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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비틀거리고 있다

김하운 |2017.07.21 17:56
조회 124 |추천 0

세상이 비틀거리고 있다

 

 

세상이 비틀거리고 있다

세상이 온통 해바라기처럼 웃고 있다

세상이 돌고 있다

지구가 도는 것은 엄연한 사실인데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생명체가 따라도니

이보다 큰 정신병동은 없구나

깨어지고 부서지고 하는 것이

보이는 물질만 아니구나

올곧은 정신도 갈기갈기

인간 이기의 발톱에 산산이 무너지는구나

산이 강으로 가고 강이 산으로 가는 구나

인간의 존엄이 무너지니

사회가 무너지는구나 국가가 무너지는구나

법이 있어도

옆집 개짓는 소리보다 못하구나

옆집 닭들도 인간을 닮아

시도 때도 없이 새벽을 알리는 구나

온 세상이 동물 농장이 되었구나

헌데, 동물 농장의 주인이 되겠다는

짐승들은 왜 이리 많은지

동물이 동물을 지배하는

동물의 세계, 밀림의 세계가 되었구나

“내 이웃이 어디 있느냐. 내 형제가 어디 있느냐.

내 부모가 어디 있느냐.“

이웃이 이웃을 죽이고, 형제가 형제를 물어뜯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구나.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선지자’ 노릇 하는구나

도덕은, 관습은, 질서는 땅바닥에 나뒹굴어

저 모퉁이에 있는 돌멩이 보다 못하구나

쪽수 싸움이 판을 치는구나

쪽수가 많으면 땅따먹기에 주인이 되는구나

하늘을 나는 새가 웃는구나

하늘을 날지 못하는 족속들이

‘니 땅 내 땅’하는 ‘꾼’들은 왜 이리 많은지....,

‘꾼’들의 종노릇 하려는 군상들은 많은지

“제국주의 자들의 종노릇,

금융자본가들의 종노릇”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구나

아, 웃기는 세상이여!

벌써 그들의 ‘아가리’에 나라의 반토막을

가져다 바치고서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아, 이 암울한 현실은 언제 끝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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