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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레전드]상주할머니이야기4~5

백두부좋아 |2017.07.21 11:11
조회 3,831 |추천 6

먼저 글을 쓰기전에 하고 싶은 말이 좀 있습니다.

 

 

사투리에 대해 자꾸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제가 쓴 글이 상주 사투리 인지는 저도 몰라요.

 

 

제가 어린 시절 10년쯤 그곳에 살았고 전 나머지 인생을 표준말을 쓰는 곳에 살았기에

 

 

사투리에 대한 감각은 거의 없습니다.

 

 

 

상주 할머니가 말을 하시는게 많이 나오는데 그 분도 상주 사투리는 아닐 껍니다.

 

 

 

제가 첨에 말씀 드렸듯 딴 곳서 상주로 흘러 들어 오신 분이죠.

 

 

거의 60대에 상주로 가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상주 할머니를 호랑이 아즈매라 불렀고 전 그냥 옆집 할매라 불렀습니다.

 

 

 

상주 할머니라 부르기 시작 한건 저희집이 다시 서울로 이사간 후였고

 

 

외 할머니랑 구분해서 부르느라 상주 할매라 부르기 시작 했죠.

 

 

 

그분도 60 평생을 쓰시던 타 고장 말투가 상주서 20년 안되게 사시는 동안 변하진 않으셨을 껍니다.

 

 

제가 쓰는 말투는 일반적으로 티비등에서 경상도 말투라고 나오는 얘길 쓰는거니 양해하여 주십시요.

 

 

 

 

 

 

두메 산골의 겨울은 무척 춥습니다.

 

 

평지보다 산이 기온이 낮기도 하지만.

 

 

 

특히,

 

 

산의 계곡을 타고 흐르는 바람 때문에 실제 기온 보다 체감 온도는 정말 춥죠.

 

 

 

한 여름에 한 겨울 물귀신 얘기라 좀 쌩뚱 맞지만,

 

 

오히려 겨울 얘기가 더위를 잊으시는덴 더 도움이 되시지 않을런지?

 

 

 

 

제가 다섯 살 겨울에 겪은 얘기 입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 아직은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지만,

 

 

평생을 잊을수도 없고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는 사건을 겪게 됩니다.

 

 

 

물귀신 얘기중 제겐 젤 임팩트 있는 사건이라 가장 나중에 쓸까 했지만,

 

 

전 음식을 먹을 때도 젤 맛난거서 부터 

 

 

배 부르면 안 먹어도 되는 맛없는거 순으로 먹는 사람이라

 

 

가장 먼저 하겠습니다.

 

 

 

뒷 얘기가 재미 없으면 어쩌나?

 

 

 

 

외가집에 내려와선 생각보다 시골 생활에 잘 적응했습니다.

 

 

 

어머니는 애가 놀것도 없고 마을에 친구들도 별로 없고 해서

 

 

힘들어 하면 어쩌나 처음엔 걱정이 많으셨는데 외조부모님과 상주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과

 

 

도회지와는 다른 마을 이웃 어른들의 사랑,

 

 

그리고 또래 친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친했고.

 

 

동네 형, 누나들이 누구나 잘 대해주고

 

 

같이 놀아 줬기에 오히려 이웃 얼굴도 잘 모르는

 

 

도시보다 나았습니다.

 

 

 

특히,

 

 

전 소위 말하는 든든한 빽과 금력이 있었기에 지역 아동사회에 바로 편입 할수 있었습니다.

 

 

 

빽은 상주 할머니.

 

 

동네서 소문난 호랑이 할머니다 보니 할머니의 전격적인 비호를 받던 좋아는 동네 또래 애들 사이에선

 

 

무시 할수 없는 상대 였지요.

 

 

 

 

놀다가 공이라도 할머니네 집 마당에 들어가면 그걸 꺼내 올 사람은 저 밖엔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할머니집 화단엔 다른 집에는 없는 예쁜 꽃들이 많았어요.

 

 

동네 누나들이 많이 탐을 냈죠.

 

 

 

그러면 좋아에게 몇송이 꺾어 달라고 부탁을 하곤 했어요.

 

 

 

직접 할머니 집 마당에 들어가 꽃 서리를 한단건

 

 

맨몸으로 휴전선 넘는거 보다 더 무서웠을꺼니까요.

 

 

 

4성 장군 아들이 이등병으로 군대를 가면 연대장도 꼼짝 못하겠죠?

 

 

이등병이 무섭겠습니까?

 

 

그 뒤에 있는 4성 장군이 무서운거죠.

 

 

 

 

금력의 힘도 만만찮았습니다.

 

 

꼬마가 무슨 돈이 있었던건 아니구요.

