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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보증서준다는 글쓰니분, 꼭 보세요

ㅇㅇ |2017.07.12 17:41
조회 8,109 |추천 47
댓글로 쓰려다 글이 길어질것같아 여기 씁니다.
제가볼땐 친구의 가구점 사업 자체가 사기인듯 하지만 일단 가구점까지는 진짜라고 칩.... 아니 쳐줍시다.

본인 의지 및 독창성, 아이디어 등이 명확하고 '현실성'이 있는 창업 아이템은 국가에서 도움을 줍니다. 그것만 따로 투자하는 기관이 있어요.
아니 자, 꼭 국가가 아니더라도 좀 여유있는 기업들은 돈되는건 다 좋아합니다. 아무데서도 그 친구분 사업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시점에서, 뭐 남다른 성공가능성 특별함 이런거는 접어두고 가세요.(아마 친구쪽에서 자기는 다르다, 이런거 저런거 할거다, 이런식으로 드럽게 밑밥 많이 깔텐데 제발 솔깃하지 마시란 얘깁니다. 남편분도 단속 잘 시키시고요)

그냥 동네 가구점이 망할지 안망할지 지켜보는거나 똑같습니다. 님 동네 가구점 제일 장사잘되는데랑 제일 빨리망한곳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동네 가구점 평균도 내보세요. 자, 그 친구가 과연 돈을 갚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대출이 아예 어려운건지 아님 이미 맥스인지 모르겠으나 은행은 자본(담보)이 있는만큼 빌려줍니다. 대출한도, 마통한도가 괜히 부의 측정지표로 여겨지는게 아닙니다.
남편더러 그 친구가 지금까지 은행(1+2금융권)에서 얼마 땡겼는지 날잡고 술을 먹여서라도 꼼꼼히 알아보라 하세요. 남편외에 돈빌린사람, 보증선사람 있는지도요.
제가 보기엔 남편도 신뢰가 안가니 그냥 녹음을 해오라 하시든지, 여튼 대강 듣고나면 그사람이 지금 돈이 얼마 있는지, 가구점 차릴 여력이 되는지 감이 오실겁니다. 가구점이 웬만큼 소규모 창업도 아니고, 죄다 빌려서 사업을 시작한다는게 말이 안되죠.

# 그 친구가 돈이 있기는 한것같으면, 5천 빌려준거 차용증(계악서) 써서 공증받아두세요. 재판이 있으면 그때도 물론 쓰겠지만, 채권자 입장에서 공증딸린 계약서로 요구 할수있는일은 꽤 많습니다. (채권자 일방 신청으로 효력 발생/공증없을때 강제집행하려면 재판필요해요. 재판도 돈이고 시간이고 성격 신경 다 버립니다. 웬만하면 변호사 공증 제발 받아두세요.)

보증은 절대 서지 맙시다.
그 친구가 돈나올 구멍이 없으니 보증을 서달란건데, 없던 돈이 언제 뿅하고 생긴답니까.
보증으로 터진 돈은 구제도 안됩니다. 파산? 개인회생? 어차피 최악이지만 생각도 하지마세요.
더 잃을게 없는사람 도와주는 제도라서 계속 돈 빨려나가는 사람은 못도와줍니다.

보증은 절대 서지 맙시다.
돈 다 갚아도 님한테 좋을게 하나 없습니다.
님 돈이 아니니까요. 오로지 손해밖에 없는 장사예요.
차라리 로또를 사세요. 일말의 가능성도 없어요.

보증은 절대 서지 맙시다.
채무자가 튀고 잠적하고 뻗대도 채권자는 괜찮습니다.
왜? 님과 님의 가족을 지지고볶고 구울거니까요.
돈은 친구가 가져가고 돈을 갚을사람은 쓰니님이되는거예요.

보증은 절대 서지 맙시다.
보증은 절대 서지 맙시다.
보증은 절대 서지 맙시다.


