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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도 너무 변해 버린 내 맘

답답 |2017.07.07 12:44
조회 695 |추천 0

그냥 주저리 주저리 떠들러 왔어요
오타에 민감하신 분들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궁상떠는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스압쩔어요 읽기힘드신분들도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남편과 저는 대기업 공장에 다니고 있고, 어떻게 보면 사내 커플입니다.
신랑이 밥 사고 영화쏘면 전 팝콘사고 데이트 비용 아껴서 적금 넣고는
신랑 생일때 적금 깨서 현금 몇십만원씩 줬더랬죠 (60, 아이패드, 플스4 선물 함)
신랑은 일주일 한,두번 데이트에 한달에 한번 놀러가는것이 부담일거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연애 1년 후 서로 결혼 얘기가 오가며 분가가 안되고 시댁 들어와서 살아야 된다는 말에
돈이 얼마나 부족한지 오픈하고 머리 맞대서 생각해보자 했습니다
연애 때 종종 시댁 가면 벌써 부터 시집살이 시키시던 시어머니라 같이 살기 두려웠거든요;
(며느리도 아닌데 신랑 여친이라는 이유로 음식에 청소에 설거지를 시키심 ㅠ)
가끔 자고 갈땐 교대 근무 할때라 오후 근무 할때는 아침 10시까지 자고 있으면
거실에서 시누랑 둘이 잠이 오냐면서 흉보시기도 하시고;
미쳐가지고 그 때 왜 시댁에 드나드면서 잠까지 자고 갔나 모르겠네요
여튼 모은돈은 고사하고 마이너스 통장이 700인가 그렇더군요
왜 빚이 이렇게 있는지 물으니 저랑 데이트해서 그렇다고 해서 할말이 없었음;;;
거의 신랑이 많이 내긴 했었으니까요; 그냥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한번은 술머고 속얘기를 하는데
본인이 형들이랑 여자만나고 그래서 돈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제는 안만난다면서, 못해본게 없어서 한은 없다면서 (이 얘기를 구지 저한테 왜 하는지 모르겠고;;)
근데 저 야간할때는 회식하러 저녁에 나간다더니 10시, 11시, 12시, 1시 2시가 넘어도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안되고~ 뭐하는지도 모르겠고 내 속만 타고;
(결혼하고 저한테 한번 걸려서 나이트에서 붙잡혀 온적이 있음^^;;;;; 이 뒤로 속이 속이 아닌지라
회식한다고 하면 아예 무시하고 전화고 문자고 연락 안했음. 그랬더니 또 왜 연락안하냐고 뭐라 뭐라
그래서 연락하면 또 전화 안받고 문자씹고 ㅋㅋㅋㅋㅋㅋㅋ 저만 그냥 속 병신 되고)
그래도 그때는 콩깍지가 씌일때로 씌인터라 결혼하니까 이제 정신차리겠지 싶었구
통장관리도 내가 하면 이 상황보단 좀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정말 철 없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친정 아빠는 2천정도 하는 투룸을 구해주신다고 하셨으나
시댁에서도 못도와주신다는데 친정집 힘든거 뻔히 아는데 드리면 드렸지 주신다는거 받기도 싫었고
신랑이 갚을게 없으면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와주시지 마시라하고
빚이 있으니 돈을 덜쓰고 빚 갚겠찌라는 생각은 혼자만 들었는지
합치고보니 돈 쓰는 마음이 장난아니게 크더라구요;
결혼하면서 마이너스 통장도 해지키시고 순수 월급으로 지출 줄여가면서 살자고 하고 관리하는데
고정지출금 관리비,가스비,대출금 제외한 순수 카드값이 250~400정도가 되는거에요;
어디까지 쓰나 하나 터치안하고 지켜보니 본인한테 쓰는건 2,30정도고
나머지는 친정,시댁식구들 생신때 5,60정도 되는 선물에 몇달에 한번 가는거지만
백화점 갔다하면 기본 100~200 아무렇지 않게 긁고;; 밥사먹는거 장보는 것 포함해서 저정도 나와요
거기에 제 옷 사고 신발사고 먹고 싶은거 있으면 사고 하는 제 카드값은 또 별도고;;
문제는 저 정도 지출이면 월 한 500은 벌 것 같이 보이는데
남편 월급이 250? 정도 되요, 너무 과하게 쓰니 모으기는 커녕 제 월급에서 카드값 매꿔주기 바쁘더라구요..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선물 주면 또 비싼데.. 하면서도 그냥 또 받게 되더라고요 ㅠ 저도 지출에 한 몫 한거죠 뭐;;;;;
그래도 그 와중에 알뜰 살뜰 남은 제 월급 적금 넣어서 1년에 1000만원씩은 모았네요
신랑한테 주는것도 기분좋고 받는것도 기분좋을테지만
우리 지출이 너무 많으니 식구들한테 쓰는거 좀 줄이자고 했더니
식구들한테 쓰면 뭐 얼마나 쓰냐고 노발대발 ㅜ
1년치 계산하니 600정도 되는거 간신히 300까지 줄여놓긴 했는데,
문제는 아기 낳고 나니 지출이 너무 감당이 안되네요..
