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고민많은 22살 톡녀입니다
학교 근처에 집을 얻어서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원래 혼자 살다가 또 제가 형제 없이 혼자 자라고 해서
친구와 함께 알콩달콩 살아보고 싶은 마음에
원룸에 친구와 함께 살자고 제가 먼저 제의했답니다
처음 한달은 정말 좋았답니다
친구들이 저보고 깨가 쏟아진다고 그랬어요
제 취미가 요리인지라
친구한테 맛있는거 해주는 재미도 있었죠
하지만 한 달이 지난 후
서로를 조금 불편해하던 마음이 사라지고 나선지
친구는 ...
원래 자기가 집에서 지내던것처럼
아.주. 편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우선 ...
틈만 나면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특히 건담 ...
건담과 하나가 된답니다
건담 안돼 -------------- !!!
오 ~~~~~ 짱인데 ?
그리고 나서도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으면
갑자기 저한테 와서
줄거리 설명을 하거나 하소연을 합니다
그아인 죽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
그래도 이건 좀 많이 괜찮아진편이예요
그걸 들으면서 제 표정이 점점 썩으니까 자제하더라구요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얘기 꺼낸 적도 있었는데 .. 어제 본 건담이야기 같은거 ... 줄거리 ...
제가 표정이 굳으니까 그 뒤로는 잘 안하는 것 같아요
아침엔 원래 뭐든 귀찮잖아요 ...
하지만 저한테 줄거리 이야기를 안하는 대신에
혼잣말은 더 심해졌어요
웹서핑을 할때도
주로 건담하고 만화 포스팅한걸 보는것 같던데
그래 예쁘다 예뻐 짱이야
아-------- 뭐야 , 작붕 이야 ! ( 후에 물어봤더니 작붕은 작품 붕괴라나요 ... )
또 자면서도 가끔 잠꼬대로
아소란(아스란?) --------------------- !!!! (후에 물어보니 건담에 나오는 인물이라고 .... )
제가 잘때는 또 시체처럼 자서 밤늦게 까지 과제를 안하면
잠꼬대는 거의 못들어서 상관없긴 한데 ...
아침이나 점심 때 쯤 제가 집에서 과제하고 있으면 ...
저를 의식하지도 않고
마구마구 혼잣말을 하네요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 꾹 참습니다
아직은 ...
저도 웹서핑하면서 재밌는거 보면 웃을 때도 있으니까 그래 그럴수도 있어 라고
생각하려고 노력중이거든요
주변 사람들한테 이야기하니깐
그건 좀 정도가 심한거라고 하긴 하던데 ...
그래도 별 탈 없이 잘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떻게 해야 완곡히 말을 할 수 있을지 ...
최근에는 드라이기라던가 세탁기라던가 ... 노트북에게도 말을 걸고 있더라구요
제가 과제를 하고 있을 땐 굳이 그런 아이들(?)에게 말을 걸면서
소리를 낼 필요는 없을 것 같던데 ...
꼭 필요한 대화는 아니잖아요 -_-
저도 제 나름대로
그아이도 그 아이 나름대로 저를 이해하려는 같습니다만
여담이지만
제가 지름신이 강림해서 인터넷으로 옷을 2벌 샀더니
택배상자 2개를 보고
뭘 이렇게 많이샀어 !!!! 하면서 놀래는 겁니다
약간 질책하는 어조이기도 했고 ...
그러더니 후에 저한테 와서
그래 내가 만화책을 하루에 몇권씩 사는것처럼
언니도 옷이랑 악세사리를 사는거구나 라며
저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
저도 ... 이해하려면 ...
건담과 동화되는 취미를
제가 인터넷으로 예쁜 옷 구경, 요리레시피 구경, 마술 동영상 구경 하는거랑
같은거라고 생각해야겠죠 ....
저 사실 이런거 해결해보려고
일부러 친구한테 소개팅도 시켜줬답니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제가 좀 편해질까 해서 ... 휴 ...
같이 살기로 맘먹은 후부터
이런 상황들을 각오하긴 했었지만
뭔가 ... 평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야하나요 ...
진짜 과제할 땐 ... 자제좀 해줬으면 ...
친구는 눈치가 별로 없어서 ...
제가 약간 돌려서 말했더니
잘 모르더라구요 ......
친구와 같이 사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