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도 그렇고 자수도 그렇고 남자가 무언가 하면 톡에 올라가네요.
비록 지갑, 키홀더 뿐만 아니라 잠깐이라도 짬내서 무언갈 만들어 본다면
자기만의 소중한 물건이 생기겠죠?
그래도 저는 그만할랍니다...
도안 물어보시는분 많은데 어떤 분이 말씀하신데로 키홀더는 매우 흡사한 도안이
십자수 가게나, 인터넷에 많습니다. 후임 것을 보고 따라 만든 거라서요.
반지갑하고 삼단지갑은 그냥 친구들 반지갑, 삼단지갑 빌려서 자로 재서 대충 때려맞춰서
칸수 맞추고 노트에 대충 그리고 만들기 시작한건데요.
군대 수첩 찾아보면 크기만은 적어놓은게 있을 것 같네요.
그 외에 무늬의 위치 등은 그냥 종이에 스케치하면서 꼬맨거라 따로 도안이 없습니다
지갑사진하고 간단한 각 부분별 크기정도는 칸수를 세어 적어놓은 것이 있으니
퇴근 후 천천히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요청이 너무많아 시간날때 싸이에 최대한 설명 첨부해서 올릴게요..)
많이 도움 못되서 죄송합니다.
그 외 궁금한점은 방명록이나 쪽지 주세요.
(도안 보내달라고 하시는분들 많은데 도안이 따로 없어요 그냥 막 끄적이면서 만든거라..)
뭔 십자수 홍보하는것도아니고.. 장사꾼 같애..
대범한 싸이공개
팔라는 분 계시는데 현재 제게 있는건 쓰고있는 갈색지갑, 키홀더,만들고 있는 검정지갑 뿐입니다.ㅠ
모두 뜻 깊은 선물도 하시고~ 훈훈한? 겨울 보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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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역에서 매일 아침 지하철을 타고 종로까지 출근을 하는
평범한 23세 휴학생&직딩男 입니다.
톡은 신입생 시절 부터 봤으니 중간에 군대다 뭐다 못보긴했어도 벌써 4년차네요.
요즘 한창 식객놀이다 뭐다 하며 남자분들이 요리를 해서 한참 톡에 올랐었죠.
요리 하는 과정이다 먹는 순간이다 뭐 다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데
설거지를 해야한다는 엄청난 압박..에 보통은 이런저런 걸 잘 해먹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톡에 한창 뜨는 식객!!! 놀이를 보고
군침도네. 진짜 제대로 두상 세상 차려볼까. 하며
요리법 정리하고 사진 찍고 나름 톡을 읽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려 준비 해왔습니다.
그런데 왠걸... 뭔넘의 요리사 뺨 후려치는 요리실력을 가진 남자들이 그리 많이 숨어있었던지
명함도 못내밀게 생겨서 결국 사진만 찍어놓고 포기. 잘못올리면 너혼자 먹으라고 욕먹을 지도..
내밀 명함도 없지만..
그렇게 나도 톡 한번 제대로 사진有 붙여서 써보자!! 했던 조촐한 꿈은 저멀리 사라져 가고
또 아무 생각없이 집 회사 학원을 반복해서 왔다리 갔다리 하던 도중
간만에 떨어주시는 고마운 내 전화기.ㅋㅋㅋ
부르르르르르르
그렇게 일요일 밤의 술자리는 시작 되었고..
대화중 내 지갑을 본 친구들의 말 몇마디에 또 내 귀는 팔랑팔랑
아... 굳이 내가 밥상을 차려 글을 쓸필요는 없지 않은가
요리 잘하는 남자도 메인에 뜨는데,
요리뿐만이 아니라 자기 개발에 관한걸 올리면 되지 않는가
해서, 이렇게 톡을 쓰게됩니다.
주저리주저리~ 기네 길어
십자수를 접해 본 계기는 작년 군대에 있을때 입니다.
후임 둘이서 실,바늘과 무슨 헝겊처럼 보이는 걸 가지고 깨작 거리길래
궁금한건 또 참아주면 예의가 아니지요 ㅎㅎ
"야 뭐하냐 바늘가지고~ 바지터졌냐~ "
"아닙니다 십자수합니다....."
"아~ 남자새끼가 뭔 십자수야 ~ ㅋㅋㅋㅋ"
"그냥 부모님 지갑 하나 만들어 드려볼려고 시작했습니다"
"(솔깃)... 지갑? 선물?????!@#%@#$%"
네...... 남자새끼인 저. 시작했습니다.