 

 

항상 넉넉하게 상주 할머니가 얻어 오셨던 떡이며 약과며 사탕이 금력 이었죠.

 

 

 

전 영악하게도 할머니가 얻어 오신 재물을 자주 뿌렸습니다.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할 만큼 많이, 자주 가져 오셨기에 아까운줄 몰랐죠.

 

 

약과랑 사탕 몇 개씩 나눠 주고 같이 딱딱해진 떡을 불에 구워 먹으면서 그렇게 친분을 쌓아 갔습니다.

 

 

 

간혹, 할머니가 가져오신 산적이나 고기꼬치를 가져다가 나눠주고 같이 먹으면 친밀도는 급 상승 했죠.

 

 

 

 

사실 그 마을이 가난해서 고기 먹기가 힘들었다기 보다는

 

 

고기를 사려면 차 타고 시내까지 나가야 했기에

 

 

돈이 있어도 먹고 싶을 때 언제나 먹을수 없던거고,

 

 

 

 

전 그런 마을 아이들에게 육이오때의 미군같은 존재 였답니다.

 

 

 

 

남 부러울거 없던 제게도 무척 부럽고 아쉬운 물건이 있었죠.

 

 

바로 썰매 였답니다.

 

 

 

외가집으로 낙향 하고는 그해 겨울도 이듬해 겨울도

 

 

한 겨울만되면 어울리지 못하고 방관자가 되었지요.

 

 

 

그땐 겨울 날이 추워지면 모두 딴 놀이는 안하고 주구장창 썰매만 타고 놀았는데

 

 

제겐 썰매가 없었던 겁니다.

 

 

 

동네 친구들과 형들이 모두 썰매를 타고 놀면

 

 

전 구경을 하거니 잠깐씩 인심 쓰듯 빌려 주는 썰매를

 

 

체험 학습 하는게 전부 였어요.

 

 

 

 

할아버지께 썰매 만들어 달라고 떼도 썼는데

 

 

할아버진 차일 피일 하시는 바람에 집안에

 

 

그런거 만들어줄 어른 남자 사람이 없었던 전 좌절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다니러 오신 아버지께 간절한 소망을 말했는데,

 

 

드디어 그해 겨울 그리도 바라던 자가용 썰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해 추석에 집에 오신 아버지가 제게 멋진 선물을 주셨지요.

 

 

 

가구공장에서 나무로 멋지게 깎아 썰매대를 만드시고,

 

 

고물상에서 낡은 성인용 스케이트를 구하셔선

 

 

그 날로 썰매날을 만들어 달은 그당시 동네서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멋진 썰매 였답니다.

 

 

 

동네 친구들이나 형들은 겨우 나무 판에 굵은 철사를 날로 만들어 사용하던 것에 비해 제건 거의 차로 치면

 

 

벤츠나 아우디급 이었어요.

 

 

 

 

썰매를 선물 받고는 너무 좋아 하루에 한번씩 창고에서 꺼내보며

 

 

빨리 얼음아 얼어라 올해부턴 이 동네 썰매왕은 나다라고 다짐 했죠.

 

 

 

 

제가 직접 겪은 일들만 쓰려다 보니 10여편 밖엔 안된다고 말씀 드렸죠?

 

 

 

하지만 커서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거나

 

 

어린 시절 상주 할머니께 들었던 옛날 얘기 같은 괴담은 꽤 되지만

 

 

아무래도 현장감이 떨어져서.....

 

 

 

 

할머니께 들었던 얘기중에 그때 저희 동네에 살던 물귀신 얘기가 있었죠.

 

 

 

 

할머니는 어느 날 마을에 사는 물귀신 얘길 해주셨는데,

 

 

그 동네는 특이하게 마을에 물귀신이 둘이나 산다고 하셨어요.

 

 

 

 

하나는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에,

 

 

하나는 마을 뒷산에 있던 조그만 방죽에 말이죠.

 

 

 

그러시며 넌 항상 물을 조심 해야하니

 

 

물엔 혼자 있을 땐 절대 들어 가지 말고 얕은 곳이라도

 

 

주위에 사람이 10명 이상이 있을 때만 얕은 곳 이라도 들어가라 하셨죠.

 

 

 

제가 물을 굉장히 좋아 하는데 물이랑 상극인 사람이

 

 

물을 굉장히 좋아하면 그게 물귀신 팔자라구 했죠?

 

 

 

물을 무서워 하면 물에 가까이 가질 않치만 저처럼 물에 가면 안되는데

 

 

물을 겁 안내고 물을 좋아하면 물귀신이 노리는 1번 타켓 이랍니다....

