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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관계 어떡하죠

점례 |2017.07.15 11:13
조회 270 |추천 0
안녕하세요28살 그냥 여자입니다.
우선 저희집 사정부터 얘기할게요..저는 군인집안에서 태어났고 장녀이며 1살밑에 남동생이 있어요.(어머니도 중사까지 군생활하셨어요. 아버지는 장교출신이구요)그래서 지금 동생은 직업군인으로 군복무중이구요..아버지가 군생활만 쭉 하시다가 제가 초5쯤 제대하시고 공무원시험에 응시하셔서 두번인가... 세번만에 합격하시고 지금은 공무원으로 꽤 높은 급으로 생활하고 계세요..그동안 공무원준비하실때 어머니가 저희 뒷바라지 하시고 아끼고아끼면서 사신거 저도 어린나이였지만 잘 알고있었구요...아버지는 공부에 스트레스때문인지 그때부터 저와 동생에게 술만드시면 손찌검을 하더라구요..어렸을때는 왜 맞는지도 모르고 그냥 내가잘못했구나 하고 생각하고말았습니다.공무원합격된후에도 계속 폭력에 시달리고 했어요..밤9시만넘으면 동생이랑 덜덜떨었던..가슴아픈기억이나요...손에땀나게기도도해보구..뚝배기로머리맞기도하고..주먹으로도맞고..머리끄댕이잡고 질질끌려다니구..티비도던지고 옷도찢어지구..ㅠㅠ 그때생각만하면 지금도 울컥해요.ㅠ그렇게 하루하루 살다가..
제가 중1이 되고 작은아버지가 결혼을하셨는데 외국분이랑 결혼을 하셨거든요...?어머니는 영어를 배울수있는 좋은기회라면서 저를 작은아버지집에 보냈어요.. (그때 두분 신혼이었는데...;; 허허..)아무튼 전 거기서 폭력없는 아빠없이 눈칫밥먹으면서 대학교까지 졸업을하고 다시 본집으로 돌아갔습니다...그동안 작은아버지랑지내면서도 주말에는 집에 자주내려갔죠... 또 그럴때면 어김없이 많이 맞았습니다.. 저한테 말은 안했었지만 알고보니 어머니도 많이 맞으셨더라구요.. 동생은 남자애라 그런지... 사고도많이치고 애가점점 나쁜길로 많이 빠져있더라구요. 저인들 가까운친척이지만 부모밑이아닌 작은아버지한테 눈칫밥먹고 크면서 나쁜생각안해봤을까요...?저까지 말안듣고 나쁜길로빠지면 엄마마음은 무너질것같아 그냥 착하고밝게 살았어요.학교반장도해보구 봉사활동도하구요..동생이 아버지한테 많이맞고 커서그런지 제가 고딩때 동생이 저를 몇번때리기도하고.. 대학생때도 동생한테 몇번맞고 그랬습니다..그냥 저는 아빠한테받은충격때문에 그렇구나 하고 용서해주고.. 화해했죠.
