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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망상 선택!!

후타쿠치랑 시라부 중에 고르면 돼!
참고로 이 둘로 선택한 이유가 뭐냐면 둘의 이미지가 정말 상반되기 때문이야!
내 주관 시라부 = 욕쟁이지만 똑부러지고 자기 할 일은 다 함
내 주관 후타쿠치 = 모든 게(공부 제외) 다 재밌는 공고양애취

담임 "이번 짝지는 이렇게 가겠다. 너희가 하도 짝을 바꿔대서.."
친한 친구들과 앉고싶은 마음에 자리를 몰래 옮기는 과정에서 담임쌤한테 들켜버린 이후로 담임쌤이 자리를 남녀로 바꿔버렸음. 그래서 무조건 짝지는 남남여여가 아니라 남녀남녀남녀남녀.
내 짝지는 시라부 켄지로. 공부도 잘하고 배구도 잘하지만 싸가지 없는 편이라는 소문이 돌았음. 나는 시라부가 내 짝지라는 걸 알자마자 난 왜 이렇게 예민한 짝과 짝이 되었는건지 망연자실함. 그래도 공부할 때 집중은 잘 되겠다싶어서 다행이라고 나름 생각중.
그리고 며칠 뒤, 나는 시라부와 며칠동안 짝을 해 본 결과 정말 괜찮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비록 공부를 제외한 다른 이야기를 해 본 경험은 없었으나 말투도 싸가지 없는 편은 아니였고 모르는 단어나 문제 물어보면 한숨...쉬긴 했지만 천천히 하나하나 다 알려줌.
그렇게 '의외로 시라부 괜찮네?'라고 처음엔 단순히 정말로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나중엔 점점 시라부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꾸 시라부 얼굴이나 목소리같은 시라부의 하나하나가 자꾸 생각나서 공부하는데 집중이 안 됨.
그렇게 이번 시간까지 총 4시간의 수업을 날렸고 이 상태에서 점심을 먹기엔 4시간을 날린 내가 쓰레기같고 보잘 것 없게 느껴져서 점심 굶고 공부하려고 다짐.
놓친 필기들은 기억에 의존해서 쓰려고 시도하는데 기억이 잘 안 남. 솔직히 지금도 반은 시라부 생각이 계속 나는 중. 그래서 한숨만 쉬고 있는데 그 문제의 시라부가 등장해서 나한테 말을 검.
시라부 "한숨 쉬지마, 땅 꺼져."
나 "그래.."
시라부 "왜 그래? 요새 집중도 잘 못하더니."
나는 "그게 다 니 탓이야!!!!"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참았음. 그냥 요새 몸이 피곤한 것 같다고 둘러대고 필기 좀 빌려줄 수 있냐고 물어보자 시라부는 대수롭지않게 필기를 보라하고 교실을 나감.
'요새 공부 잘 하는 애들은 안 보여주려고 하던데 시라부는 아닌가 착하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필기하고 있는데 다시 시라부가 들어옴.
시라부 "이거 마시면서 해. 뭐 좋아하는지 몰라서 이거 샀어."
나 "헐.. 고마워."
시라부가 건넨건 다름아닌 내가 자주 먹던 음료수였음. 정말 알면 알수록 괜찮은 사람이라고 다시 한 번 새삼스레 느끼게 됐음. 그러다가 문득 궁금했던 점이 떠올라 시라부에게 질문을 함.
나 "근데 시라부, 너 원래 필기 잘 보여줘?"
시라부 "그게 무슨 의미인데?"
나 "아니, 공부 잘하는 애들은 필기 안 보여주잖아."
시라부는 내 말을 듣자마자 주위를 살폈음. 그리고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걸 눈치챈 뒤에 목소리를 낮춰서 대답했음.
시라부 "너한테만 보여준거야. 다른 애들이 보여달라고 했을 땐 안 보여줬어."