#### 노파심에 씁니다
혹시 그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서도 보증을 받았다고 한 상황에서,
'야 미안했어. 부담스럽지?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심했다. 진짜 조금만 도와줘. 나머진 내가 어떻게든 할테니 2천정도만 보증서주라'
라고 나온다면 대답도 하지말고 뺨을 후려갈기세요.
금액이 소액일수록 연대보증 하고싶다는 소리니까 더욱 더 세게 후려치세요.

나중에 님+남편+시부모+친부모+자식까지 10억을 갚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제 저런식으로 연대보증이라는걸 서면, 50명한테 10억을 2천씩 나눠서 보증을 세우게 돼있는데 그걸 2천씩 갚는게 아니라
☆10억을 갚을만한 후보자를 50명을 세운다☆ 는 개념입니다.
근데 돈빌려준사람이 10억을 다 받았어도 님한테 (2천은 커녕)10억을 더 내놓으라해도 할말이 없습니다. 이상하죠? 열받죠? 그러니까 하지 마세요.
이 빚도 구제가 안되는건 물론이요, 금액은 대부분 상상을 초월하고, 채권자는 그나마 가진것 좀 있는 쓰니님한테 석달가뭄의 논두렁 거머리새×마냥 들러붙어서 다 빨아먹을겁니다.

더욱 놀라운건 이 빚은 자녀에게로 흘러가기도 하고, 남편이 진 빚이면 님도 같이 갚아야한답니다.
다른 빚보다 훨씬 가족끼리 끈끈하게 흘러다니는게 연대보증빚이에요.
더더욱 이상한건, 그 친구, 즉 돈 빌린사람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쟤한테 먼저 돈 받으라고 요구할수가 없어요.
(일반보증은 해당 요구 가능. 그렇다고 보증 서주란 얘기는 아녜요. 아시죠?!?)

요약하면 채권자가 채무자와 50명의 보증인 중 맘에드는사람한테 뜯고싶은 금액을 뜯는거니까 하지마세요. ^^...

연대보증은 공동보증과는 약간 다릅니다만 공동보증도 서지마세요. 연대보증+공동보증도 가능한데 이런 최대악의 상황을 상상하게 하지 말아주시고 부디 거절하세요. 좋은거절 현명한거절 뭐 인간관계 다 필요없어요.
ㄱㅐ쌍욕을 해서라도 뻔뻔한 얼굴을 쓰니님가족앞에 못 디밀게 하는게 앞으로의 가정과 행복과 경제를 지키는 길입니다.

남편이 꼭!! 보증을 서야겠다!!
라고 한다면, 쓰니 본인은 이 보증에 어떠한 법적 책임도 없음을 증명할 서류를 갖추시고 재산분할하신후 빠르게 이혼 절차를 밟으세요.
본인말고 자식 부모 인생을 위해서요.
그리고 마지막 인연의 조언으로 한마디만 해주세요.

'니가 나한테 1억짜리 보증 서주면 내가 3천짜리 하나 서줄게 ^^' 라고 하라고 일러주고 짐싸서 친정으로 피신합시다.

이걸 왜 하라고 하는거냐면, 저쪽이 3천을 먹튀하거나 갚을 기미가 없거나 저쪽 채권자로부터 독촉이 슬슬 들어올때 ☆즉시☆한번에☆깔끔하게☆확실히☆ 3천을 갚습니다. 그리고 쓰니님이 가진 1억짜리 보증으로 저쪽을 갈구면 되는건데, 그냥 하지마세요.
신경낭비 돈낭비 시간낭비 그냥 좋은거라곤 하나없어요. 상식대로라면 보증받은 1억은 쓰니님이 쓰시고 그 돈은 괘씸한 저쪽에서 갚아야겠지만, 그러면 7천이라는 큰 돈이 남지만, 세상일이 그리 맘대로 되나요. 절대 1억 안생깁니다. 애먼돈 도박마시길 재차 당부드립니다.

보증은 절대 서지 맙시다.

*** 찾아보니 연대보증은 이미 불법화되었다고 해요.
그나마 다행이지만 어쨌든 보증은 노노....
추천수4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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