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역치라는거 아세요? 생물 시간엔가 배운거 같은데 생물이 외부환경의 자극에 의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이래요.
신기하게도 이게 한가지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그 강도 가지고는 그 감각을 받아 들이지못 한대요. 그걸 바로 순응이라고 한다더라구요..
제가요. 얼마전까지 매우 아팠거든요? 죽을거 같앴어요. 근데 뭐 그런대로 이겨냈지요. 아니 몸이 아픈게 아니라, 그냥 그냥아픈거 있잖아요. 그냥 아픈거.. 생각하면 아파지는 그런거있잖아요. 그래서 아팠거든요.
근데요. 역치이론에 따르면 이제 그 감각에 많이 노출 됐으니까. 그만 아플때도 됐거든요? 근데 아직도 아파요. 이게 너무 아파요. 왜 아픈줄도 모르겠고 그냥 아파요.
너무 두렵기두 하구요, 갑자기 힘이 쭉 빠지기두 하구요, 눈물이 핑 돌기두하구요, 가슴이 미어진다고 하나요? 모르겠어요. 그런게 어떤 아픔인지 모르고 살아왔으니까요... 근데 그런거 같기도해요. 이런걸 미어진다고 하나봐요....
근데 얼마 전 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다른 반응이 생겨버린거에요. 흔히 오감이라 부르는 다섯가지 감각 있죠? 이를테면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이런거요.. 이게 사라진거같애요. 어디서 본거 같은데 아니고, 어디서 들은거 같은데 아니고, 익숙한 냄새였는데 기억이 안나고, 뭘 먹은거 같은데 허전하고, 이런 내가 이상해서 꼬집어보고 그래도 아프지도 않고. 그냥가슴이 아파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애석하게도 말이죠...
어쩜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