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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모에게....

밍예 |2017.08.10 00:12
조회 91 |추천 1

셰모에게....

헤어진지 일주일하고 하루가 더지났어

우린 1년 1개월동안 사귀었고

남들처럼 많이 싸우기도 했고 헤어질뻔도 했지만

남들보다 더 많이 사랑하고 행복해했어

얼마전부터 우린 서로 지쳐있었어

너에게는

변하지 않는 내가,
도움이 되지 않는 내가,
내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내가

나에게는

날 알아주지 않는 너가,
날 사랑해주지 않는 너가,
날 이해해주지 않는 너가

우린 전화는 커녕 연락도 거의 하지 않았고

우리 사이는 그렇게 소원해지고만 있었지

그러던 와중 내가 홧김에 헤어지자 했어

사실 헤어질 마음은 없었으면서 이 말을 듣고

그저 너가 날 알아줬으면 사랑해줬으면 했어

하지만 너에게 돌아온건 날 붙잡는 세마디였어

세마디밖에 보내지않은 너가 정말로 미웠고 화났어

그래서 날 붙잡는 그 말을 무시했었지

아직도 궁금해 진짜 붙잡는거였을까

그로부터 며칠 뒤 내가 너를 붙잡았어

너가 내게 차가운 말을 하면서 울더라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는데 넌 거절했지

평소에 잘 닦아줄걸 평소에 조금만 더 잘해줄걸

많이 신경못써줘서 정말 미안하고

많이 표현못해줘서 정말 미안해

그런데 너를 붙잡는 동안 너가 잡아준 너의 따뜻한 손,

안아준 편안한 품, 마지막에 만진 너의 얼굴

아직 나만 널 못놓나봐

넌 힘들어하지 않는다는게

나만 힘들어한다는 사실이 더 힘들게해

같이 사랑했는데 그저 하나의 시련인줄 알았는데

하지만 너의 마음은 이미 등을 돌렸고

앞으로도 나혼자 계속 슬퍼하겠지

함께한 추억들이 너무 많아서

그저 놀이터에있는 그네만 봐도, 회전판만 봐도,

내 지갑을 봐도 신발을 봐도 휴대폰을 봐도

그 어떤 것을 보더라도 너와 함께했기에

자꾸 니 생각이나서 눈물이 나오고 가슴이 아파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 나오고 제목만 봐도 눈물이 나와

다른 일을 하려해도 의욕이 없고

내가 좋아하던 게임도 재미가 없고

친구들을 만나도 재미가 없고

밥도 넘어가질 않고 자려해도 자꾸만 니 생각이나고

그냥 너무 힘들어

너가 항상 말하는 너만큼 날 좋아해줄 사람 없을거같아

그 말만 나오면 콧방귀를 뀌었지만

나도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나와 결혼하는 여자가, 함께하는 여자가 너였으면 좋겠어

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미안하라고 하지 말라했지만

조금만 더 잘해줄걸 조금만 더 신경쓸걸

조금만 더 상처받지 않게할걸하면서 정말 미안해

정말 구질구질하지..

그럴 일 없겠지만

다시 내게 왔으면 좋겠다.. 잘지내..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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