 

 

 

 

그 마을에 있던 물귀신 둘은 항상 자기 자리를 넘겨줄 사람을 호시탐탐 노리는데

 

 

마을에 마땅한 사람이 없다셨어요.

 

 

그러다 널 보고 그리들 좋아들 한다고 하시면서....

 

 

 

저런 말 애들에게 먹히나요?

 

 

그냥 저 겁 주시려고 그러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이 왔었죠.

 

 

 

계속 기온이 내려가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저를 표함한 모든 동네 꼬마들이 썰매를 들고 일제히 겨울 스포츠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형, 누나들과 중학생이신 원로 선수들까지 필드는 만원이었죠.

 

 

 

전년도까지 슬픈 갤러리 생활은 하던 저는 그 동안의 한을 풀듯

 

 

저의 람보르기니 썰매를 타고 펄 펄 날아 다녔습니다.

 

 

 

 

그때 저희 동네 썰매러들이 주로 이용 하던 빙판이 3군데 였어요.

 

 

 

 

하나는 추수가 끝난 논에 좀 남은 물이 얼어 빙판이 된 곳인데

 

 

 물이 얕고 추수후 남은 벼 밑둥이 얼음 위로 삐죽 삐죽 튀어나와

 

 

빙질이 아주 나쁜  곳 이었고(타다보면 자꾸 걸림),

 

 

 

한 곳은 뒷산에 있던 방죽에서 흘러나와 마을 한 복판을 흐르던 실 개천,

 

 

 

 

이곳은 코스는 정말 길었지만 폭이 좁아 여러명 타기가 불편해서

 

 

순차적으로 출발해야 하는 곳 이었죠.

 

 

 

 

마지막은 마을 앞을 흐르던 제법 큰 냇가 였어요.

 

 

거긴 일단 얼음이 두껍게 얼면 넓고 얼음 상태도 젤 좋은 곳이었는데,

 

 

바로 할매가 물귀신이 산다고 가지 못하게 하던 곳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한 여름 수영을 하지 말란거지 썰매를 타면 안된다고 생각 안했죠.

 

 

할매도 그렇게 까지는 생각 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날은 거의 동네 꼬마들이 썰매 배틀을 뛰던 날이었습니다.

 

 

그 곳에 모인 저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얼음을 지쳤습니다.

 

 

 

 

얼음도 두껍게 얼었고요.

 

 

그곳은 냇물에서도 깊은 곳 이었어요.

 

 

깊다고 해봐야 성인 어른의 목을 간신히 넘는 깊이 였지만,

 

 

 

 

사실,

 

저같은 꼬맹이에겐 키의 2배는 되는 깊은 곳이긴 했어요.

 

 

 

 

얼음은 정말 잘 얼어서 우리 동네 꼬마들이 다 놀아도 끄덕 없었습니다.

 

 

그때 쯤이면 성인 남자가 위에서 굴러도 끄덕 없을 정도 였으니까요.

 

 

 

 

물론,

 

 

살얼음이나 흔한 숨 구멍도 없었습니다.

 

 

 

한참을 신나게 놀고 있을 때 마을로 들어 오는 버스가 보였습니다.

 

 

버스에서 반가운 얼굴이 내렸습니다.

 

 

 

 

아침 일찍 외출을 하셨던 상주 할머니가 손에 보따리를 들고 버스에서 내리셨어요.

 

 

전 반가워서 큰소리로 할매!~~~~하고 부르곤 팔을 크게 휘저었어요.

 

 

할머니도 제 소리를 들으시고는 팔을 흔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지 않으시고는 제가 놀고 있던 냇가로 오셨어요.

 

 

 

그때 만약 할머니가 짐이 무겁다거나 추우셔서 집으로 가셨다면 그 날 전 인생이 끝났을 거예요.

 

 

 

 

할머니는 아마 그 날도 어디 굿을 다녀 오셨나 봅니다,

 

 

겨울 외출용 한복에 겉옷과 머리엔 옛날 남바위라고 하나요?

 

 

겨울용 방한 모자를 쓰시고는 제가 얼음을 지치던 냇가의  뚝 위에 서셔서는 저를 내려다보시며

 

 

만면의 웃음을 띄우시곤  우리 강아지 썰매 타나?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전 할머니께 자랑할 요량으로 더 힘을 내서 얼음을 지쳤습니다.

 

 

 

역시, 관중이 있으니 더 잘 되더군요.

 

 

할머닌 안 가시고 얼굴에 엄마 미소, 아빠 미소보다 한단계 위인 할머니 미소를 지으셨죠.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전 할머니 존재도 잊을 만큼 썰매에 몰두 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좋아야!!!!  하는 째지는 다급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할머니가 뚝 위에 보따리를 팽개치시곤

 

 

다급하게 제게 빨리 나오라고 손짓을 하시며

 

 

뛰어내려 오시고 계셨습니다.

