서 00기독병원으로
옮기겠다 했지요
두드러기처럼 주사바늘이 아이 몸을 덮고 멍들고 부풀어 오른
팔 다리 발등 손목을 보면서 .. 도저히 기독병원 못 가겠더군요
놀랜 아이 밤새 잡고 울면서 진정시키고 00에서 다니던 병원을
갔는데 애 몸은 왜그러냐 묻길래 주사바늘이라 했습니다.

이보세요 ..
구내염이랍디다. .. 입원을 왜 하냐고 하더군요 ..
어머니 이거 보세요. 이거 보시면 병명 아실거에요 하더니
혀를 무르고 목구멍 천장을 보여주는데 하얗게 전체적으로
무언가가 있더군요. 이걸 보고도 왜 병명을 못내리냐며
어느 병원을 가신거냐고 묻는데
확신했습니다. 신고를 해야겠다 ..

혈관 찾았으면 내가 소견서랑 검사결과지랑 엑스레이 사진 씨디를
발급해서 타병원을 갈 일도 없었겠죠.
소견서 병명도 구내염이 아니라 엄청 길던데 ..
무지한 내가 큰 병원 가겠다고 가서 애만 잡았습니다.

두시간입니다 .. 내 아들이 의료행위랍시고 주사바늘에
저주인형처럼 마루타처럼 이리저리 찔린 시간이요.
사진도 있습니다.
잊고 싶고 잊으려 했지만 못하겠습니다. 죄책감에 잠이 안옵니다
눈물만 나네요 .. 착하고 친절하셨지만 병원을 ..
진료받으러 가지 친절한 태도 보자고.. 가진 않습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 제가 어찌해야 좋겠습니까
의료진 잘못입니까. 애미인 제 잘못입니까
믿고 두시간을 버틴 제 잘못입니까 .
진작에 하지말라 말렸어야 했던
겁니까 .. ?

제 아들 .. 눈동자가 아직도 선명하고.. 몸상태도 만신창이입니다.

010.0000 0000 연락주세요.
글 삭제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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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네이트판에 이 글을 올리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뭐했냐며 욕만 먹겠지만 ..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대학병원이라고 해서 , 큰 병원이라고 해서
다 믿고 맡길 수 없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의료진을 못 믿고 극성떤다 할까봐 ..
결국 맘충이라는 내 이미지 생각해서
내새끼를 고문한 것 같아 더 죄책감이 듭니다

어머니들, 아버님들
저처럼 살지마세요.
저처럼 생각하지 마세요. 극성떠세요.
링거바늘 꽂는거 못보겠고
못참겠고 도가 지나치다 싶으시면 언제든지
하지말라 하세요. 아이만 잡습니다.
그 병원에 수액맞겠다고 혈관 잡다가
쇼크 온 아이도 있답니다.

병원 문제, 의료진 실력 차이 문제도 있겠고
제 아이가 7개월인데 10키로라 통통해서
일 수도 있겠지만 다 필요없는 것 같습니다 ..

그냥 애가 아프면 엄마 잘못이겠지요
그러니 이렇게 죄책감이 들겠지요.
아이 문제에서는 극성떠세요 욕먹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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