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사는 20대후반 주부입니다~
결혼한지는 아직 1년다되어 가고
친정은 경북쪽에 있어서 멀어서 자주 못가지만
시댁이 같은 전주라 시댁 부모님들과의 왕래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20대에 결혼하기도 했고.. 아직 20대이고.. 외동아들이라 그런지
어머님이 특별히 아들을 많이 아끼고 저희 챙겨주시려는 마음인진 모르겠지만.....
최소 2주에한번..? 정말 잦을땐 1주에 한번씩
주말마다 집에와서 뭘 좀 가져가라고 하시면서 불러요
밭이 있어서인지 감자, 옥수수, 양파, 파 등등 식재료들을 아주 듬!!!뿍 챙겨주세요.......
물론 주시면 항상 저희야 감사하지만..
아직 저희 둘뿐이고 둘다 맞벌이라 저녁 한끼 먹는데..
감자는 최소 주실때마다 2박스.. 옥수수는 매 끼니를 옥수수만 먹어도 한달을 먹을 양..
살림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엔 진짜 싹나고 양파는 줄기가 쭉쭉자라고;;;;;
전주로 시집와서 친구도 없어서 어디 나눠 줄 사람도 없고..
버리기 일수였는데.. 이것때문에 초반에는 정말정말 스트레스 엄청받고..
근데 뭐 이제 슬슬 살림도 배우고 해서
양파는 다져서 냉동실에 얼려놓고 옥수수도 얼려놓고 가끔먹고
감자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감자볶음 해먹고는 있어요..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 시부모님이 챙겨주시는 마음을 생각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자! 생각하면서 투정없이 열심히 제가 잘 해먹자! 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근데 점점.. 주시는 것들이 슬슬..변질?되어 가고있네요..
시댁에 도착하면 냉장고를 활짝 여시면서
'이거 우리 안먹으니 가져가고~', '이것도 우리는 별로더라 너네가서 먹고~'
하시면서..
파먹다 만 컵아이스크림.... 반쯤 먹은 우유(심지어 유통기한지남)
반 썰려있는 사과(색깔 갈변함) .. 비닐뜯긴 비엔나쏘시지(유통기한 하루남은거)
배달시켰다가 먹고 남아서 냉장고에 넣어놓은 치킨.. 족발..
이런걸 마구잡이로 챙겨주세요...
사랑하는 아들 챙겨주는 어머니모습.....이라기보단
제눈에는 신나게 냉장고 청소를 하는 어머니모습이더라구요
가끔 냉동실 열어서 안먹는거 주려고 이것저것 보다가
시아버님이 '그거 내가 먹을껀데 왜~' 하시면 '그래그럼 이건 냅두고..'하시고..
본인들 안먹는거. 필요없는거. 오래된거. 먹다질린거 자꾸 주시네요
제가 남편 밥을 못챙겨주는게 아니예요
결혼 초반엔 꼬박꼬박 둘이서 손잡고 장도 보면서
오늘은 닭도리탕해줄게~ 내일은 오리주물럭해줄게~ 하면서
남편이랑 저랑 잘 챙겨먹고있는데
어머님은 자꾸 너네 못 챙겨먹으니까 내가 챙겨주는거라면서
자꾸 냉장고를 열어서 그렇게 주시네요......
됫다고해도 그냥 두고 먹으면된다고.. 못먹는거 주는것도아닌데 왜그러냐면서 그러시네요..
거절도 거절도 두세번을 해도 계속 밀어 넣어주시니
더이상 거절할 말도 없고; 거절을 해도 소용이없네요.. 말이 통하시질 않음...
이런 시어머니께 저는 어떠케 대처를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