 

 

 

 

전 어안이 벙벙 했지만 할머니가 부르시니 할머니께 갔습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할머니 왜요?  하고 쳐다보는 저를 냉큼 위로 끄시더니,

 

 

 

좋아야!  인쟈 많이 놀았으니까 할미랑 집에 가자.

 

 

할미가 좋아 주려고 맛있는 고기랑 생선 많이 가져왔다.

 

 

우리 집에가서 이거랑 밥 먹자.

 

 

하시는 거였어요.

 

 

한참 필 받던 중인데 말이죠.

 

 

 

그리고 그 고기 어차피 내가 다 먹을 껀데요?

 

 

 

전, 더 놀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할머닌 더 놀고 싶어 하는 저를 어쩌지 못하셨어요.

 

 

 

 

아마 제가 위험 하다는 확신이 없으셨나봐요.

 

 

그랬다면 절 혼내서라도 데려 가셨겠지요.

 

 

 

 

뭔가를 생각 하시던 할머니는 그럼 조금만 더 놀고 가자고 하셨고,

 

 

전 그러마하고 약속을 했죠.

 

 

 

 

그러시고는 할머니는 보따리에서 과자를 하나 꺼내 주셨어요.

 

 

제가 젤 좋아 하던 과자 였는데 이름이....

 

 

 

그걸 주시면서 이거 다 먹고 할미 다시 이리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고,

 

 

전 약속을 하고는 과자를 받아 먹으며 할머니를 봤어요.

 

 

 

 

할머니는 빠른 걸음으로 뚝 근처에 있던 비닐 하우스로 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잠시후 뭔가를 한아름 들고 나오셔선 급히 제게 오셨어요.

 

 

 

흡사 제가 그 동안 못참고 다시 들어가면 큰일이라도 날거 같이요.

 

 

다시 돌아 오신 할머니의 손에 빨래줄 같은 비닐 끈이 한 뭉치 들려 있었습니다.

 

 

 

 

아마 비닐 하우스 안에 농사용으로 보관 해둔 끈 이었나 봅니다.

 

 

 

 

전 할매 이건 뭐 하게요? 했지요.

 

 

그러자 할머니는 그 긴 끈을 2겹으로 하시더니 갑자기 제 허리에 감아 묶으시는 거였어요.

 

 

 

할매 머하노?     ........  가만 있어 봐라 손아!  그러시며 제 허리에 끈을 단단히 묶으시고는 몇번이나 확인을 하시는 겁니다.

 

 

 

 

단단히 묶인 걸 확인 하시고는 이자 됐다....놀아라 . 하시는 겁니다.

 

 

 

 

전 울상이 되었어요.

 

 

할매 이게 뭔교? 하고 항의 했지만 할머니는 단호 하셨어요.

 

 

 

 

이래 놀던가 아니면 당장 할매랑 집에가자시며 웃음기 싹 지우신 얼굴로 말하셨죠.

 

 

 

할매가 그런 표정 지으시면 답이 없는 걸 알고 있기에 전 인상을 쓰며 허리에 줄을 달고

 

 

썰매를 탔습니다.

 

 

 

줄은 제법 길었고 2겹으로 하고도 10미터 이상은 되었던거 같아요.

 

 

 

할머니는 줄 끝을 단단히 쥐고 계셨는데 그리고도 안심이 안되시는지 팔뚝에 몇번을 감으셨습니다.

 

 

할머니의 줄 끝에서 썰매를 타는 저는 꼭 줄에 메인 한 마리 흑염소 같았어요.

 

 

 

그곳에 나와 있던 동네 친구,형, 누나들은 배꼽 잡고 죽는다고 웃고......

 

 

 

전 입이 한껏 튀어나와선 그래도 꼭 썰매를 타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지쳤습니다.

 

 

줄 끝에서 왔다 갔다 왔다 갔다.....

 

 

 

그때 평생을 잊지 못할 믿기지 않는 무서운 일이 일어 났습니다.

 

 

 

 

갑자기 쩍! 소리를 내면서 제 앞에 얼음이 금이 가더니

 

 

 달려 오던 제 몸이 깨진 얼음 속으로 빨려 들어 갔습니다.

 

 

 

그땐 정말 아무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단순히 얼음물에 빠진게 아니라 빠지는 순간 뭔가가 제 몸을 잡아 당기듯

 

 

깨지지 않은 얼음 속으로 몸이 빨려 들어 갔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면 고여 있던 물이 아니라 얼음 밑은 흐르는 물이 었으니

 

 

그럴수 있겠다 생각 하지만 그러기엔 그 속도가 너무 빨랐고

 

 

전 얼음 속에 빨려 들어 가면서 눈 앞에 보인 얼음을 보면서

 

 

그 어린 나이에도 다시는 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겠구나 ! 하고

 

 

절망 했었었죠.

