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1년넘게 사귄 남친 이야깁니다.
만나는 동안 성격이 너무 안맞아서 서로 합의하에 헤어졌습니다.
너무 많이 싸워서 서로가 지쳤거등요...
그렇게 두달이 흐른 동안,
그래도 이별인지라 마음아픈거 잘 참고 잊어버렸습니다.
근데 새벽이나 주말이되면 꼭 전화를 해서 흔들어놓더군요.
만나자, 보고싶다, 목소리만...
이런식으로...
전 항상 단칼에 잘랐구요...
그러다 저번주 시월의 마지막밤에...
또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다른 술자리 모임이 있어서 만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줄기차게 연락을 하더군요.
멀지 않은곳에 있어서 만났습니다.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다른 사람이 생긴것 같길래
다른사람 만나는 거면
두번다시 연락하지마라, 그 사람한테도 안되는 짓이다,라고 했더니
심심풀이랍니다. 심심풀이로 외로워서 만나는 여자가 있다고...
나름 착하다고 생각했던 녀석인데 그 말에 화가나서
같은 여자로서 동정도 되고 해서
몰래 핸폰 번호를 따다가 그 여자한테 전화로 알려줬습니다.
나더러 누구냐고 하더군요.
주제넘지만 최근까지 사귄 사람이다, 당신을 심심풀이라고 생각한다더라,
나는 다시 만나고픈 생각이 없다, 너도 이런 색기 만나지 마라...
그 여자 완전 황당해하더군요.
그 두달사이에 커플링을 했다느니, 커플룩을 했다느니,
그리고 알려줘서 고맙다면서 전화는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식 아까 나랑 통화하는데 아주 제정신이 아닙니다.
그 자식 그렇게 욕하는거 처음봤으니까요.
자기를 매장시켜버릴거냐고
두달 만난 여자한테 온갖 짐승의 소리는 다 들었다고
니 덕분에 작살나고 깨졌다고 흥분을 하더군요...
저도 지지않고 대응했죠.
새로운 사람 만나면 그 사람한테 충실해라
괜히 여기저기 찔러보고 걸레같이 굴지 말라고.
니가 다른 사람 만나는거 알았으면 니 전화도 받지 않았을거라고...
그렇게 우린 오늘 완전 쫑이났습니다.
근데 내가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시시콜콜한 것 같이 알려준게
그리도 욕먹을 짓인가요?
난 그냥 그 색기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고 싶었고
그런 남자들 혐오하니까 참을수가 없었던건데...
제가 많이 오바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