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부분 때문에 자작 아니냐는 분들이 있으셔서 글 추가합니다.
평균보다 잘 버는데도 궁상을 떨고 지냈다 부분을 강조하려다보니
억 단위만 써서.... 이런 오해가 생긴거 같아요.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말씀드리자면 예랑이 1억 정도이고 제가 6-7천 정도예요.
그래서 예랑이 1억 정도에 합쳐서 2억이라고 써버렸네요;; ㅠ.ㅠ
아무튼 자작 아니고요 댓글 하나하나 실시간으로 계속 보고 있습니다..
여러 생각이 드네요. 댓글 남겨주신 분들.. 귀한 시간이랑 고견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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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이디 빌려서 글 적어봅니다.
(최근에 전남친 얘기 적은건 아이디 주인.)
저는 남자친구랑(예랑이라고 할게요) 일년 정도 만났습니다.
예랑이는 어릴 때 어렵게 자랐지만 자기 힘으로 공부도 열심히 했고 그 덕에 전문직도 되어서 지금은 연봉 일억 가까이 됩니다.
가난한 집 때문에 평생 이사를 다녔고, 그래서 꿈이 "내 집 마련"입니다.
그 꿈을 알기 때문에 지난 일년동안 돈 안드는 데이트해도 이해했습니다.
둘이 합쳐서 연봉이 2억 가까이 되는데 데이트때 인당 3만원 넘는 식사 해본 적 손에 꼽아요.
한번은 부페가 너무 가고 싶었지만 그 가격대 아까워하는거 알아서 제가 산다고, 할인쿠폰 생겼다고 거짓말 하고 데리고 갔습니다.
(데이트 비용은 7:3 정도인거 같아요. 남친 연봉이 훨씬 높으니 더 내긴 합니다.)
친구들은 억대연봉 남친이라 좋겠다고 하는데, 사실 월 200 버는 분들 데이트 씀씀이랑 같거나 그 이하예요... 영화도 한두달에 한번 봐요
그래도 이런 시대에 내집마련 한다는게 기특하다고 엄마도 좋게 보셨고,
저도 예랑이의 꿈을 이뤘으면 해서 기름값 아깝다고 30대 중반에 뚜벅이여도 이해됐습니다.
저도 차 없는데요 뭐.
문제는 여기부터 입니다....
대출껴서 사놓은 집 때문에 이렇게 아끼고 빠듯하게 사는거 아니까.
근데 결혼해서는 지금처럼 살기 싫어서 예랑이에게 집 매매값 얼마냐고, 그거 내가 반 할테니
공동명의로 자가하고 신혼 시작하자고 했어요.
좋아할줄 알았는데 단칼에 거절하더라구요.
집은 지금까지 자기가 열심히 모아서 샀으니, 남은 대출금도 본인이 내고, 명의도 본인꺼로 하고 싶대요.
내 집 갖는게 꿈인거 알지 않냐고 해요....
집은 본인이 알아서 할테니 혼수를 했으면 좋겠대요. 집값보다 덜해도 상관없다면서..
언뜻 들르면 돈이 덜 들어서 좋은거 같지만,
아시다시피 집값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보존하는 편이지만
혼수는 그냥 다 중고물품 되잖아요.
이혼을 생각하고 결혼하는건 아니지만..... 다수가 이혼하는 세상에
만약에 나중에 갈라서면, 예랑이 명의 집은 보존 되는거고 혼수는 그냥 버린다고 생각해야되는데
저는 이거 좀 아닌거 같아요.
애초에 반반결혼 하고싶어요.
집값도 반씩 하고, 혼수 비용도 반씩하고. 공동명의로 하고.
그래야 둘이 합치는 결혼이 되는거 같아요.
친구는 '이혼 전제로 살거냐? 당장 보면 예랑이가 돈 훨씬 많이 들여서 장가오는데
자기가 나서서 반반하자면서 복을 차냐' 이러는데.....
뭐가 맞는걸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은 예랑이랑 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