 

 

 

물속에서도 소리는 들립니다.

 

 

동네 아이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땐, 정말 엄마가 보고 싶더군요.

 

 

 

 

그때 뭔가가 강하게 제 허리를 낚아 챘습니다.

 

 

할머니가 제 허리에 감아둔 줄을 낚아 채신거죠.

 

 

그러고 몇초후 물밖으로 기적적으로 끌려 나왔습니다.

 

 

 

제 눈엔 할머니와 동네 아이들이 제 허리에 감긴 줄을 필사적으로 당기는 모습이 보였고,

 

 

전 저승에 두발 다 담궜다가 다시 살아 날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적이란 말로 밖엔....

 

 

 

물밖으로 끌려나온 저는 절 필사적으로 불러 대시던 할머니 등에 업혀선

 

 

집으로 왔고 전 할머니 등에서 기절을 했습니다.

 

 

 

 

제가 깨어난건 집 안방 이불속 이었지요.

 

 

전 팬티 하나 입지 않은 채 홀딱 벗겨져선 이불 속에 누워 있었고,

 

 

방엔 불을 얼마나 땠는지 방이 지글 지글 끓고 있었지요.

 

 

 

방에는 어머니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상주 할머니가 앉으셔서 제 사고 얘기를 하던 중이셨고,

 

 

전 비몽사몽간에 그 얘기를 누워서 들었습니다.

 

 

사실,

 

 

일어나면 많이 혼날꺼 같아서....

 

 

 

 

상주 할매가 그러시더군요.

 

 

 

...................그래가  내가 뚝방에 서서 좋아 노는 걸 보고 있는데 

 

 

좋아가 지나가는 얼음 밑으로 뭔가 시커믄기 계속 따라 다니더라고,

 

 

 

첨엔 물고기떼나 좋아 그림자 인줄 알았는데 그기 아니더라카이.....

 

 

그래도 지까지끼 얼음이 저리 두꺼운데 우짜겠노 했는데

 

 

갑자기 그기 정신 없이 움직이기 시작 하는기라.

 

 

 

위험해 보여서 좋아를 불렀는데 아는 더 놀고 싶어하고......어린기 울매나 놀고 싶겠노?

 

 

 

이만 하길 다행 이다카이.....미안타! 잘 못지켜줘가.......

 

 

 

어머니는 아니라며 너무 감사 하다고 할매를 잡고 우셨고,

 

 

아 한테 너무 야단치지 말란 할머니를 배웅해 드리곤 밤중에 깨우시더군요.

 

 

밥도 안 먹고 한 10시간 누워 있었으니...

 

 

 

 

그 날 홀딱 벗고 볼기를 얼마나 맞았는지.

 

 

한참을 때리시곤 절 붙잡고 우셨고,

 

 

담날 할머닌 많이 아프냐고 위로해 주셨어요.

 

 

 

걱정되어 한숨도 못 주무시고 듣고 계셨던듯 해요.

 

 

할머니의 팔은 절 붙잡아 맸던 팔이 다 까지시고 시커멓게 뱀이 감은거 처럼 피멍이 들어 계셨죠.

 

 

 

그리고는 저는 얼음 트라우마를 얻었어요.

 

 

얼음 공포증이 얼마나 심한지 몰라요.

 

 

냉커피나 음료수에 들어가는 작은 얼음 얘긴 아니고요.

 

 

빙판을 지나가질 못합니다.

 

 

 

아스팔트 좀 꺼진곳에 물고여 생긴 깊이 1-2센티의 얼음 판도 못 지나가요.

 

 

빙판에 서면 한 겨울에도 진땀이 나고 심장이 뛰고 다리가 후들거려요.

 

 

머리론 아무거도 아니라 생각 하는데 몸이 거부 합니다.

 

 

요즘 진짜 사나이에서 조동혁씨가 물 공포증 때문에 훈련을 못 받아 욕 많이 먹던데 전 그 기분 십분 이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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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편에 이어서 이번 얘기도 그 냇가 물귀신 이야기 입니다.

 

 

 

6살, 7살때의 일 입니다.

 

 

취학 전의 일이고 그 해에 2-3달 사이에 물귀신에게 해꼬지를 당할 뻔한 일이 2번 연속 일어 납니다.

 

 

이번 얘기는 그 첫번째 얘기 입니다.

 

 

 

6월 정도 였습니다.

