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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색기한테 본때를 보여줬네요...

휴... |2008.11.03 14:49
조회 515 |추천 0

 

 

최근까지 1년넘게 사귄 남친 이야깁니다.

만나는 동안 성격이 너무 안맞아서 서로 합의하에 헤어졌습니다.

너무 많이 싸워서 서로가 지쳤거등요...

 

그렇게 두달이 흐른 동안,

그래도 이별인지라 마음아픈거 잘 참고 잊어버렸습니다.

 

근데 새벽이나 주말이되면 꼭 전화를 해서 흔들어놓더군요.

만나자, 보고싶다, 목소리만...

이런식으로...

전 항상 단칼에 잘랐구요...

 

그러다 저번주 시월의 마지막밤에...

또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다른 술자리 모임이 있어서 만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줄기차게 연락을 하더군요.

 

멀지 않은곳에 있어서 만났습니다.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다른 사람이 생긴것 같길래

 

다른사람 만나는 거면

두번다시 연락하지마라, 그 사람한테도 안되는 짓이다,라고 했더니

심심풀이랍니다. 심심풀이로 외로워서 만나는 여자가 있다고...

 

나름 착하다고 생각했던 녀석인데 그 말에 화가나서

같은 여자로서 동정도 되고 해서

몰래 핸폰 번호를 따다가 그 여자한테 전화로 알려줬습니다.

 

나더러 누구냐고 하더군요.

주제넘지만 최근까지 사귄 사람이다, 당신을 심심풀이라고 생각한다더라,

나는 다시 만나고픈 생각이 없다, 너도 이런 색기 만나지 마라...

 

그 여자 완전 황당해하더군요.

그 두달사이에 커플링을 했다느니, 커플룩을 했다느니,

그리고 알려줘서 고맙다면서 전화는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식 아까 나랑 통화하는데 아주 제정신이 아닙니다.

그 자식 그렇게 욕하는거 처음봤으니까요.

 

자기를 매장시켜버릴거냐고

두달 만난 여자한테 온갖 짐승의 소리는 다 들었다고

니 덕분에 작살나고 깨졌다고 흥분을 하더군요...

 

저도 지지않고 대응했죠.

새로운 사람 만나면 그 사람한테 충실해라

괜히 여기저기 찔러보고 걸레같이 굴지 말라고.

니가 다른 사람 만나는거 알았으면 니 전화도 받지 않았을거라고...

 

그렇게 우린 오늘 완전 쫑이났습니다.

근데 내가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시시콜콜한 것 같이 알려준게

그리도 욕먹을 짓인가요?

난 그냥 그 색기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고 싶었고

그런 남자들 혐오하니까 참을수가 없었던건데...

 

제가 많이 오바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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