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라는 언급때문에 제가 양보 받길 바라는 내용으로 읽혀지는건지
제가 글주변이 없어서 그렇게 표현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임산부를 배려해주세요가 목적인 글은 아니예요.
매일 같은 시간 노약자석에 앉아서 나몰라라 자고 계신 분들에게
빈자리일 경우 앉을 수 있지만 적어도 출발후에 한번씩은 주변에 정말 양보가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 살펴보는게 어떻겠냐는 취지에서 썼던 글입니다.
막상 임산부들은 임산부 뱃지나 배를 들이밀고 나 임산부니 자리 양보해주시오
이런거 잘 못해요. 유세부리는거 같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해서요.
여튼 모두 힘든 아침 저녁, 배려에 대한 인식이 좀 더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아침저녁으로 지하철 이용해 출퇴근하는 7개월차 임산부입니다.
7호선 부평구청에서 출발하는 열차타고 출퇴근하는데요
진짜 속답답해서 제가 이상한건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부평구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모두 비어있는 자리니 노약자석이니 일반석이니
임산부 배려석이니 일단은 다 앉아서 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항상 같은 시간에 노약자석이든 임산부 배려석이든 앉아서 주무시는 분들.
한번쯤 눈뜨시고 주변에 정말 노인분들은 안계시는지 몸이 불편한 사람은 없는지 확인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몸이 불편하실 수도 있지라고 생각해봤지만 스커트에 뾰족구두 신고
다리꼬고 계시는거나 내릴때 총총총 가시는거 보면
주변에 임산부나 노인분들을 좀 더 배려해주시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노약자석은 노인만 혹은 임산부만 앉아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출퇴근 하다보면 아실거예요 항상 같은 시간에 모르쇠 자는척하며 자리 앉아 가시는 분들요.
모르쇠하고 주무시는 동안 초기 임산부가 만삭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임산부가 노인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들을 보게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게 우리나라 배려의 모습인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
빈자리를 그대로 두는 건 저도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적어도 한번쯤 주변에 정말 그 자리가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 확인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임신중이라 더 감정이입이 되어있을수도 있고 제가 겪는 불편함이라 감정이 격할 수도 있겠지만 한번쯤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