 

 

때 이른 초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오후 였지요.

 

 

 

 

그땐,

 

 

마을에 좀 큰 형이나 누나들은 모두 학교에 갔었습니다.

 

 

 

우리 마을은 초,중,고생이 모두 통학을 하였는데.

 

 

거의가 마을에서 출발하는 첫 버스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첫 버스는 장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통학 전용 버스이다시피 했죠.

 

 

첫 버스 놓치면 무조건 지각.

 

 

 

하루에 버스가 10편도 안되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형, 누나들이 모두 학교를 가고 없던 동네 땅강아지들은 끼리 끼리 모여 놀았습니다.

 

 

하지만 놀 종목을 정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어요.

 

 

 

그때 동네에 미 취학 아동들은 6명인가 되었었는데 남자가 좀 많았어요.

 

 

저흰 군대로 말하면 짬찌들이었죠.

 

 

언제나 형, 누나들 뒤만 졸 졸 따라 다니면서 놀던 때라 우리가 뭔가를 스스로 정한단게

 

 

여간 어렵지 않았어요.

 

 

 

흔히 말하는 노예근성.

 

 

 

제가 상주 할매네 집에가서 전 있는거 데워 달라 해서 먹을까? 했다가 애들이 놀라서 경기를 일으키는 바람에...

 

 

겁장이들.

 

 

 

그러다 어렵게 의견 통일을 본것이 동네앞 냇가에서 고기를 잡는 것이었죠.

 

 

꿈도 야무지게 고기 많이 잡아서 집에서 라면 끓여 달라고 해서 넣어 먹자는 의견에

 

 

모두들 좋아 했고 즉시 깡통 하나 들고 그물을 가지고 냇가로 나섰습니다.

 

 

 

참....지금 생각 하면 어이가 없네요.

 

 

8살도 안된 애기들 손에 잡힐 멍청한 고기가 어디 있다고.

 

 

 

 

냇가는 참 맑았습니다.

 

 

그리고 민물 고기도 참 많았죠.

 

 

중학교 다니는 큰 형들은 물안경을 쓰고 작살을 들고

 

 

젤 깊은 곳에 들어가 큰 붕어도 찍어 내고 메기도 찍어 낼 만큼.

 

 

하지만 우린 거긴 금단의 영역이었고 그저 냇가 얕은 곳에서 그물로 막고는 우르르 고기를 몰아

 

 

잡는 방법 밖엔 없었어요.

 

 

 

하지만 그런 어리숙한 그물질에 잡힐 고기는 얘기 했듯 한 마리도 없었고,

 

 

우린 연신 빈 그물질만 하기 바빴죠.

 

 

 

한참을 지났지만 우리의 고기깡통은 어쩌다 잡힌 눈 먼 피라미 한 마리외엔 더 이상 늘어 날줄을 몰랐습니다.

 

 

우리가 고기를 잡을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했지요.

 

 

 

그건 어항이라고 불리던 얇은 유리 항아리로 잡는 방법 이었는데,

 

 

이 어항이란 물건이 엄청 약해요.

 

 

아주 얇은 유리로 만들어 진거라 조그만 충격에도 깨지고,

 

 

유리라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수도 있어 우리에겐 금기의 도구였죠.

 

 

 

몰래 가져다 쓰다 형들이나 어른들께 들키는 날엔

 

 

맞아 죽을 각오를 해야 했기에 누구도 용기를 낼수 없었어요.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고기 잡는다고 물속에서 뛰어다니는건 보기보다 굉장히 칼로리 소모가 많습니다.

 

 

 

저흰 금방 배가 고파졌고 전 할매네 냉장고를 털어 오겠다고 스스로 자원을 했어요.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할머니댁으로 뛰어간 좋아는 할머니를 찾았지만 할머니가 보이시지 않았어요.

 

 

 

분명 외출을 하신건 아니셨는데 아마 텃밭에 가셨던거 같아요.

 

 

전 의자를 가져다가 냉장고 앞에 놓고 밟고 올라서선 냉동실에 있던 떡이며 약과며산적등을 꺼내곤,

 

 

냉장고 밑에 있던 과일도 몇개 꺼내어 아이들에게 돌아 갔어요.

 

 

 

환호를 받으며 돌아가서는 한 아이가 몰래 가지고 나온 성냥으로 마른 나무에 불을 붙이곤 냉동실에 있어서

 

 

딱딱해진 음식들을 구워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역시 여럿이 나눠 같이 먹는 건 참 맛있죠?

 

 

 

그래서 요즘 먹방이 유행인가 봅니다 혼자 먹으면 맛 없으니까.

 

 

잘 먹긴 했는데 문제가 생겼어요.

