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제사준비 꼭 도와야한다는 새언니
헐
|2017.08.10 02:36
조회 28,959 |추천 16
어제 하루종일 고생하다가 새벽에 잠도안오고 짜증나기도하고 추석이걱정되기도해서 쓴글이였어요
방금들어와서 댓글들 봤다가 엄청놀랐네요
소름돋았어요
어제는 정말 하루종일 정신이없어서 몰랐는데 새언니가 고의로 그런거라 생각을해보면 소름돋아요
만약 정말 그런거라면 이해가안가네요..
저희엄마는 2주전부터 신경쓰지말고 제사지내는거에 익숙하지않으면 안와도괜찮다하셨거든요
근데 새언니 분명히 언니네 친정에서도 제사지냈다고, 익숙하다고 온다고 우긴거였어요
새언니 30대초반이에요
언니랑 오빠가 동갑이긴하지만 제가오빠보다 9살이 어려요
전은 못부칠수있어요
근데 30대초반이 나물도 제대로 못무쳐서 참기름을 들이부어버리고 국이 싱거운거같다며 거기다 소금을 뿌린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니까 좀 이해가안가네요
저녁먹을때 굳이또 돕겠다고 주방오길래 저희엄마가 그럼 반찬들 접시에 담아달라했어요
이미 반찬통들은 식탁위에 다 꺼내놨었거든요제가
근데 김치를 꺼내선 먹기좋게자르는게아니라 볶음밥에 넣듯이 자잘하게 썰었어요
댓글들보며 하나하나 생각해보니까 이해가 더 안가고 이언니가 제정신인가싶어요, 만약 고의로그런게 맞다면요
이거 어째야할까요?
싫으면 강요안해요, 그리고 오히려 저도 엄마도 저희끼리 빨리하고치우는게 맘이편해요
새언니랑 오빠 저번달 결혼
이번이 둘이 결혼 후 지내는 첫 제사
우리엄마는 빨리빨리해서 끝내는 스타일
우리집제사는 할머니돌아가신 후로 음식 수 줄이고 간략하게 함
우리엄마는 아빠나 우리가 도와드리려해도 잘 하지도못하는데 옆에서 괜히 망치지말라고 엄마혼자 오전내에 끝내버리심
나는 그나마 작년부터 도와드리는걸 좀 허락 (?)받았음
그래서 난 엄마옆에서 전부치는거랑 좀 도와드림
오빠랑 아빠는 설거지담당임
엄마 새언니한테 2주전부터말했음
저녁에 제사지내기 10분전에오라고
어려운거아니고 오히려 다른사람이 옆에서 있으면 빨리끝낼거 몇시간 걸린다고 괜찮다하심
근데 새언니 아침부터 온다고 우김
처음엔 언니 참 착해보였음 우리엄마도 칭찬했음
괜히 더운날 불앞에 있으면 힘들다고 우리엄마가 그래도 저녁에오라함
근데 새언니 며칠동안 우기더니 결국어제 아침에 옴
우리엄마 귀찮다고 나랑 과일이나먹고 놀라하심
근데 앞치마 찾아서 매더니 엄마옆에섬
그래도 마음이 예쁘다고 엄마가 나랑 그럼 전부치라 하심
새언니 한번도 해본적없다함
그래서 내가 하는거 보고 그다음에 몇개 해보시라 했더니 부쳐보지는않았지만 부칠수는 있다함
계란물 질질 다 흘리고 난리를 만들기 시작함
일단 제가 하는거 보시라고 해도 말안들음
이런건 며느리가 하는거라함
바닥에 펴놓은 돗자리밖으로 계란물을 퍼뜨리는 신 기술까지 보이심
팬에 올리기전 계란물 털어낸다고 막 털더니 돗자리밖에까지 계란영역 표시함
그리고는 엄청나게 두꺼운 전을 부치시기 시작하심
난 거의 반포기수준으로 돗자리밖에 계란물 닦고있었음
다들 아시겠지만 저거 굳으면 치우기 더 힘듬ㅠ
물휴지랑 마른수건로 닦고있는데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일어나 저멀리도망감
왜그러냐고 보니 기름을 강만들 수준으로 부어놔서 전이 무슨 고로케튀겨지듯 기름안에 있었음
거기다 불을 너무세게해서 기름이 막 튀고있었음
쇼파위에서, 아가씨ㅜㅜㅜ불좀꺼주세요ㅜㅜㅜ
이러는데 여기서 짜증1