후임이 예전에 만들어놓은 샘플 지갑을 꺼내서 보여주는데 나름 이쁜겁니다.
돈도 얼마안들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지갑. 이라는 메리트에 끌려서
그래 이참에 선물이나 하나 해드리자고.. 시작한 십자수.
루이비통 반지갑.
현재 사용중인 지갑입니다.
아버지 선물용으로 아버지 이니셜까지 박아서 만들었다가, 너무 카드 많이 들어가는 지갑은
필요없다 하시길래 결국 카드지갑으로 새로 만들어드리고 (카드지갑은 이미지가없네요)
이건 이니셜 뜯고, 제가 쓰고 있습니다.ㅎㅎ 거진 처음 할때 만든거라 30시간은 걸린듯..
들어간 재료 : 갈색마 한 마, 갈색실 세뭉치
(마는 갈색 한마에 만원정도, 검은색,흰색마는 8500원정도, 실은 한뭉치에 400원)
구찌 키홀더
역시 현재 사용중인 키홀더 입니다.
뭐 필요해서 만든건 아니고, 지갑만들고 갈색마가 좀 많이 남았기에 버리기 아까워서 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들어간 재료 : 갈색마 남은것, 갈색실 한개, 녹색실 한개, 적색실 한개, 자석단추 두개, 열쇠 거는거?한개.
(자석단추 개당 300원?이였나, 열쇠거는거 1000원, 실 개당 400원에 구입)
오래되서 가격은 확실히 기억이 안나네요.
2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루이비통 무라카미 삼단지갑(흰색)
여자용 지갑도 만들어봤습니다.
예전에 무라카미라고 루이비통에서 참 알록달록하니 이쁘게 나온 제품을
인터넷으로 사진을 본적이 있었던 걸 기억해네서
대충 색상 13가지와 똑딱이 단추(은색) 들어갔습니다,
형태는 면회온 여자아이의 지갑을 잠깐 빌려 도안을 그려 비슷하게 만들어봤습니다.
실이 너무많고, 예전에 본 사진 떠올리며 도안 짜서 만드느라 거진 40시간가까이 걸린거같네요.
군대에 있을때 호감이 있는 여자에게 선물.
결국 헤어졌지만
사귀지도 않아놓고.ㅋㅋㅋ
여러분. 훈훈하시죠? 물론입니다.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만들고 있는 지갑입니다.
군대에 있을때야 십자수 하나에 집중한다고 그리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가던데,
나와서까지 십자수를 하는건 미친짓이다. 라고 생각하고
절대 다시는 내 바늘을 잡지 않겠다 했거늘....
이번에 수능 보는 동생 선물을 목적으로 어쩔수 없이 한번더 바늘을 집어 들었습니다.
루이비통 무라카미 지갑(검은색)
예전에 흰색 삼단지갑을 보고 참 갖고 싶어했기에, 도안 써놓은 군대 수첩 찾아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다 만들진 못했습니다. 마무리 봉합만 남은 상태. 너무 귀찮고 다른일 하다보니 시간만 가네요. 십자수가 많이 익숙해져 15시간도안걸렸는데 완성단계입니다.
들어간 재료 : 실 13여 개, 똑딱이 단추(검정)
완성후 목공용 본드와 물을 거진 1:3으로 푼 물에 적셔서 햇빛에 바싹 말리길
세번정도 반복 했습니다.
그럼 딱딱해지고, 실도 풀을 먹어서 풀리지 않더라구요. 2년째 쓰고있는데 튼튼하답니다 ㅎ
대충 뭐 다 소개했네요.
뭐 이런 미친놈이 있냐 싶겠지만,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군대에는 진짜 심심하다고 부모님 선물 목적으로 십자수 하는 사람도많고
여자친구를 위한 학이나 건빵장난은 둘째치고 목도리짠다고 뜨개질 등등
참 많더군요.. 십자수 덕분에 여기저기 선물도하고, 시간도 잘 때운거 같습니다.
지갑 하나 만드는데 만원짜리 한장가지고도 낭비안하고 잘 만들면 남습니다.
여러분도 시간나시면 한번 만들어보세요... (저는 그만할게요..)
요즘은 또 이것저것 잘해야 남자들도 이쁨 받던데.
선물도 하시고.. 이쁨도 받고.. 애인도 생기고..
뭐라는겨..
톡 읽는 분들 올겨울엔 모두 애인생겨서 따뜻하게 보내세요~
내코가 석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