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정말 예민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11개월 모유수유 하면서
유선염에 별거별거 정말 괴로우면서도 최선을 다했구요
밤수유도 일찍 못끊고
돌 넘어서까지 간 하루도 3시간 이상 이어 자지 못했구요..
15개월까지도 새벽에 자주 깨서 울고불고..
잠투정 심해서 재우는 데에 기본 1시간
길면 3시간이구요..
애 아빠가 해외파견가서
혼자서 애 붙들고 운 적도 몇번인지 몰라요..
그 고생을 하면서 키우고 이제 말귀도 좀 알아듣고
애 아빠도 돌아와서 같이 키우는데
너무 힘들었어서 최근 일이주간
주말에도 아기 아빠한테 맡기고 밀린 잠도 자고
친구도 만나러 갔어요.
복직하고 회사도 나가구요..
그리고 제가 감기에 걸려서 한 일주일정도
다른방에서 잤거든요.
그런데 며칠전부터 애가
아빠한테만 안기려고 하고
제가 안으려고 하면 제 얼굴을 손으로 때리거나
아빠 보면서 울어요.
저 정말 속상하고 배신감이 느껴져요..
애 아빠 외국 가서 바람 비슷한거 피울뻔한거 걸려서
겨우 용서하고 사는데..
엄마 속 타들어간 건 생각도 안하고
애는 지금 뭐 알 시기에 아빠가 조금 놀아줬다고 이러는건지
정말 내 목숨보다 귀하다고 생각하며 키웠거든요.
출산하고 얘 키우다가 몸은 다 망가졌어도
정말 사랑했는데
갑자기 저한테 이러니까
여전히 사랑스럽지만 너무 야속하고 서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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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이라는 단어 하나때문에 다들 이렇게들 얘기하시나요.. 서운하다는 말을 좀 강하게 말한 것 뿐인데..
그리고 애 아빠 현지 여자랑 메신저 해대고 니가 한국인이었으면 좋았겠네 일찍만났음 좋았겠네 어쨌네 하는거 증거 있고요...
남편 해외 간 몇달 혼자 고생하며 돌본 아기가
최근 2주 아빠가 많이 봐줬다고 아빠한테만 안기고 놀고 싶어해서 서운하다는 내용입니다...
아빠가 돌아온지는 꽤 됐는데..
갑자기 최근에 저런 행동을 하네요.
최근에 일이주 제가 다른방에서 자고 조금 덜 놀아줬다고 그러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엄마 저리 가라며 제 얼굴을 때리고 밀어요...
엄마라면 아기한테 서운해 할 수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