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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기업 계열사 최종면접본 얘기

어려워aa |2017.07.23 03:51
조회 2,608 |추천 9
잠이 안와서 글써봄.대기업 L계열사 영업직 면접가게 됨.취준한지도 꽤 됐고..면접에 있어서는 나름 프로라 생각됨.최종이라 그런지 영어는 다들 베이스로 깔고 중국어 아님 일본어까지 하는 지원자들도 있었음.예전 대기업 H회사 1차 면접에서 사시1차 회계사1차 붙은 지원자들까지도 이겨봐서..학벌 sky와도 이제 난 쫄지 않음.변호사 회계사 자격증 가져와야 이젠 쫄게 되는 멘탈 수준이 됨.

최종 10명이 와서 면접보길래...그래도 설마 2명은 뽑겠지...나름 대기업 계열사고 회사 재정상황도 좋아 면접비도 5만원 받음.이 날 면접은...아마 내가 10번 넘게 본 면접 중 최고로 잘했고..면접보면서도 느낌..나 1등도 가능하다. 2개 국어하는 지원자 있어도 난 그거 꺾을만큼 피티면접 잘 봤다..정말..면접보는 날 느꼈음.결과는...합격대기자..그 중 내가 1순위..결론은 대기업 계열사 영업직직무에서 단 한 명을 뽑은거. 네이버에서 내가 본 것만 서울에 소위 말하는 명문대 5개 정도 추천채용 10명씩 주고 이외 지원자도 받았음. 울 학교는 쳐도 검색에 안나오길래 내 생각 아마 최소 10개 학교에는 공문 보냈을거임.대기업 계열사인 동시에 회사 재정도 겁나 넉넉한데


공기업도 공채 3명 씩은 뽑는 시대에... 최종 면접 경쟁률 10:1이라는건 참 너무 잔인하고 인간같지 않다. 서류만 하더라도 최소 100명은 지원했을거고. 문과 연봉으로 신입 4천인데..가고 싶은 사람 널렸지.인사담당자분 너무 친절하고 감사했다. 하지만 임원진들아.니네가 인간이냐. 0명으로 표기하고 최종 10명 불러놓고 단 한 명 뽑을려고 애들 피터지는 전쟁시켰냐..내가 이 회사 전체 2등으로 떨어져서 아쉬워서 하는 소리도 물론 없지 않다.


그치만 정말 니네 인간적으로 너무 극악무도하지 않냐.. 그 많은 지원자들이 단 한 자리 얻겠다고 피터지게 경쟁하고 준비했단게.. 최종에서 1~2명 정도라길래 그래...최종인데 경쟁률 5:1 정도로 생각했다. 근데 10:1 최종이 어딨냐..나 많은 면접보고 갔지만..니네처럼 애들 그렇게 피터지는 경쟁붙이는 회사도 처음 봤다. 부디 나중에 본인 자식들도 같은 경쟁 느끼며 언젠가는 내가 그 채용면접관이 되는 날 올거다.한 가지 당신과 다른게 있다면 내가 채용담당자라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최종 면접 10:1 이딴 경우는 안만들게 최소 5:1 이하로는 낮춰서 당신들 자식에게 아픔 똑같이 느끼게 하기보다는 넓은 대인배 모습으로 맞이할게 니네가 사람이냐 단 1명을 위해 서울 학교마다 공고내고 최종 10명을 불러서 그 중 딱 한 자리주냐 어찌..니네 처럼 경쟁 치열하게 시킨 회사. 10번 넘는 면접 중 처음이다..잔인한 새끼들


회사가 아무리 좋고 크더라도 사람을 소중히 생각해라
최종이면 최종답게 3~5명 불러서 애들 적당히 경쟁붙여라 10명 소위 서울 알만한 유명 대학 다니는 친구들에다 영어 기본에 일본어 중국어까지 하는 애들..불러놓고 니네가 생각해도 이게 배틀로얄이지 최종면접 맞냐 겉으론 잘해주는척 미소 지었겠지만 임원진 니네 속은 인간이 아니라 악마다.

많은 아픔 고배를 마시며 이 보다 더 억울한 면접경험도 있지만.. 취준생들 다들 힘내자. 나 대기업 최종 한 걸음 문턱에서 여러 번 미끄러지며 개인면접 조별면접 토론면접 피티면접 실무진면접 임원면접 면접 유형이란 유형은 다 해봤다. 그래도 살아야지. 인생 내 뜻대로 안되도 살아보자. 죽지말자 우리. 나 뛰어내릴 생각도 많이 하고 우리 아파트 옥상 몇 번이나 올라가고 지금은 녹트로스 정인가 졸피뎀 성분 약 먹어도 잠을 못 잔다.그래도 산다. 우리 죽지말고 살자. 걍 잠안와서 불평하다 죽을 생각하던 때가 생각나서 뜬금없이 내 글보며 그런 생각하는 사람있을가봐 말해주고 싶다.
세상이 멍청해서 날 모르는거다. 빛 볼 날은 꼭 올거다.
죽지말자 우리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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