아기 갖기 전에는 나 일 그만 둘 수 있을까 하니 일 안다녀도 상관없다고 얘기하는 신랑
씀씀이를 줄이려고 얘기한건지 아니면 혼자 어떻게든 감당해보겠다고 하는건지 모르겠으나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쉽게 관두지도 못하겠고 해서 계속 다니기로 혼자 결정하고
쌍둥이 낳고 나니 목도 못가누는 애기에 큰애는 수유텀이 2시간밖에 안되고
둘이 뱃고리가 다르니 수유텀도 다르고 큰애는 뱃고리 늘어나기가 넘 힘들고 ㅠ
안아달라고 울어대는 애기에 혼자 둘 안다가 애기 다칠까봐 시어머님 저희집 들어와서 봐주시고
친정엄마에 친정동생도 들어와서 애기 봐주는거 살림살이 도와주시고,,;;
(제가 쌍둥이 육아를 너무 만만하게 봤음ㅠ)
거기에 애들 3살 되기 전까지는 어린이집 보내는거 꿈도 꾸지 말라는 시댁 큰어르신 얘기에
애기 곁에 있게 해줘서 고맙기도 하면서 가계 걱정도 되면서;
복잡한 마음으로 2년 육아휴직(쌍둥이라 아이당 1년씩 총 2년)을 결정하고
직장에 못나가니 고용보험으로 나라에서 70만원씩 들어오는 돈으로
아기 병원비 (미숙아로 태어나 대학병원 다니던 시절이라 자가도 없어 병원, 택시 비용으로 지출),
제 병원비 (파스 붙인다 해도 이게 누적되니 낫질 않는건지, 컵 들기도 찌릿찌릿한 팔되서 병원가면
다행히 인대 끊어지기 전이었다고 해서 이완주사 맞고 물리피료받고,
새벽에도 울어대는 아기에 밤에 잠을 못자니 면역력 떨어지고 보충제 먹는 것도 없어 피부 염증이 쉽게와서 피부과도 다님),
마사지 비용 (미숙아로 태어나서 모유 주지 말라는 교수님 말에 젖병으로만 먹이다 보니 아예 엄마 젖은 먹기도 싫다는 아기들
그래도 모유먹여 튼튼히 키우고 싶다는 의지로 유축으로만 8개월까지 혼합수유하고,
8개월부터는 아기들 이리 저리 움직여서 위험상황 와서 유축을 하고 있을 상황이 안됨 ㅠ
한번 하면 젖도 잘 안나와서 30분~1시간은 붙잡고 있어야 하니..
거기에 유선이 작아서 염증이 잘와가지고 오케타니 마사지 2,3주 1회 방문하고; 가슴 찌릿찌릿찌리리릿ㅠ 그 고통 말못함)
파스로 생활해도 근육 땡기고 경직되고 도저히 안풀릴때 전신 마사지 받으러 다님,
비싸다고 마사지기 사는거 안된다 하는 신랑 덕에 집에 마사지기도 없었음.
나중에는 마사지 받으러 다니는거 돈 아깝다고 해서 마사지기 할부 긁음;)
거기에 시어머님과 아기 데리고 외식비용 쓰다보면 고용보험 70 많이 나오는것 같아도 모자라서
신랑한테 내 보험료랑 핸드폰 요금 내주기를 부탁하고,
신랑도 통장에 돈이 없으니 대출 증액하고 시누한테 돈 빌리고, 마이너스 통장도 다시 개설까지 하게 됨;ㅠ

근데 돈은 둘째고 아기때문에? 신랑이 미워지기 시작하게 되서 정신적으로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지네요
물론 제가 애낳고 예민해진것도 있어요
그전엔 착하단 소리 주변에서 듣는거 달고 살정도로 물러터지고
그냥 흐르는대로 맞춰가려 노력하고 사는 그냥 평줌마였거든요
근데 모성애라는게 뭔지 애낳고는 애기 몸 다칠까 마음 다칠까
노심초사하다보니 기분도 예민해지고 주변사람한테
예민하게 행동하는것도 있긴해요
그래도 틀린말은 안한다 생각하거든요

애기 낳을때부터
신랑은 아기 낳으면서 부터 다음날 일에 지장있다고 시어머니가 각방써야 된다고 해서
신랑 방은 따로 쓰는데 머 그거까진 이해해요
근데 주말에는 같이 봐야 하니 같이 보고 있노라면
아기 울면 아기한테 소리지르고, 왜 우냐고 그만 좀 울으라고;;;;; 머라고 하고
다음날 일가는 날 새벽에 울면 본인 자고 있는 안방 문을 안쪽에서 쾅쾅쾅 세게 두드리고
그리고 아기 낳았다고 중학생때 다녔던 공부방 남선배한테 축하문자 온거보더니
우는 아기 안고 달래고 있는 저에게 그남자랑 가서 살라고 하고.. 몇년만에 연락 온건데 하루아침에 바람난년 됐음..
