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친척여동생을 신경쓰는 남편

ㅇㅅㅇ |2017.08.08 04:14
조회 3,068 |추천 8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 3년차에 접어드는 주부입니다.
평소 판에 글 써보기는 커녕 잘 읽지도 않는 1인이지만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음... 저는 3년전 쯤 지금의 남편과 6개월 남짓 짧은 연애를 하고 스피드하게 결혼하였습니다. 속도위반은 아니고... 그냥 어느 순간 드레스를 입고 식장에 들어서고 있더라구요 ;;; 정신없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외아들이지만 맞손주라서 친척 동생들이 많은 편이에요. 하지만 조금 무뚝뚝한면도 있고 평소 남편 행동을 봐선 친척동생들과 그리 친한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유독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어서요... 연애할때 남편이 이따금 "내 친척 동생중에 ㅇㅇ이라는 애가 있는데..." , "친척 동생중에 ㅇㅇ이라는 애가..." 이러면서 어느 친척 여동생 얘기를 종종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척 동생을 되게 이뻐하나보다 여동생이니 특히 예뻐하나 보다. 이러면서 그냥 저냥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친척 여동생은 ㅇㅇ이 한명이 아닌겁니다. 결혼 후에야 그 분말고 여동생이 더 있다는 건 알 정도로 남편은 ㅇㅇ이 얘기만 했습니다ㅡㅡ

그리고 예전에 ㅇㅇ이가 자길 좋아했었다는 둥 ...ㅇㅇ이는 내 영향을 많이 받아 ㅁㅁ한 사람을 좋아한다 이런 얘길하는데 저는 그때 기분이 좀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기분 나쁜 티를 내니 어릴때 사촌동생이 친척오빠 동경하는 그런건데 너는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며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더라구요... 아주 신이나서 얘길했으면서 얼굴 싹 바꾸고 ㅡㅡ ... 암튼 저도 이건 아니다 싶어 그냥 그렇게 마무리가 됬습니다.

제 의심 마일리지가 쌓이기 시작한건 어느날에 남편이 휴대폰을 유심히 들여다보길래 뭘 그렇게 보나 싶어 다가가서 보니 ㅇㅇ이 카톡 프사를 정말 뚫어져라 쳐다 보고 있는거에요... 제가 뭐해? 하니 카톡을 끄면서 뭐라뭐라 얼버무렸습니다. 그런적이 신혼초에 몇번 있었는데 이상한 생각 안하려고 그냥 넘겨버렸지요...

그 후로 남편이 가끔 ㅇㅇ이 살이 더 빠졌더라 ㅇㅇ이 어떻다더라... 이러면서 ㅇㅇ이 얘기를 꺼내면 제 기분은 진짜 똥씹은 기분이 됩니다. 아무리 친척 동생이라도 자꾸 예쁘다그 칭찬하면서 말이에요ㅡㅡ

이따금 가족 모임이 있으면 항상 아주 다급한 목소리로 "ㅇㅇ이는?" , "ㅇㅇ이도?" 이러면서 ㅇㅇ이도 왔냐고 꼭 물어보고... 안 물어본 적이 없네요... 안 물어본 적이 ...다른 동생들 왔냐고는 물어보지도 않아요. 오직 ㅇ.ㅇ.이만 ... 아 빡치네요ㅡㅡ

지난번에 휴가때 친척 몇 가족이 함께 휴가 다녀왔었는데 (ㅇㅇ이는 안 왔습니다) 사진찍은것들 카톡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ㅇㅇ이네쪽 연락처가 없어 대신 ㅇㅇ이 초대하려고 하니 안됀다면서 말리더군요.
나중에 왜? 라고 물으니 자기 사진이 잘 안나와서 보여주기 싫어서 그랬답니다...

전에 남편이 ㅇㅇ이가 어릴때 자길 좋아했었다고 했는데 제 생각은 그 반대에요. 들어보면 ㅇㅇ이는 남친도 있고 그냥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지 혼자 신경쓰고 난리났습니다... 아주

남편 ㅇㅇ이 좋아하는 것 같지 않나요?

신경쓰여서 아까 친척끼리 그런 사람들 있는지 네이버에 그냥 검색해봤는데 지식인에 고민글 겁나게 많더라구요
이민가서 결혼하겠다는 글도 있고 뭐 개인의 자유니 그사람들 뭐라하는건 아니지만
Cㅂㄹ 괜히 봤네요ㅡㅡ

그냥 이런 생각하는 저도 싫고 남편도 밉고 어디 말할데는 없고 해서 올려봤습니다.
속 좀 후련하네요.
추천수8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