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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와이프가 임신하고나서 10킬로가 빠졌습니다..

ㅇㅇ |2017.07.29 14:05
조회 286,418 |추천 832


격려와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내한테도 보여줬습니다. 아내도 댓글 하나하나 빠짐없이 울면서 읽더니 저보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당신도 많이 힘들텐데 그거 다 받아주느라 미안하다고..
뭐가 미안하냐고 그 고통 나누지 못해줘서 내가 미안하다고 하면서 안아줬어요.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힘들다 죽을것같다고 하던 아내가 조금만 더 힘내보겠다네요.

장모님이 오시면 그래도 그나마 좀 나아지는것 같아서, 당분간 친정에 가 있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그건 싫다고 해서 당분간 장모님이 저희집에 함께 지내면서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임신하고나서부터 지금까지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오시긴 했지만 그래도 같이 지내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순산할때까지 아내랑 잘 버티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정말이지 너무 힘드네요 입덧이 너무 심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먹어요
물한잔을 마시더라도 헛구역질을 하고 화장실로 달려가서 빨대없인 물도 못마시는 지경이에요

이제 겨우 20주 됐는데 지금 체중이 10kg이 빠졌어요
배가 고프다고는 하는데 도저히 음식물을 못넘기네요

안먹여본게 없어요 그냥 대형마트에서 파는 입에 들어가는건 죄다 사와봤지만 쳐다도 못보겠다네요 그냥 주방쪽만 봐도 속이 울렁거린다고 하고, 전 전혀 냄새가 안나고 주방에서 뭐 한것도 없는데 주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것같다고하고 이불을 뒤집어씁니다.

와이프가 너무 힘들다고 화장실에 주저앉아서 엉엉 우는거 볼때마다 정말이지 미쳐버리겠어요

환자처럼 하루종일 잠만 자고, 몸상태도 안좋은데 뭘 먹지를 못하니 많이 예민해져서 사소한 것에도 감정이 폭발하나봅니다

물건도 집어던지고 엉엉 울고..


병원가서 링겔 맞고 와도 그때뿐이네요
오늘은 장모님이 오셔서 죽 끓여서 어르고 달래고를 거의 두시간을 하고 나서야 몇숟갈 떴습니다

배 정도만 겨우 먹어요 그마저도 몇개 못먹고 힘들어하구요

아내 얼굴이 완전 반쪽이 되어서 정말 힘드네요
이러다가 유산하는건 아닐까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차라리 임신하지 말걸 후회까지 듭니다

진짜 솔직히 말해서 차라리 유산됐으면 하고 바랐을때도 있어요 아이에게 죽을죄지만 정말...옆에서 지켜보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아내도 완전 넋이 나갔어요
이러다 아이 낳을 때까지 밥도 못먹고 건강 다 버리는건 아닐까 너무 걱정되고 후회됩니다..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경험담을 좀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아내와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건강하게 순산했다는 경험담이라도 좀 들으면 정말...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 괜찮을거다 나아질거다 말해도 그건 귀에 안들어오네요 임신을 경험해보지않은 사람들의 격려는 과연 정말 괜찮아질까...하는 의구심만 생기게 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추천수832
반대수19
베플|2017.07.29 16:16
추가하자면 절대 옆에서 애기생각 어쩌구 한숟가락이 어쩌구 이거 한모금만 어쩌구하면서 먹으라고 하지마세요 그거 꼭 내가 내자신이 아니라 뭔 애낳는 동물이 된거 같아서 더 감정 폭발해요ㅠㅠ 서러워요ㅠㅠ 그거 친정부모님이 그래도 진짜 서러움 폭발에 짜증나는데ㅠㅠ 먹기 싫다고하면 그냥 쉬게 두세요 잠많이 자도 괜찮구요 어지럽다고하면 얼른 병원가서 수액 놔주시구요 차가운 얼음물이 그나마 냄새안나고 속도 쬐곰 가라앉으니까 텀블러에 빨대꽂아서 조금씩이라도 먹게하시구요
베플|2017.07.29 16:08
제가 둘째가져서 21주까지 토하는 입덧했어요 20주되서 10kg정도 빠지니까 의사가 입원 권했는데 첫째때문에 버텼구요 위액은 기본이고 피까지 토해봤어요 입덧중에 음식종류 전부하고 냉장고냄새, 물까지 비릿내가 나서 양치도 토해가면서 겨우했구요 화장실 가는것도 스트레스였어요(변기물도 냄새가나서 참을정도ㅠ) 7주 반부터 입덧시작해서(임신 엄~청 빨리 알았고 테스트기하고 일주일정도 있다가 병원가서 심장소리들었어요) 입덧 멈출때까지 매일 하루동안 먹으면서 버틴게 (생수)얼음물하고 연하게 탄 얼음 가득 아메리카노 한잔하고 일주일에 두어번정도 컨디션 좋을때 냉동실에 살얼음 얼게 만든 우유한잔정도하고 일이주에 한두번정도 얼굴이 울긋불긋해질정도로 미친듯이 매운 쌀국수 그나마도 국수는 한두젓가락 대부분 국물먹구요 그래도 애는 잘크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정말 아무것도 못먹겠다하시면 입원해서 수액맞는게 제일 좋아요 못먹음 당사자도 힘들지만 뱃속 아기한테 영양분이 제대로 안갈까봐 엄청 신경쓰이고 그게 또 엄청 스트레스가되더라구요 21주 중반쯤에 입덧 거의 멈췄구요 낳을때까지 약간 울렁증같은게 있긴했지만 먹긴먹었어요 막달에 애낳기 전까지 임신전 몸무게보다 적게 나갔었는데도 애는 3.2kg으로 낳았고 지금 6살인데 튼튼하게 잘크고 있어요 힘내시고 자꾸 옆에서 애기 생각해서 먹으라고 하면 더 큰 스트레스니까 (이거 진짜 미쳐 돌아버림요) 암말 마시고 토닥여주고 다른 분들이(특히 시부모님!!!) 그런소리 못하게 막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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