 

 

안 그래도 초여름 무척 더운 날이 었는데 불까지 피우고 난리를 치다보니

 

 

 애들이 모두 땀투성이 되었고 모두 더워서 헐떡였어요.

 

 

 

한 아이가 멱을 감자고 했어요.

 

 

모두들 홀딱 깨벗고는 물속에 뛰어 들었고 저도 같이 뛰어 들었죠.

 

 

꺼림칙 했지만 얕은 마을쪽 가장 자리에서만 놀면 문제 될것이 없어 보였어요.

 

 

그렇게 시원한 냇물에 몸을 담그고 놀고 있는데 애들이 하나,둘 헤엄을 치기 시작 했어요.

 

 

지금 생각 하면 그저 어른들의 헤엄으로 몇초면 건널 냇물이었지만,

 

 

아이의 눈에 비친 냇물을 꽤 넓었어요.

 

 

그리고 반대편은 그 냇가서도 가장 깊은 곳이었고요.

 

 

 

워낙 그 물에 익숙한 애들이라 스스럼 없이 수영을 해서 냇물을 건너갔죠.

 

 

전, 그것만은 왠지 너무 꺼려졌어요.

 

 

할머니 당부도 있었고요.

 

 

저 혼자 그냥 반대 편에 계속 있었는데

 

 

몇번 왔다 갔다 하던 애들이 아주 반대편 기슭에 있는 바위에 올라가 노는 겁니다.

 

 

졸지에 저 혼자 떨어진 왕따 아닌 왕따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반대편에서 너도 빨리 건너 오라고 채근을 하였지만 선뜻 물에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헤엄은 막 배운 개헤엄이 어떤 동네 개들 보다도 자신이 있었지만...

 

 

 

그러다 용기를 내어 건너기 시작 했습니다.

 

 

무서움 보다는 혼자가 싫었던 거죠.

 

 

염려와는 다르게 무사히 건널수 있었습니다.

 

 

용기와 자신감을 얻은 저는 할머니의 충고도 잊고는 애들과 어울려 놀기 시작 했고,

 

 

계속 내를 헤엄쳐 횡단 했지요.

 

 

그러다가 애들의 뒤를 따라 다시 냇물을 건널때 였습니다.

 

 

가장 수심이 깊은 곳 쯤에 다달았는데 바람이 휙 불면서 제 귀에 음산한 웃음 소리가 들렸어요.

 

 

기분 나빴지만 아주 기뻐하는듯한 웃음 소리였죠.

 

 

그러더니 뭔가가 제 물속에서 바둥 거리고 있던 발을 툭 치고 지나가는 겁니다.

 

 

뭔가가 발에 닿은 느낌을 받고는 다리가 마비가 되었습니다.

 

 

정말 아무리 해도 제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전,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움직이는 팔로 어찌 해보려 했지만 역부족 이었고,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횟수가 점점 많아졌지요.

 

 

사람 살려란 말도 나오지 않더군요.

 

 

연신 들이 마신 물을 벳기에도 바빴어요.

 

 

호흡은 가빠지고 그 모습을 본 친구들은 처음엔 장난으로 알고 웃다가

 

 

장난이 아님을 느끼고는 모두 당황해선 어쩔줄을 모르고...

 

 

 

 

점점 물 마시는 횟수가 많아지고 힘이 빠져 갔습니다.

 

 

그때 마을쪽에서 뭔가가 냇가로 빠르게 달려 왔습니다.

 

 

그 동네 살던 중학교 고학년 형이었어요.

 

 

형은 순식간에 냇가로 달려 와서는 티비에서나 볼 멋진 폼으로 다이빙을 해서는 제게 다가왔어요.

 

 

전 형만 잡으면 살수있단 생각으로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는데 형은

 

 

제 곁을 헤엄쳐 지나가며 그 솥뚜껑 같은 손으로 (제겐 그리 커 보였죠)

 

 

제 아랫턱을 감싸쥐고는 한손으로 수영하여 순식간에 반대편에 도달했어요.

 

 

괜찮으냐며 등을 두드려주는 형 손길에 몇번을 물을 개워내고는

 

 

한 친구가 건너가 가져다주는 옷을 입고 형 손에 이끌려 집으로 갔어요.

 

 

가는 도중 할매가 허겁지겁 달려 오셨고,

 

 

전 할매 손에 이끌려 할매네 집에 가서 한참을 진정을 했어요.

 

 

그 와중에도 혹시 할매가 엄마에게 말하면 어쩌나 싶어 몇번을 할매에게 말하면 안된다고 다짐을 받았지요.

 

 

그리고 몇일이 지나 마을에서 그 형을 다시 만났어요.

