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남긴 글이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또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 중에 운동을 다녀보라고 추천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4학년인데 취업, 자격증, 스터디 등등을 하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의 글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학교 4년 내내 방학때 단 한번도 학원을 안다녀본적이 없어요. 남들 다 하는 자격증 공부도 중학교때부터 컴퓨터 학원을 꾸준히 다녀서 거의 다 있는 편이구요. 토익이나 스터디는 작년에 이미 다 끝내놓았구요..
부모님께서는 어차피 죽을때까지 돈벌어야 하니 졸업하고 취업하라고 늘 항상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요즘 정말 방학다운 방학을 보내고 있는데 너무 노잼시기인거 같기도하고, 여름이라 요즘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싫은건지 하고 생각이 드네요..
제 글에 이렇게나 많은 관심과 또 응원, 본인들의 경험에서 비추어 조언해주시는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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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여자입니다... 진짜 어딜가든 누구를 만나든 제 얘기는 잘 안하고 사는 편인데,, 요즘 그냥 너무 우울해요..
대학생이라 마지막? 일지도 모르는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냥 요즘 누굴 만나기도 싫고 친구들이랑 연락도 잘 안하고 싶어요.
옛날엔 안그랬는데, 요즘들어 어느곳에 가든지 혼자 덩그러니 있는 기분이랄까요.
평일엔 부모님이랑 언니랑 오빠도 다 출근하니까 집에서 혼자 12시간 이상 혼자있거든요. 또 주말엔 가족들이랑 편안하게 시간보내고 싶은데, 부모님은 일 가시거나 약속있으셔서 나가시고, 언니랑 오빠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만나러 나가니 주말마저도 혼자에요..
혼자있는걸 잊으려고 알바를 하려고 해도 얽매여있는걸 안좋아해서 잠깐씩 단기알바같은거 하는데, 방학 시즌이라 그나마 자리도 없어서 그냥 집순이 마냥 집에 있어요.
게다가 제일친한 친구들 3명이 다 남자친구가 생겨서 저는 아예 제쳐두고 사는거 같아서 괜히 슬프기도 하고, 나는 인생을 헛살았나 싶기도해요.
소개시켜준다는 친구들은 있는데 어차피 한번도 못 이루어지는거 또 안이루어질꺼 시간낭비, 감정낭비하는거 같아서 그나마도 안받고있어요.
저는 제가 못생긴편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물론 예쁘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ㅠㅠ 길가다가도 번호 따이고 그랬는데ㅠㅠ 근데 친척이나 사촌을 만나거나 모임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남자친구가 있을꺼 같이 생겼다고 그런말을 엄청 듣는데 막상 사귀어본적은 0명이에요.
아,, 사실 제가 남이 보기에 쎄보이게 생겼어요. 게다가 상처받는거 싫어해서 매일 철벽치고, 무표정으로 다녔는데.. 이런거 때문에 어느 모임에 가도 사람들이랑 친해지기가 어렵더라구요ㅠㅠ 24년동안 이렇게 살아와서 그런지 금방 고쳐지지도 않고요..
얼마전에 상담센터가서 자존감 검사받았는데 0-100인데 6나왔더라고요....? 저는 누구보다 제가 저를 사랑하고 아끼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자꾸 친구들과 저를 비교하고 깎아내린게 이런 결과를 가져온건가 싶고.. 누가봐도 저 외모나 말, 행동이 자존감이 6%나올리가 없는데..
그냥 주절주절 써봤어요. 이러면 쫌 마음이 나아질까 싶어서.. 이렇게라도 쓰니까 누구에게 말하는거 같아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