담임 "우리 반 모두 멘토멘티 해야하는 거 알지? 각자 한 명씩 구해서 와라. 하기 싫다 안 한다 이런 거 없으니까 빨리 정해서 와라~ 멘토멘티 둘다 성적이 오르면 오를수록 더 좋은 건 알지?"
담임쌤의 말에 아이들의 야유가 쏟아졌음.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다. '파트너 누구하지?' 이 생각 뿐인데 옆에있던 짝이 나의 팔을 두 세번정도 콕콕 찔렀다.
나 "? 왜?"
후타쿠치 "야 우리 멘토멘티하자."
나 "너 공부 잘 해?"
후타쿠치 "ㄴㄴ 니가 멘토"
나 "아 그래~"
이렇게 후타쿠치의 권유로 나와 후타쿠치는 한 팀이 되었음. 하지 말았어야 했는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함. 후타쿠치는 전혀 참여 안 했음. 매일 귀찮다 연습해야한다 시합있다 이런식으로 멘토멘티 참여율이 매우 저조했음.
그러나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했으면 했던 나는 후타쿠치 뒤를 따라다니기 시작함. 먼저 배구부에서 배구시합 일정표처럼 배구부에 관한 정보를 얻고, 후타쿠치가 근처에서 노는 걸 발견하면 즉시 연락달라는 부탁을 함.
그렇게 주변에서 압박하기 시작하자 후타쿠치의 참여율이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함. 코가네가 틈만나면 멘토멘티 안 하냐고해서 결국 후타쿠치 화나고 나중엔 아예 멘토멘티하고 연습하러 오겠다고 못 박아버림ㅋ.
그렇게 둘이 멘토멘티 시작. 처음엔 하품도 찍찍하고 문제 풀어보라고 하면 성의없이 모른다고 답 아무거나 쓰고 약속 시간보다 늦기도 자주 늦었음.
그래도 포기할 나는 아니였음. 꿋꿋히 문제풀이 다 해주고 중요한 부분 알려주고 끝까지 쫓아가서 도와주고 알려줬음. 시간 늦으면 늦은 만큼 더 공부하고 더 독하게 활동함.
그러자 결국 후타쿠치도 포기했는지 공부하기 시작함. 모르는 문제 물어보고 최근에는 단어장도 사고 인강도 듣는다면서 칭찬해달라고 하도 부탁해서 칭찬도 해줌. 그렇게 시험시간이 점점 다가왔고 마침내 시험 당일이 됨.
마지막 날 시험까지 끝나고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답지로 매기는데 확실히 동그라미가 더 많음. 성공함. 그 날 나는 왜 학부모들이 자녀의 성적에 그렇게까지 목숨을 걸었는지 아주 조금 이해가 갔다고 함.
다른 쌤들은 후타쿠치가 다른 학생꺼를 베낀 게 아니냐는 그런 의견도 제기했으나, 멘토인 나의 성적 역시 올랐었고 그렇다할 증거도 없었기에 결국 흐지부지하게 마무리 됨.
솔직히 나는 그 이후로 후타쿠치가 다시는 멘토멘티 하지말자고 할 줄 알았음.
배구하고싶고 놀고싶은거 다 억누른 사람이 본인이였던 걸 나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기에 나 역시 다음엔 다른 멘티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음.
후타쿠치 "야!"
나 "어?"
후타쿠치 "다음 시험에도 알지?"
나 "어? 너 나랑 할거야?"
후타쿠치 "그럼 내가 누구랑 해? 설마 나 질렸어? 이러기야? 난 너랑 공부하는거 재밌었는데 넌 아니였구나... 난 너랑 하는게 제일 재밌고 이해 잘 되고 좋던데? 고3때까지 부탁할게^^"


새벽에 쓰다보니까 글이 생각보다 잘 안 써진다 ㅜㅜ
자고 일어나서 수정할 부분 있으면 즉시 수정할게!
내 글 많이 모자라지만 재밌게 읽어주면 좋겠오!!♡

난 개인적으로 .. 못 고르겠어 시라부도 후타쿠치도 너무 좋아

추천수8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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