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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실사판 '판 결시친' 목격함

|2017.08.06 00:53
조회 17,859 |추천 165

 

오늘 날이 너무 덥길래

송추 계곡으로 놀러갔어요.

가서도 후회 ㅠㅠ

완전....목욕탕 수준이더군요.


어쨌거나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저는 애 보느라고 몰랐는데

엄마가 자리 잘못 잡았다고 여기와서 부부싸움을 짜증내시더라구요.


바로 옆 자리 부부가 싸우는데

들어보니..

(워낙 가까워서 다 들렸어요. 한 50센티나 떨어진 자리였나..)


여자가 20년 동안 시댁에 무지 잘했나봐요. 시어머님, 시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배우자 포함 아무도 문병도 안오는데 본인이 다 간호하고....제사 20년 동안 혼자 챙기고(3형제 맏며느리), 뭐 어떤걸 잘했는지는 그 정도만 들었는데, 어쩄거나. 지금은 홧병을 시작으로 큰 병을 얻어서 시댁에 손 떼기 시작했대요.


그런데

그 남편의 주장은

1. 니가 시댁에 한게 뭐가 있냐.

2. 9번 잘해도 1번 못하면 다 소용 없는거다. 더 참아라.

3.  이미 상한 몸 병원 다니면 되지 왜 그걸 시댁에 못하는 핑계로 쓰느냐

4. 동서들 시댁에 안 오는거, 왜 새삼 비교를 하느냐. 그 사람들은 결혼 해서부터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인데 왜 이제와서 무엇인가를 함께 하려고 하느냐. 그냥 하는 길에 니가 다 하면 편할 걸

5. 너 때문에 내가 시댁에서 얼굴을 못 들겠다. 내가 설 자리가 없다. 나는 우리 집에 참 잘했는데 너 하나를 컨트롤 못해서 못난 아들이 되었다.

6. 너 아플 때 우리 엄마가 전화해서 니 안부 안 묻고 내 밥 걱정 한건 옛날 분이라 그렇다.

7. 우리 부모님이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헉......

판 사연 종합 세트인줄요 ㅋㅋㅋ


근데 서로 다른 이야기

부인은 자기 힘든거 이야기 하는데

남자는 계속 니가 참으면 된다 뭐 그런?

결국 부인이 부채로 얼굴 가리고 누워버렸는데, 우는거 같고

그런데 남자는 열심히 문자인지, 카톡인지 하고 있길래

뭐야?

이러면서 슬쩍 보니...


'절대 져주지 마'

라는 문자가 제 눈에 딱~


완전....무서운 걸 본 기분이었습니다.

더 더워지는 느낌...

판에 나오는 글들이 모두 주작이 아님을 확인한 순간이요.

 

그리고

참으면....참새로 보는 구나를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사람은 못 고쳐쓰나봐요.

 

추천수165
반대수0
베플ㅇㅡㅇ|2017.08.06 23:27
아저씨 들으려고 한게 아니라 들려서 들었는데 아저씨 이러시다가 나중에 후회하세요 있을때 잘 하세요 요즘 저런 아내가 어딨어요? 복에 겨우셨네ㅡ하고 참견 좀 해주시지..님 한마디에 아내분은 묵은 체증이 조금은 내려갔을지 모르는데..말도 안 통하는 남편때문에 얼마나 답갑하고 억울할까.. 홧병이 날만도 하네요. 시댁보다 남의편놈때문에 병나신듯..주작일지는 나도 모르는 거지만 저런 아저씨 실제로 상당히 많다는거!! 아내를 희생시켜 밟고서야 모두가 행벅하고 지 체면이 선다고 착각하는 모지리!! 막상 시짜들은 감동도 감흥도 없고 그저 그래도 되는 아랫것이라 여기고 당연한줄로만 아는데...
베플ㅇㅇ|2017.08.06 19:05
아오..그 병신같은 새끼한테 침이라도 좀 뱉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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