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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처음부터 끝까지 이기적이구나.

익명 |2017.07.09 02:36
조회 3,091 |추천 1

미안해. 이런 말을 하는게 내가 정말 찌질해 보일 수 있는거지만 내가 네이트 판에 글을 너때문에 처음 올려보게 되었네. 누구한테 하소연해도 다 똑같은 얘기가 돌아오지만. 친구가 아닌 익명의 사람들로부터의 의견이 궁금해서 판을 쓰게 되었어.

 

너와 헤어진지 오늘이 3일이 되는날이야.

 

난 그동안 이혼해서 혼자 사시는 너의 어머니집에 갈때 나도 몇번 갔었지. 아니 많이 뵈었지. 너의 어머니를.

 

너 동생 어머니 이렇게 고생하면서 좁은 집에 사는걸 난 이해했어. 아니지, 이건 이해하고 자시고 그런거 없이 당연한거지. 이해한다는게

 

넌 그동안 나의 이혼해서 혼자 사시는 어머니 아버지를 단 한번씩밖에 안 뵈었지.

심지어 나의 어머니의 집에 갔을때 좁다고 잘 공간이 없다고, 그래 공간은 없었어. 네가 힘들다고 해서 나는 이해하고 서로 외박을 했어.

 

너는 나의 아버지가 부담스럽다고 했어. 너에게 요리를 잘하는지 물어보는게 뭐가 대수인거니?

너의 말을 들어보면 나의 아버지가 여자가 일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 하지만 그건 전혀 아냐. 나의 아버지는 남자고 여자고 모두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야. 요리를 잘 하는지 물어보는거는 어떤 부모님이든간에 물어볼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해.

 

그래서 네가 나의 아버지를 만나뵈러 가는걸 부담스러워 해서 몇번이고 일정을 취소했었어. 난 이해했어 네가 부담스럽다고 해서 너의 선택을 존중했어. 나의 아버지가 너에대해 신뢰가 무너져가도 말이야.

 

난 너에게 연락을 거는 전남자친구를 네가 연락을 싫다, 연락하지 말아라 하며 대답을 받아준것도 처음엔 이해했어. 하지만 그건 수도없이 반복되어 연락이 왔지. 그래서 난 너에게 분명 차단하라고 했어. 넌 차단했다고 했을텐데 왜 다음에 또 문자가 온걸까? 너는 그 전남친이 또 연락할까봐 차단을 풀고 기다리고있었고. 연락한 순간 끝장을 보려고 차단을 푼걸 네가 전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또 오고나서 내게 알려주었지. 난 솔직히 서운했어. 넌 내가 하는 행동을 제약하면서 내가 제약시키는 행동들은 왜 어기니? 난 그래도 널 이해했어 널 사랑하니까. 연애란 그런거니까.

 

너는 약속시간을 자주 어겼지. 시간엄수를 잘 하지 못했어. 하지만 그건 몇분, 혹은 십분이십분 이니까 그정도는 나는 기다릴 수 있었어. 난 기다리는걸 잘했거든. 하지만 연락은 내가 너에게 먼저 한게 더 많았지.

 

우린 서로 사랑했어 그것만큼은 알 수 있었어. 근데 너는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일일히 걸고 넘어지며 나와 몇번 헤어진적이 있었지. 난 그 어떠한 사소한것도 너에게 화내지 않았어. 너에게 화내고싶지 않을만큼 널 좋아했었거든. 난 이해하며 그 사소한걸 그냥 지나쳤어. 하지만 그건 실수였나봐. 너는 너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이해하고 넘어갔으면서 왜 우리가 싸울때마다 그 얘길 하냐는 식이였어. 근데 알아? 그 전 얘기랑 니가 사소한걸로 나에게 걸고넘어져서 싸우게 된 상황. 너의 사소한것과 내가 넘어간것과 똑같은 이야기야.

 

너는 내게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고 했지. 모조리 내가 잘못했다는양 밀어붙혔어. 나보곤 자존심을 세우며 이기려 들지 말라고 해서 나는 그 뒤로 자존심도 굽혔지. 처음엔 자존심을 세우다가도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했어. 나의 이런 일 때문에 너가 이렇게이렇게 기분이 이러했을거야 하며 널 이해했어. 근데 너는 이해한 척 하지 말라고 했지. 널 신경써주는 척 하지 말라고 했어. 날 헛사귀었다고 하며 말이야.

 

넌 늘 자기중심적이야 난 단 한번도 말싸움에서 널 이겨본적이 없었어.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듣고싶었는데 그 한마디가 그렇게나 힘든거니? 늘 내가 먼저 미안해하고 내가 먼저 연락을 해야만 하는거니?

 

난 너에게 모든것을 바쳤어. 내 애정도 돈도 모든것을.

 

내가 나의 동네에 몇년간 알고지낸 친한 누나에게 누나 집에 반찬이 없어요. 이 문자를 한걸보고 넌 분노했지. 무려 한달 전이지만, 그래 그거는 내가 잘못한걸 인정했어. 하지만 전혀 바람피운다는 내용은 아니었잖아. 너도 아니었었지만. 이기적이게 들릴수도 있고 익명 사람들도 이게 이기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난 한번이였어. 하지만 넌 뭐니? 너가 먼저 연락은 안했다곤 하지만 전남친이 수없이 연락하는걸 싫어하면서도 연락하지말라면서도 계속 받아주었고. 너의 남사친이 너의 페북에 댓글 다는것들을 일일히 답글 달아주고 네 아는 남자가 너의 페북에 다는것도 달아주었지.

하지만 난 페북에 댓글 하나도 없었어. 여자말이야.

