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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잊고 있는 전 남자친구가 강다니엘을 너무 닮아서 힘드네요ㅜ

2 |2017.07.29 17:48
조회 1,440 |추천 13

20대 여자입니다.

정말 악플, 반대, 주작설 다 감수할 각오하고 익명을 빌려 써요. 이 글을 제 상황을 아는 주위 지인들이 읽으면 제가, 또 이 전 남친이 누군지 무조건 알 것 같아 걱정되긴 하지만 안 읽기를 바라며 적어봅니당.

몇 년 전 직장에서 나이차이가 좀 나는 사람과 비밀연애를 한 적이 있는데 제목 그대로 그 전 남자친구가 요즘 티비나 인터넷을 켜기만 하면 나오는 워너원 강다니엘이랑 너무 닮았어요...

키도, 체형도, 피부 하얀거며, 웃을 때 보이는 토끼이빨, 쳐진 무쌍 눈 진짜 강다니엘이 조금만 성숙해지면 딱 내 전 남자친구 모습이겠구나, 싶어요.

근데 더 놀란 건 외형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사는 지역, 목소리, 말투(사투리), 심지어 생일까지 똑같더라구요.. 다른 게 있다면 이름이랑 성격? 강다니엘은 엄청 잘 웃고 능글능글 넉살도 좋은데 제 전 남친은 좀 무뚝뚝하고 좀 상남자스러웠던 거 같아요. 아, 그리고 전 남친은 노래랑 춤을 못 하네요ㅎ

원래 프로듀스 101에 1도 관심없다가(아이돌 자체에 관심이 없어요) 우연히 채널 돌릴 때 재방송으로 잠깐 나온 강다니엘 모습에 너무 깜짝 놀라 지금 저도 모르게 정주행 하고 있네영.

근데 이게 고민인 이유가 제가 아직 그 남자친구를 못 잊어서에요ㅜㅜㅜㅜㅜ

첫 사랑이자 첫 연애였고 진짜 이 사람이 한 번도 경험 해 보지 못한 것들을 많이 경험시켜 줬었거든요. 솔직히 제가 자라 온 가정환경에 '사랑'이란 게 많이 없어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고 자랐는데 이 사람이 먼저 고백 해 사귀게 되고 다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너무 고마웠어요.

그러다 제가 어쩔 수 없이 먼 타지로 가야 되는 상황이 오는 바람에 직장도 그만두고 전 남친이랑 길게 사귀지도 못하고 헤어지게 됐어요. 엄청 울면서요ㅋㅋ.. 전 그 이후로도 계속 그 사람을 못 잊고 몇 년 째 힘들어하다 올 초 쯤? 부터 이제 겨우 잊어지나, 싶었는데 우연히 알게 된 강다니엘 때문에 몇 일동안 계속 우울하고 전 남친 생각이 나네요ㅜㅜ 오늘은 하루종일 제가 딱 한 장 가지고 있는 전 남친 사진이랑 강다니엘 사진을 비교하면서 놀라던 걸 또 놀라고 있어요. 이 새벽까지 참,,

쓰다보니 이 글을 저도 왜 쓰고 있는 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혼자 넋두리 하고 싶기도 하고 익명이니깐 맘 놓고 고민을 털어 놓고 싶기도 하고 도저히 생각만으로는 마음 정리도 안 돼서 글로 써보는 거 같아요.ㅜ

전 남자친구를 잊으려면 강다니엘을 그만 봐야겠죠..? 근데 어느새 폰 앨범이며 배경화면이며 강다니엘 사진으로 꽉 차있네요ㅋㅋ.. 하루종일 강다니엘만 검색하고 앉아있고. 저 덕분에 네ㅇ버 검색엔진에 강다니엘 순위가 오를 것 같을 정도에요. 참 저도 상사병 심각한 듯요..... 진짜 잊기 힘들다ㅜ

추천수13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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