아무튼 그렇게 저랑동생은 다큰성인이되어서도 어렸을때 맞은 트라우마때문에 아버지를 아직도 많이 어려워합니다.그래도 나를낳아주신 아버지이고 해서 자식으로써 말 잘듣고 어려워하고 그냥 그렇게 생활했어요.어머니는 그동안 떨어져살아서 저한테 쏟은애정이 별로없다고생각하셨는지 제가 집에서 같이사는동안 너무 애기취급만하셨고 많이 챙겨주시고 그러셨어요..진짜완전애기취급.(일마치고 7시넘었는데도 집안들어오면 전화오고난리남..회식할때도 8시넘으면미친회사취급할정도로..ㅋ)
그렇게 동생은 군대로갔고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가족이랑살았죠... 아버지도 나이가드셔서그런지 술을 이젠 안드시더라구요.. 그래도 불편하고 어려웠어요.. 그냥 항상 마음속에는 무서웠어요. 언제터질지모른다는 생각으로...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당연히 남자친구도 사귀어보고 그냥 평범하게 생활했습니다.그러다가 나이차이가 좀 있지만 10살 위로 남자를 만났어요. 얘기도해보고 데이트도해보니 정말 괜찮은사람이더라구요.. 현장에서 힘든일을 해도 대기업과장못지않게 벌고요 정말 착하고 배려심깊고.. 나이가있어도 공부하고싶다고해서 영어공부같이하구.. 좋더라구요. 근데 어머니가 그남자를 만난다는걸 알게되셨습니다.그래서 차라리잘됬다 싶어서 얘기했어요 정말 좋은사람이니까 한번 만나보는게 어떻겠냐...근데 어머니는 무조건 반대하시더라구요 더 듣지도않고..너가 아직 어려서 뭘모른다 그나이먹고 결혼안하면 다 이유가있다. 너가뭐가아쉬워서 그런놈만나냐.. 너는 영어도할줄알고 유학도다녀오고 대학교4년제(지잡대입니다) 졸업한 너가 뭐가아쉬워서 그러냐.. 엄마주위에 누구아들있는데 학교선생님인데만나봐라, 누구누구는 이탈리아식당에서일하는 쉐프인데만나봐라. ㅡㅡ등등더이상 듣지도않으시더라구요... 정말 어떻게보면 부모마음 이해하지만 제말을 아예 듣지도않고..그렇게나오는태도가 진짜너무맘에안들었습니다.당분간은 말씀드리면안되겠다하고 걍 살고있는데..어느날생리를 안하더라구요 제가. 병원다녀오니 임신4주라고하네요...지울까 생각도 했습니다.. 한번 같이 병원가보자 해서 같이가고..초음파로 심장소리를듣는데 울컥하더라구요.얜 절대 지울수없다생각하고..지켜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싶었는데 너무무서웠어요. 아버지한테 맞았던 그게 막 생각나면서..또 어머니는 분명히 같이 손잡고 병원가서 지워야된다고 할것같았거든요..예전에 동생이여자친구랑 사고쳤을때 엄마가 그여자친구대리고 병원가서 지웠던 .. 그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한테도 그럴것 같아서 말을 안했습니다..그냥 은근슬쩍 남자친구 만나볼의양없냐는 식으로 얘기를했지만 역시나 단호하게 거절하시고...그래서 저는 이런저런핑계대가면서 집을 나갔어요..
어머니한테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요.. 그아저씨 만나는거 내눈에 너무자주보인다 집안 부끄러워서 못살겠다 라고하면서.. 그냥 나갔어요.. 어떻게보면 사실 조금은이해했어요. 아버지한테 받은 폭력... 저 어렸을때 아버지도 바람피고 그러셨거든요.. 그얘기 들먹이면서 이런저런이유때문에 못살겠다하고 나와서 남자친구랑 살게 됬습니다.혼인신고도 했어요.그렇게 지금은 임신10개월 막바지이고.. 다음주나.. 보름뒤에 낳을것 같아요..
집에서 나오고부터 계속 어머니한테 메세지가옵니다..아버지한텐 한번도온적없구요.그아저씨랑 사니? 너가무엇을하고사는지모르겠지만 가장큰상처는 너자신이고두번째는가족이다. 이런시간이길수록 상처는더커진다..등등..아프지않은인생은 없다. 등등..
밥은잘먹고있는지 어디아픈곳은없는지.. 물어보지않으시네요..
제남편도 집사정 다알고있구요.. 본인은괜찮다고 어자피피할수없는일이라 괜찮다고합니다..아.. 씨 그런말하면 진짜더미안해지구요.. 시부모님들한텐 자세히 설명안드렸어요.. 그냥 걱정하지마시라고 안심시켜드렸지만.. 아마 속으로는 아니실거에요.. 그래도 두분성격이 좋으셔서 기다려주십니다..
자꾸 오라고하는데 .. 오빠랑 손꽉잡고 집에 인사드리러 갈까생각중입니다..집에 가서 뭐라고해야 할까요... 남편한테도 너무미안합니다.. 같이갔다가 맞을것같아요..이나이먹고도 맞을것같다라는생각하는것도 제가너무한심하구요...어머니는 저 배부른거보고 충격먹고쓰러질것같기도하고.. 답답하네요..그동안 태교도 제대로못해준 애기한테도미안하고.. 하루하루가 우울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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