남편이랑 아기데리고 친정만 가면 왜 빨리 집에 가자 얘기 안하냐고 보채고
친정만 갔다 오면 시어머니나 신랑이나 애기 열나는거 아니냐고 체온계로 온도 재보면 36.5'~36.9'.......
신랑한테 성질내면 눈을 부라리며 죽고싶냐고 그러다 더 대들면 멱살잡고 싸대기 때리고
(물론 저도 주먹질 했습니다ㅡㅡ)
어머님 안계실때 친정엄마가 애 봐주시고 나면 애기 얼굴에 뭐 올라왔다면서 일주일 내내~
그 날 이후로 우리 손주들 얼굴 이렇게 됐다고 뭐라 하시고
쌍둥이 애 낳은 친구 딸있으면 친구한테 사돈어른한테 잘하라고 했다고
그게 얼마나 힘든건데 했다고 저한테 얘기하시고... 돌려말하시는거 참 잘하심....;;
일주일에 두,세번은 친구들, 회사동료들과 술먹고 들어오는 신랑
주말에 1박 2일로 친구들과 놀러가는 신랑
애 아플때 39'까지 열이 오르는데도 신랑한테 말하지 말라는 시어머니
심지어 열있는거 들었는데도 친구들이랑 술먹지 말고 들어오라고 그러는거냐며 언성 높이는 신랑
마사지 다니는 돈도 아깝다고 하는 신랑
껀덕지만 있으면 저 옆에있는데 아기한테 니 엄마가 이렇게 했어 ? 그렇게 아니고 이렇게 해야지
이게 한두번은 그냥 넘어가는데 하루에 두어번씩은 그러시니 참 돌려듣는것도 스트레스고
뭐 초보엄마가 집안일하면 얼마나 잘하겠어요 20대 초반에 시집와서 살림 잘하신다고 저비꼬면서 본인 자랑하는것 같고
시누는 시어머니가 애 안고 있으면 지엄마가 보게 하지 왜 엄마가 안고있냐고 그러고
시어머니가 집안일 하면 애만 보면 되지 집안일을 왜 도와주냐고 그러고
이게 참 쌓이고 쌓이다 보니 자꾸 친정엄마 생각만 드는겁니다.
그러다 복직날 다가와서 애들이 눈에 밟혀 회사도 못가겠고 맘이 엄청 복잡해 있는데
시어머님이 애들 이제 얼집 맡겨도 된다고 맡기고 일가라고 그래야 남편도 살지하셔서
찢어지는 가슴 안고 다른 워킹맘처럼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헤어질때마다 우는 아이들 보며 하루 하루 눈물흘리며 아이들 어린이집 적응시키고 복직 하고
복직 후 10시 퇴근 하는 날이 잦아 어머님이 아이들 등,하원 도와 주셔야 되서 저희 집에 계셨고
등,하원 도우미 구하면 한달에 많아야 60만원 정도 드는데
밤에 애들 깰때도 봐주시고 하니 어머님 육아비로 다달이 100만원씩 드리자고 해서
그러기로 하고 제 월급에서 100만원씩 어머님 육아비 드리기 시작했죠
그러다 신랑이 저한테 본인 통장에서 제 보험료랑 통신비 나간거를 다 갚으라는 겁니다
다해서 천만원이 된다고;
이 소리 듣는 순간 그동안 나는 왜 이 남자 카드값을 갚고 같이 살겠다는 아파트 대출금을 왜 갚고 있는지
머리가 땡 - 하더라구요
본인은 좋아해서 결혼했다고 하는데 그냥 저는 물주로 잡혀있었던 생각만 들고 같이 해결하려는 마음도 사라져서
월급 나와도 시어머니 육아비로 100만원 드리고 집에 찬거리 떨어지면 가끔 장보고 애들 병원비쓰고
나머지는 한푼도 신랑 주고 싶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이래 되는건지 신랑은 다달이 대출이자 반 + 관리비/가스비 반 해서 45만원씩 달라고 하는데
그조차도 주기 싫고 ㅠ
매일 같이 메신저로 니가 번돈은 니가 다 쓰고 내 돈은 공동의 돈이냐고 김치년이라고
해대는데 정신전으로 넘 시달리다 보니 밥도 먹고싶지도 않고 하루종일 속이 토할 것 같이 울렁 울렁거리네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제가 븅신인것만 알겠고 집 구석 들어가기 싫은데
애들 밟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여기에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 적어서 보는 분들도 찡그리셨을텐데
혹시나 제 상황이 좀 나아질까 싶어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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