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남동의 훈훈한 튀김남을 찾아주세요 ! 플리즈 제발 ㅡㅜ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에 살고있는 평범한 21살 여대생이랍니다 ^^*
다름이 아니오라 저에게 따뜻한 오징어 튀김과 떡볶이 국물을 선물해준 이십대 초반의 튀김남을 찾습니다 .
때는 바야흐로 저번주 금요일밤이였지요 10월의 마지막 밤이였습니다.
저는 절친과 함께 성남동에서 초저녁부터 여러가지 인생살이문제에대한 토의를하며 술을 거하게 한 잔 들이부었답니다. 어느덧 시계를 보니 시간은 자정을 향해 달리고 있었죠
그래도 우린 여자라고 이시간쯤엔 집으로 가줘야 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죠 .
막 성남동을 벗어나려던 순간 ! 우리의 눈을 멈추게 한것은 분식집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오뎅국물의 유혹이였답니다.
친구는 말했죠 내가 사주겠다고 하나씩만 먹자고 결국 우린 오뎅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야금야금 조심스럽게 오뎅들을 뜯기 시작햇습니다 .
그 때쯤 그 튀김남들도 왔었나 봅니다. 그들이 올 땐 오뎅에 정신이 팔려 보지 못했죠. 오뎅의 시식이 끝나갈무렵 눈앞에 탐스럽게 쌓여있던 오징어 튀김이 눈에 보였습니다. 전 저도 모르게 계속 오징어 튀김 맛있겟다 맛있겟다 손가락질하며 옆에 그 훈남을 쿡쿡 찔렀습니다. 처음엔 황당해하던 그 떡볶이남은 그 옆에 또 다른 친구를 가르키며 " 얘가 돈내니까 얘한테 사달라고해요 ^^;" 이러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전 당당하게 " 저 오징어 튀김 사주세요 " 라고 얘기해버렸죠
상냥한 웃음과 함께 말이죠 히히히히
흠 지금정신으로라면 가당치 않은 일이지만 모든분들도 공감하실테죠 약간의 알코올은 사람들을 용감하게 만든다는걸
그 튀김남은 흔쾌히 먹으라며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참 그 땐 세상에서 정말 멋있는 한사람으로 보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 뒤에 형광등이 마치 후광이라고 해야하나 ? 그런 걸로 보일정도로 멋있어 보였어여 히히 ♥. ♥
그렇게 튀김 하나를 집어들고 먹기 시작했고
옆에 있던 저의 절친도 "오 나도나도 " 하며 튀김을 집어들고 먹기 시작했죠
참 맛있었어요 . 그리고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먼가 몇마디 얘기를 나눴는데 ......... 중요한건 그 대화가 기억이 가물가물 ㅡㅜ
그러고 그분들은 계산을 해주고 떠나셨습니다.
저희 또한 맛있게 먹고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왔답니다.
하지만 그다음날 생각해보니 참 미안하고 뻔뻔하더군요 .
떡볶이남이 먹고 있는 떡볶이 국물에 마치 내가 절친인 마냥 튀김을 찍어먹으며 행복해했고 , 옆에 있던 저의 절친은 말리진 못할 망정 떡볶이 국물을 더 떠서 찍어먹고 ................... 한마디로 진상이였습니다.
그분들은 아마 차를 타고 집으로 가며 또라이라고 욕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웃겼고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눈엔 한없이 멋있어 보였던 그 훈남 ...... 마음씨 마저 이쁘신 그분
차를 타고 붕 떠나시던 그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답니다.
최근 여러가지일로 맘고생한 저에게 조그마한 행복을 전해주신
멋있던 튀김남님 고맙습니다 ^^*
그 때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고맙단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다시 만난다면 두배 아니 두배면 오징어 튀김 두개..... ?
아니 열배로 갚아드릴께여
아 그리고 떡볶이남 ㅡㅜ 미안해여
초면에 떡볶이 국물을 함께 나누게 된점 참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당 ㅡㅜ
튀김남에게 열배의 튀김을 선사할수 있는 기회를 저에게 주세요
운영자님 저 제발 톡좀 뽑아주세여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