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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늘 연락하다 안하면, 연락없는 친구.. 나만 있나요?

천둥번개 |2017.07.24 13:38
조회 163,129 |추천 292

안녕하세요 38살 직장인입니다.

 

참고로 결혼할 맘 없는 독신이구요

성별은 여

20살때 부터 일 만 해오느라 일하다가 17년,, 18년,...

많이도 흘렀네요.

 

한참 일하고 이제 좀 그냥 정신좀 차려진다 했더니 나이는 어드덧

이렇게 꽉 차고..

정신차려보니 많은 친구들과 연락한지 꽤 오래 됐다는 걸 알았어요

 

순간 허무해지더라고요.

30대 초반까지는 제가 먼저 연락도 많이하고

만나자하고

전화로 몇시간 수다도 떨고 했는데

친구들 결혼하고

저도 제 나름대로 바빠서 연락도 못해보고 했는데

제가 먼저 연락안하니까 5년 6년.. 7년.. 계속..

연락을 먼저 안해주는 애들도 많구나 싶더라고요.

 

내가 뭘 잘 못했나? 생각해보기도 하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건 없는데..

단지 친구 만든게

그룹으로 모임이 있고 그러진 않았고

1대1로 만나는 친구가 대부분이었어요

 

연락끊긴지 오래되서

먼저 연락하기도 좀 그렇고..

나에게 먼저 연락주고 안부 물어주는 사람이

진짜 지인이고 친구구나.....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한때는 친구가 젤 소중해서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정말 친했던 애들은 최근 먼저 연락해주는 사람에 없더군요;;

오히려 적당히 거리감 있던 사람들이 연락이 오고가는 대부분..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나이도 있고 해서 쓸쓸하거나 그런건 별로 못 느끼는데

한 때 나름 되게 관리 잘했던 애들도 연락을 먼저 안줬다 생각하니

오랜시간 헛ㅈㄹ 한 것 같고 ㅎㅎ

 

이럴줄 알았으면 나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집중하며 잘해줄걸 조금 시간이 아까움도 느끼네요.

제가 먼저 연락하다가

몇 년을 안하고 살아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정리도 되고

진정한 친구나 지인이 분류가 되네요 ㅎㅎ

 

아 참고로 너무 심하게 오랜만에

안부전화도 없이 결혼, 돌 등 ..

카톡으로 넷카드만 오는 애들도 있네요 -0-;;

왠만큼 결혼식에 다 갔었는데

연락도 안하다가 넷카드만 보내는 애들은 왜이리 또 이렇게 많은지;;

 

저도 여자지만,

제가 이상한 친구들만

절친이라 믿고 챙겨왔던 걸까요?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남자 여자 떠나서 어떤지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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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와.. 조회수 장난 아니네요..ㅋㅋ

나름 제가 인생 잘못 살았다싶어 생각하며 쓴 글이었는데

생각보다 같은 생각 가지신 분들도 많고.. 좋은 댓글도 많이 써주시고 위로가 많이 되네요.

나름 댓글에 대댓 다 달아드렸어요.. 좋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제 글이 그렇게도 왕따 같았나요? ㅋㅋㅋ

회사가.. 한 분야에서 15년째라. 술마시고 수다떨 사람은 많죠.

그런데 한 분야에 오래 계신분들은 알겠지만, 스스로 인맥관리 하려면

말도 아껴야하고 스스로에 대해 이것저것 오픈하기가 참 꺼려져요.

쓸데없는 소문, 험담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회사 통해서 친해진 분들은 많아요.

연락도 자주하고 뭐먹자. 만나자. 하면 만날 수 있지만

친한 회사 동료나 지인하고는 또 다르게

어린시절 친구란 것도 만나면 또 장점이 있는지라

다른 사람들은 어떻지? 나처럼 유지가 안되나? 해서 써 본 글이었어요. ^^ 

 

어쩌면 제가 욕심이 너무 많았을지 모르고..

이해심이 부족했을 수도 있겠네요..

판에 처음 글 써보는데 정성스럽게 댓글 써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추천수292
반대수13
베플ㅇㅇ|2017.07.25 15:34
다들 자기인생 살기 바쁘니까... 결혼애들은 님이랑 만나도 대화할거리가 없고. 결혼안한 친구들은 별로 없고 . 님은 직장생활하면서 만나는 인간관계도 그틀안에 박혀있다보니. 새로운친구 사귀기도 힘들고 사귈시간도 없고. 그러다보니 이렇게된거지. 님이 문제있어서는 아네요
베플|2017.07.25 13:28
쓰니..힘내요 동지네요..나이도 같고 처해진 상황도 같고..저도 여자.. 일만 해오다 님처럼 뒤돌아 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네요.. 먼저 연락하기 전까진..
베플보리|2017.07.25 23:34
맺어진 인연이 멀어지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랍니다. 한때는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환경과 공통 분모를 갖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가 걷는 길이 달라지니 연락도 소원해지게 되지요. 추억에 의미를 두고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하는 글쓴이가 이상한 것도 아니고, 앞가림 하느라 먼저 연락할 여유가 없어져버린 친구들도 이상한게 아니에요. 항상 글쓴이처럼 정이 많은 쪽이 상처를 받는다는게 문제지만요. 접점에서 만났다가 갈림길에서 헤어지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할 거예요. 떠나간 인연만큼 앞으로 또 새로운 접점에서 인연들이 생긴답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베플답답|2017.07.25 23:46
그래서 요즘 더더욱 배우자를 잘 골라야하는구나 싶음. 평생갈 친구니까..
베플|2017.07.25 22:23
저 같은 집순이 스타일들은 원래 먼저 연락 잘 안해요. 그렇다고 그 친구가 생각이 안난다거나 소중하지 않아서 그런건 아니예요. 원래 생겨먹은게 연락 잘 안하고 잘 안 만나고 그런거예요. 부모 형제한테도 마찬가지로 연락 잘 안하고요. 저도 항상 먼저 연락해오는 친구가 있는데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소중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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