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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는 어린 형제와 방관하는 할머니

빡침 |2017.07.05 10:59
조회 421 |추천 1

제목 그대로 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일단 저는 반려견을 키웁니다. 평소 친한 언니가 저희집 반려견을

너무나 예뻐해서 어제 집에 초대해 저녁을 먹고 같이 반려견 산책을 나갔습니다.

당연히 가슴줄과 리드줄은 한 상태로 나갔구요.

 

산책을 하던 중 주변에 놀이터가 있어 사람이 없으면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자고(20대지만 그네가 재밌어요ㅠ) 반려견도 같이 그네를 타면

좋아하고 재밌어한다고 갔습니다.

 

놀이터에 사람이 없을 줄 알았더니 7살 미만으로 보이는

형제 두 명과 보호자로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시네요.

애들도 놀고 있고 혹여나 반려견이 민폐가 될까 멀찍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입니다.

 

갑자기 형제가 저희집 반려견을 보고

"멍청한 강아지다~" "못생긴 강아지다~"

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애들이 그러려니~ 할머니가 알아서 제지해주시겠거니 놔뒀는데,

진짜 끝도 없이 계속 저러는 겁니다. 진짜 듣다가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요;

듣다가 더이상 못 듣겠어서 " 얘들아 안 못생겼어~ 멍청한 강아지 아니야~ "

한 마디 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애들도 더 안그러겠지 싶었거든요.

 

그래도 형제는 제 말을 무시하고 계속

"멍청한 강아지가 온다~" "못생긴 강아지가 온다~"  하는 겁니다.

할머니는 진짜 강건너 불구경이고 신경을 단 1도  안쓰시더라구요.

저도 더 말하기도 싫고 신경안쓰는게 답인 것 같아서

애들이 뭘 알겠나, 집에서 저렇게 키웠겠거니, 애들한테 한 마디 해봤자겠거니 

놔두려는데 갑자기 제일 어린 녀석이 " 이 새끼야~ 너 이 놈 새끼야~ " 라고

저희 반려견한테 욕을 하기 시작하더니 옆에 있는 큰 애도 똑같이 욕을 하는 겁니다.

 

할머니를 보니까 애가 욕을 해도 별 반응도 없고 제가 너무 화나서

"넌 어디서 그런 못된 말을 배워왔니? 누가 그런 말 가르쳐줬어?"

라고 큰 소리로 한 마디해줬습니다.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린가 싶어서요.

그랬더니 큰 녀석이 지가 한건 생각 못하고 "얘가 강아지보고 이놈새끼라 했어요~~"

라고 지 동생 가르키면서 말하네요. 그제서야 할머니도 "누가 그런 말 하래" 라고

혼내는거 같지도 않은 빈 말을 투척하시길래 하도 어이가 없어서

"누가 그런 말 쓰라했니? 어디서 그런 말을 함부로 써?어디서 배워왔어?" 

라고 할머니 들으라고 큰 소리냈네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우리 다른 놀이터도 가보자~" 하고 애들데리고 가버리네요.

에휴..애들은 어른의 거울인데, 안봐도 뻔합니다. 할머니나 주변 어른에게 저런 말을

배웠겠죠. 할머니가 제대로 된 훈육을 안하시니 애들은 저렇게 계속 크게 되겠죠.

제대로 교육도 안 시키고, 애들은 사과할 줄도 모르고, 할머니는 회피만 하니

나중에 이런 상황이 또 오게 되면 다른 사람들한텐 무슨 욕을 먹고 살지 참 갑갑하네요;

 

요즘은 맘충?처럼 엄마들만 저러는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순간이였습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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