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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헤어진거 잘했지요?

아주칭찬해 |2017.07.16 15:12
조회 1,253 |추천 6
안녕하세요. 한번쯤 판에 글 올리고 싶었는데 결혼판이 많아 한번 글 남겨요. 세상은 넓고 또라이도 많은 것 같네요. 읽기 쉽게 음슴체로 할게요.


나 31살 여자사람임. 올해 초에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해서 쓰겠음.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양해 부탁해요!)
남자는 7살차이. 결혼하려고 만났는데 마마보이, 예비 시엄마때문에 헤어짐.

상견례때까지만 해도 예단이니 예물이니 말이 없더니,.우리집에서는 아들이 없어서 다 주려고 예물 맞추고 예단 준비함. 그런데 이 집에서는 집값 반반 하자, 결혼식도 시엄마 마음대로 잡더니 반반하자. 웨딩포토도 200만원이었는데 반반하자, 무슨 치킨도 아니고 반반타령을 그렇게 함.


나는 서울에 집 있고(오래됨), 내가 있는 집에서 살기로 했었음.
그냥 남자는 몸만오면 되는거라고, 평생 같이 살 사람한테 돈돈거리는게 싫어서 내가 가전제품이며 리모델링이 며 몰래몰래 서프라이즈 한답시고 다 바꿔두었음. 그래도 가구를 같이 보러다니는 로망이 있어서. 메트리스빼고 다 바꿔놨었음. 현실보다는 사랑에 목메였던 주의라 2천만원정도 들었던 것 같음.

스몰웨딩이 하고 싶었는데 끝까지 호텔결혼식 운운하길래 남자쪽 집에서 원래 식장 잡는거라 아무말도 못했고, 내 직업이 프리랜서라 벌땐 많이 벌지만 그렇지 않을때도 있고. 남자는 일반회사원이라 월 200벌어도 그래도 내 명의로 나오는 월세 받고 있어서 딱히 돈에 대해 많은 걱정보다는 어떻게든 살면 되겠지. 정말 사랑하나만 봤었는데. 남자는 그게 아니었음.

시엄마는 나한테 직접 말했으면 좋으련만, 우리엄마랑 따로 백화점에서 만나셔서 내가 벌이가 시원찮으니 집에서 엄마명의로 되어있는 오피스텔 2채를 내 이름으로 해서 생활비 해달라고 하심.
그리고 자기 아들이 내 집이 오래되서 싫다고 시엄마한테 들어가기 싫다고 말했다며, 걔네 엄마가 나한테 이 결혼 하려면 자기아들이 원하는 집 반값(3억 5천)을 달라고 함. 그리고 지금 자기가 살고있는 동네 아파트 재개발 되면 자기 아들 명의로 해줄건데 그때 공동명의 해주겠다고. 그 집이 시가 20억이니 10억달라 하심. 이렇게 총 13억 5천을 이틀 뒤인 월요일까지 달라고 하심.

난 그 재개발되는 아파트 공동명의 바라지도 않고, 부동산 욕심도 없는데 뭔 말인가 싶었음. 여기까지만 해도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남자니까 해주려고 마음먹었다고 하셨음. ㅡㅡ
그런데 마지막으로 이 시엄마 왈. 행여 이혼하게 되면 공동명의고 뭐고 해온것들에 대해 1도 받지 못하니 몸만 나가라. 각서써야 결혼 진행시킬것이라 함.
우리엄마 바보같이 아무말도 못하고 오셨음.


세상에. 결혼 전에 이혼생각하면서 각서쓰는 결혼도 있는지, 다들 이런가요? 혼인계약도 아니고.. 이렇게 결혼할때 돈이 많이 드는지 몰랐네요.
그리고 저보고 자기아들 돈보고 접근했다느니, 몸파는 창녀라고 우리엄마한테 문자온거 고소하려다가 참음.


다 쓰고보니 헤어진건 정말 신의 한수였네요. .. 이 세상엔 사랑보다 돈을 더 중요시 여기는게 마음이 아프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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