뒷수습 다 하고 팬도 다시 가져와서 이제는 제가 할게요 하니까 이제 감이좀잡히셨다고 잘할수있다함
엄마가 이거 다 보시고 계시더니 언니부르심
나물이나 도와달라고
나는 언니 돌아오기전에 빨리끝내야지라는 마음으로 초스피드로 전 부침
그렇게 부치고있는데 새언니 나한테 나물 버무리던 유리그릇들고 옴
불안했음
와서 하는말이 나물이 축축하다고 함
나물이 왜축축하냐고 잘 못알아들었다고 하니까 울먹거리며 나물이 축축해졌다함
유리그릇보니까 참기름 너무많이부어서 밑에 나물이 참기름에 잠겨있었음
유리그릇 밖으로도 참기름국 (?)이 보일정도였음
여기서 머리가 띵해짐
내가 지금 전 부치고있으니까 일단은 엄마한테 가서 얼른 말하라고 했음
이거 못살리면 나물 다시 사오던지 해야할거아님
근데 나보고 하는말,
제가 이거 부치고있을테니까 아가씨가 실수했다하고 어머님한테 대신말해주면 안되냐고 함
여기서 짜증2
결국 엄마가 나물그릇들고 여기서 뭐하냐고 오셨다가 나물사태를 보심
엄마가 뒷수습함
이 뒤에도 못하면서 계속 하고싶다고 일달라함
나중엔 엄마랑 나 둘다 각자할일 한다고 잠깐 새언니안보고 있었더니
과일을 깎으심...
저녁 9시에 제사지내는데 과일을 아침 11시에 깎기시작함
그것도 하필 수박을..
다른집은 모르겠는데 우리집은 제사에놓는 수박은 동그란채로 위랑 아래만 평평하게 잘라서 그릇위에 놓음
근데 그수박을 무슨 우리가 수박먹듯이 반으로 가르시고 세모모양으로 자르고 계셨음
결국 오빠보고 퇴근하고올때 수박사오라했음
제사 지내기 5분전 국그릇 상으로 가져가다 엎은것도 있고 하루종일 실수 투성이였지만 그래도 우리엄마 나랑은 다르게 언니 예쁘다하심
마음이 예쁘지않냐고, 처음인데 못하는게 당연하다함
제사 다 지내고 가족끼리저녁먹는데 오빠가 전보고 웃음터짐
뭐이렇게 두꺼운전이 있냐고, 왜이렇게 두껍게했냐고 나한테 비웃듯이말하길래 그거 새언니가 부친거라했음
오빠 갑자기 민망해지더니 막 수습하려함
근데우리새언니 여기서 울음터짐
이제 자기는 구박받는 며느리가 될거라며, 오늘하루 다 망쳤다며 울먹거리더니 나중엔 엉엉 울음
엄마 당황해서 언니 달래고 아빠는 오빠 뭐라함
그냥 먹지 왜 입을대서 이난리를 만드냐고
하루종일 새언니 사고친거 수습하고다니고 더운데 장보러 대형마트까지 두번이나 다녀온 나는 솔직히 짜증이났었음
처음 한두번 실수했을때 그냥 나랑 방에가서 과일먹고했으면 끝났을일을,
왜 계속 하겠다고 우겨서 몇시간씩 일을 끌게만드는지 솔직히 이해가안갔음
엄마가 언니달래면서 괜찮으니까 다음부터는 이런걸로 스트레스받지말고 맘편하게 오빠랑 저녁에 오라하심
그러니까 싫다함
제사도와주는건 며느리가 해야하는건데 엄마가 자꾸 오지말라하면 자기는 서운하다고 하며 계속울음
제사끝내고 이렇게 힘든적은 이번이 처음임
이모들 오신다해서 음식 더 많이했을때보다, 할머니 살아계실때 그 많은 음식종류들 다 할때보다 더 힘듬
- 베플남자ㅇㅇ|2017.08.10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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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데... 저렇게 지저리 해 놨으면 시어머니 부터 시누까지 일 안해도 뭐라 할 사람 없네.... 니네 오빠가 전이 뭐 이렇게 두껍냐고 너보고 비웃었다는건 새언니가 음식을 그렇게 못하는건 아니란걸알고 있다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