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애인하고 싸우고 지금까지 냉전중입니다.
만난지 6년됬고, 지금도 서로 좋아죽고, 거의 떨어져 지내는 날이 없을 정도로 조금씩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서로의 집에 번갈아 다니면서 지냅니다.
저는 평소에 늦게되거나, 뭔가 말한걸 지키지못할 상황이되면 먼저 전화나 톡으로라도 미리 말을 해줍니다. 그런데, 어제 싸운 이유는 남친,그니까 애인과의 연락때문에 싸우게 됬습니다.
엊그제 저는엄청피곤했는데, 남친이 술을 먹자고 해서 간단히 1차만 먹고(저는 분위기만 맞출정도로) 들어오자 했는데, 남친이 싫타는데도 억지로 노래방까지 끌고 가서 (그 당시 주위사람들도 노래방가자는 분위기) 혼자 놀다 오라는데도 안된다 꼭 가야한다 끌고가서 늦게까지 있다가 잠도 잘 못자고 출근해서 어제도 화가 나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있는데, 싫타는데 사람들이랑 같이 가자고 하고, 안 가면 나만 분위기깨는 나쁜년되는건데, 왜 그랬냐고, 꼭 그런식인게 짜증났다고 머라머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미안하다, 진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랬다가 또 자기가 멀 잘못했냐 그러더니 결국엔 자기가 나보다 일찍 퇴근하니 저녁을 차려놓고, 떨어진 김치도 반찬가게 가서 사다놓는다 자기가 무조건 해놓을테니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하필 어제 직장에서 상사랑 직원이랑 안좋은 일도 생겨서 다른 직원이 기분 안좋은데 한잔 하자는것도 저녁차리고 기다리는 남친 실망할까봐 됬다고 담에 먹자고 마다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집에가니 남친이 없는겁니다.
오겠지... 이제 뭘 사러갔나? 하는 마음에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씻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시간쯤 지나서(6시30)쯤 톡하나가 왔습니다. 일이 있어서 엄마랑 어디 갔다고 씻고 기다리고 있으라는 톡이었습니다.
그런 사정이야 있었겠지만 짜증이 났습니다. 그렇게 갈일이 생겼으면 적어도 미리 톡이나 전화를 줬어야 하는건데, 촉각을 다툴만큼 급한일도 아니고, 연락 한통 못해줄만큼 바쁜일도 아니었는데,,,,,,, 답장하기싫어서 안 했습니다.
그래도 씻고 있으라고 했으니 금방 오겠지 오겠지 .... 하다가 8시가 됬습니다.
아예 안 온다고 했으면 저혼자라도 저녁이라도 먹었겠지요. 그런 말도 없었고, 배도 엄청고파도 기다렸다 오면 같이 먹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또 톡이하나 오더군요.
엄마랑 밥먹고 갈께..............
그 톡을 보는순간 너무 짜증이 나서 톡으로 엄청 뭐라 했지요.
" 거기 가게 됬을때 가기전에 전화나 연락을 하는게 맞는데, 그것도 없이 갔다, 그러면 씻고 있으라고 하지말고, 늦을거 같으니 밥을 먼저 먹으라고 하던가, 그것도 예상치 못하게 시간이 걸린거라면 늦어지면 늦어진다고 말이라도 해줬음 이케 배쫄쫄 굶고 기다리지도 않았고, 애초에 너가 밥해놓고 기다릴까봐 저녁먹자는 것도 안먹고, 너가 차린 밥상 먹을 생각에 상상에 기분좋아 퇴근했다가 실망하는일도 없었겠지. 진짜 짜증나니깐 오늘 낸 집으로 오지 말고 니집으로 가라 꼴도 보기 싫타!" 라고 했더니, 미안해 라고 답톡이 오는데 늦었지요.
진짜 꼴도 보기 싫고 오면 한대 때릴거 같으니까 정말 오지 말라고 했더니 저보고 그정도면 문제가 있다고 하는겁니다.
약속했다가 안 지키면실망하지요.
온다했다 안오면 화가 나지요.
그리고, 배고프면 짜증나지요. 그래놓고 밥먹고 온다니 좋은말이 나갔겠습니까?
근데 저보고 문제있다는 말에 더 기가 막혔습니다. 제가 진짜 짜증나는건 저녁을 기다리다 늦게 먹어서가 아니라, 절 생각한다면 자기가 밥 차려놓고 기다린다고 한 날이면 어디 가게됬음 미리 전화를 줘야하는거고, 늦어질때도 연락이 되야하는거고, 적어도 그 세네시간동안 제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는게 짜증이 나고 서운한건데,,,,,,,,,,,,,,,,,,,
제가 꼴보기 싫고, 한 대 날릴거 같다니 저보고 문제 있다고 , ,,,,,
제 말이 심했던건 압니다. 근데 자기가 그렇게 잘못했으면서,,
결국 안 오더군요. 제가 오지 말라했으니 얼씨구나 또 술퍼마시러 갔겠지요.
지 집으로 가도 제가 몇시에 들어간지 전화도 안해도 될테구요.
항상 싸우는 이유가 연락성의 부족때문입니다. 어제도그래서 더 화가나서 막말응ㄹ 한거구요.
그럼 적어도 찾아와서 사과는 못해도, 구구절절이라도 문자나 톡이라도 보냈음 덜 화가 나지요.
저보고 문제라고 하고 답톡도 사과도 찾아오지도 않는게 너무 너무 화가 나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
이 참에 헤어져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