 

네가 싫어했었고 그래서 카톡엔 그 친한 누나와 친척누나들, 그리고 너 뿐이였었어. 네가 여자란 여자는 다 지워버리고 싶어하는듯이 말을 했으니까. 근데 너는? 왜 나는 안되고 너는 될까?

 

네가 학원에서 알게된 남자, 남사친, 남자들, 네 친한 남자들. 왜 자꾸 내 눈에 거슬릴까?

나도 분명 싫다고 표현했는데 너는 그 뒤로도 지우지도 않았지. 연락이 오면 받아줬을것이 눈에 보여버려. 너에 대한 신뢰는 그렇게 대폭 하락했어. 너도 바람피운게 아니고 나도 바람피운게 아니야. 서로 이성문제에 관해 말이 많아. 하지만 네가 더 많을뿐이야.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하지 않았다는것도 아니야 서로에게 잘못이 있지.

 

그런데 넌 잘못이 없다, 잘못은 니가 했다. 단 한번도 날 이해해주지않았다. 난 널 이해해줬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

 

아냐 넌 나를 이해해주긴했어도 나처럼 모두 이해해주지 않았어. 내가 집에간다 했을때 너는 아 이날 가라 말해서 난 그날 갔었지. 너와 함께하는 시간은 소중하니까. 근데 너는? 다음날 간다고 해놓고 그날 밤 나랑 잘 다니다가도 집에 들리고싶다며 짐싸서 바로 가버렸었어. 난 그래도 널 마중가줬지. 나와 함께하는 시간이 없어져도 말이야.

 

너의 알바 가는길 끝나는길 모두 함께했어. 멀리 떨어져있어도 페이스타임을 하며 너를 지켜주었지. 네가 아플때 난 약국까지 가서 약을 사고 근처 편의점에서 주전부리를 사며 너에게 주었지. 편지도 적어줬어.

 

난 너에게 과연 특별한 존재였을까? 넌 나랑 싸우고 나서 늘 나를 깎아내렸어 욕하면서. 나에게 너는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서 말이야. 근데 너는 내가 아플때 뭐라도 해주었니? 내가 아파서 쉬겠다고 하면 너는 ' 그러면 그게 버릇들어 ㅡㅡ 빨리 일하러 가 ' 라고 그랬었지. 난 아픈걸 꾹 참고 일하러 갔었어. 네 말을 잘들어야만 네가 안 떠날거라고 생각했었으니까, 바보같이.

 

난 정말 너의 모든것을 이해했어 네가 싫다는 행동까지 모두 바꾸었고. 네가 이랬으면 좋겠다 하는것도 이해하고 따라줬어.

 

너는 내가 싫다는것에 대해서 따라주지 않았어. 이기적이야. 그래놓고 싸울때만 되면 늘 내게 이기적이라고 말하지. 물론 내가 너에게 잘못은 많이 했어. 그렇다고 해서 너는 잘못이 없는건 아니야. 너는 잘못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래서 나만 더 나쁜놈이 되어갔고. 네가 나에게 그랬지 ' 니 주변 친구들하고 연락해도 되냐? ' 이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 그런 말은 왜 하는거야? 난 정말 상처받았어 너한테 여러모로. ' 넌 니같은 여자 만나라 ' 이 말도 상처받았어.

 

난 널 수 도없이 붙잡았지. 그렇지만 넌 단 한번밖에 날 붙잡지 않았었지. 우리가 싸울때마다 말이야. 늘 붙잡은것도 아니야. 우린 스무번이나 가까이 다퉜어. 그때마다 난 널 붙잡았고 넌 그중 한번밖에 잡지 않았지. 내가 처음 포기했을때 그때 잡고선, 나중에는 단 한번도 아니였어.

 

싸우고 나면 내가 먼저 늘 연락을 해야된다는 식으로 말했고. 네가 먼저 연락한적은 없었지.

넌 정말 이기적이고 말투가 너무 나빠. 나에게 청각장애가 있는걸 알면서도

 

' 집중해서 들어 그러면 들려 ' 라고 하더라. 난 그 말이 제일 싫어, 너 외의 사람에게서도 들었거든.

집중해서 들렸으면 난 네 말에 늘 귀기울였겠지. 하지만 귀기울여도 잘 들리지 않는걸 내게 어떻게 해? 나도 너에게 많은 상처를 줬지만. 너도 늘 나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어.

 

내가 하려는 말은 이거야..

 

모든걸 이해한다고 해서 그걸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지 마.

모든걸 이해한다고 해서 나의 잘못만 생각하지 마.

 

넌 나에게 역지사지를 갖추라고 했어. 하지만 정작 너는 나를 생각해주지 않았던 것 같아.

 

이젠 더이상 붙잡는 일이 없을거야. 미안해.

 

난 널 정말 내 모든걸 바칠만큼 사랑했어. 넌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이젠 우리가 정말 끝이 나는구나. 다시 되돌려버리기엔 이미 늦었어.

 

안녕. 넌 내게 심하게 말을하며 내 잘못을 비꼬면서 니같은 여자 만나 라고 했지만.

 

난 네가 행복한 연애를 하게 되었으면 좋겠어.

아니 사실은 불행했으면 좋겠어..

 

이제 네 눈에 띄지않을게.

아니 네 눈에 띄어서 네가 힘들어 했으면 좋겠어.

 

하지만 이 하나는 진심이야. 나에게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네가 날 버린것에 대해 후회했으면 좋겠어. 난 너의 성격이 바뀌길 원해. 이젠 그만 자존심을 버리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걸 버려. 너만 생각하는 연애를 한다면 니가 지금까지 수없이 남자친구들과 헤어진 것 처럼 헤어지게 될거야. 나 같이 모든걸 이해해주는 남자는 없을거야. 나에게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 네가 후회하며 나에게 연락했으면 좋겠어. 그땐 난 널 차버릴거야.

 

안녕.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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