 

 

반가워 쫓아가서 인사를 했더니 반색을 하시며 괜찮냐고 하셨어요.

 

 

그리고 형이 해주는 얘기가 놀라왔어요.

 

 

그나저나 호랑이 할매 진짜 귀신같다 하시며 니가 물에 빠진걸 우찌 아셨노? 라고 하셨어요.

 

 

그 형은 소위 말해 동네 한둘 쯤은 흔히 있던 문제아 형이었죠.

 

 

놀기 좋아하고 학교가기 싫어하고 말썽 많이 피우는..

 

 

그 날도 학교를 결석하고 집에 있다가 뭐 재미난거 없나 하고 동네 한바퀴를 하러 나오셨는데

 

 

조금 걷다보니 길 위쪽 멀리서 상주 할매가 허겁지겁 뛰어 내려오시더랍니다.

 

 

형은 할매랑 마주치면 좋을꺼 없다 싶어 슬그머니 딴 길로 도망가려 했는데

 

 

뒤돌아선 형 뒤로 할매가 부르더래요.

 

 

다급한 목소리로 야야!  야야! 하고 말이죠.

 

 

할매가 부르는데 그냥 갔다간 다음에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 똥 밟았단 생각을 하며

 

 

최대한 웃으며 공손히 할매 왜요? 하고 돌아보는데,

 

 

형 앞까지 오신 할매가 숨이 턱까지 차 헐떡이시며 니,니 수영 잘하나? 하고 물으시더래요.

 

 

형은 무슨 영문인지는 몰랐지만 공부빼곤 다 잘하던 형은 잘한다고 자랑을 했는데,

 

 

할매가 2만원을 손에 쥐어주시며 이건 심부름 값이라며 빨리 냇가로 뛰어 가보라고 하시더랍니다.

 

 

머뭇거리자 빨리 뛰라는 할매의 호통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냇가로 달려 갔다고 합니다.

 

 

형의 눈에 멀리서 우리들이 노는 모습이 보이고 왜 냇가로 가라셨노? 하고는 그냥 냇가로 달려 갔는데

 

 

제가 냇물 중간에서 들락 날락 하기 시작 하더래요.

 

 

순간 빠졌구나 하고 생각하신 형은 절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 드신거고 전 또한번 죽을 고비를 넘겼어요.

 

 

그 뒤로 그 형은 할매의 까방권을 획득 하셨죠.

 

 

왠만한 말썽은 보셔도 그냥 못본척 눈감아 주시고 넘어가시고,

 

 

한번은 장날 할매랑 장에 갔다가 그 형님이 학교에 안가시고 경제활동을 하시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 했어요.

 

 

딱 봐도  형과 비슷한 말썽장이들 몇이서 약한 친구를 둘러싸고 불법 대출을 받는 현장 이었죠.

 

 

그런거 있잖아요? 돈 좀 빌려줘. 없어? 뒤져서 나오면 10원에 한대. 그런거

 

 

형은 할머니를 보고는 얼음이 되었어요.

 

 

저도 이젠 할머니가 공터에 널려 있던 몽둥이를 들고 망나니 춤추듯 휘두르실껄 예측 했는데

 

 

할머니가 좋은 말로 타이르시더군요. 성질 급한 할매가....

 

 

지금 니가 괴롭히는 저 아이가 나중에 니 인생에 어떤 중요한 사람이 될줄 모르는 거라시며

 

 

사과 하라고 하셨고  형은 할매 눈치를 보며 그 형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불과 몇년 전 어머니께서 상주에 갔다 오신 일이 있어요.

 

 

어머니 친구 분 따님의 결혼식에 가셨는데 거기서 하객으로 온 누가 반갑게 어머니를 부르더랍니다.

 

 

얘기 나눠 보니 그때 그 형님......

 

 

식사를 하시면서 옛날 얘길 하시는데 그러고는 그 형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런 건달 비슷한 생활을 하셨나봐요.

 

 

그리고는 어떤 사건에 억울하게 연루되어 꼼짝없이 징역을 사시게 되었는데 그때 담당 검사가 그때 할머니가

 

 

사과 하라고 해서 사과하고 친해졌었다는 그 형이었답니다.

 

 

덕분에 누명을 벗고 그 길로 그 생활 청산하고 열심히 일하고 운도 따러

 

 

시내에 꽤 큰 건물주가 되어 안정적인 가정생활 하신다고 하시며

 

 

다 그때 호랑이 할매 덕이라 고마워 하셨답니다.

 

 

좋아도 잘 있냐고 하시며 그때 물에 빠진 사건도 말하셨는데

 

 

그 떈 이미 시효 만료라 혼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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