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이 (재)데뷔한지 이제 겨우 5일째 됐다.
민현이 같은 애가 살면서 욕을 들을 일이 손에 꼽을까 했어. 근데 이번주 내내 돌아가는 꼴보면... 말도 안 나와. 기가차서.
보고 있자니 대단하다. 어디까지 갈 거야?
이중 활동 금지 규정 때문에 ㄴㅇㅅㅌ, ㄹㅂ, 그리고 민현이랑 여기 있는 민현이 팬들까지 얼마나 조심했는데.
너무 조심해서 볼드모트 썰까지 나왔어. 진짜 웃기지 않냐고. 내내 붙어 있던 애들끼리 이름 한번 못 부르고 언급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웠어.
혹시라도 말 한 번 잘못해서 피해주면 어떡하나.
그래 민현이 일년 반 동안만 되도록이면 조심하고 다니자 그랬어.
지난 주였나. 민현이 공카 한 번 들어갔다 나왔다고 아주 뒤집어졌었지.
글을 남겼어, 뭘 했어?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그 때?
앨범에 쇼콘 직전이라 또 어영부영 넘어가더라. 민현이는 공카 다녀왔단 이유만으로 두들겨 맞고.
월요일에 그렇게 바라던 음원 공개해, 뮤비 공개해, 쇼콘까지 했어.
다들 고생했지. 그러면 끝나고 서로 칭찬하고 북돋고 감격스러워해야하는 게 정상 아니야? 각자 좋아하는 애들 다 다르지만 한 그룹으로 그렇게 바라던 데뷔 했는데?
민현이 무대에서 봤다고 좋아하기도 전에 본격적으로 민현이 타겟 삼고 이 때다 싶어서 두들겨 패는 상황 때문에 이게 뭔가 싶더라.
그게 지금까지 한 주 내내 그러고 있고.
심지어 갈수록 심해져.
까놓고 말해보자, 진짜.
민현이가 안무짰어? 민현이가 저는 여기서 원샷 받고 싶어요, 저는 이 부분 부르고 싶어요. 이러고 어필이라도 하고 다녔대?
나한테는 민현이 같은 애가 연예계에 있다는 것도 신기할 정도였어. 방송 봤으면 알 거 아냐. 얘 대충 어떤 앤지.
그런 민현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생일날까지 그랬어야 했어? 왜?
얘 왜 이렇게까지 당해야 하는 지 나 진짜 모르겠거든?
댓글이랑 커뮤 봐. 지금도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겠지.
민현이가 혹시라도 봤을까 생각은 안 해?
여태껏 잠자코 조용히 참았던 민현이 팬들은 그 따위 글 보면서 어떤 심정일 지 짐작은 가니? 더 오래 전 부터 민현이 좋아했던 사람들은 또 어떻겠고?
아무 이유없이 욕 먹고 있는데도 일 안 키우려고 일일이 쫓아가서 대꾸 안 했어. 그 시간에 민현이 보자, 좋은 것만 듣자. 이러고 마냥 사그러들기만을 기다렸지.
각자 좋아하는 애들 아끼듯이, 우리한테 민현이 아끼는 표현은 그런 거였다고. 왜 우리가 눈치보고 있나 싶으면서도, 조금만 잘못해도 두들겨 맞는 건 민현이였으니까 우리가 조심하자. 전부 그랬다고.
그런데 그 와중에 누구하나 나서서 지금 방법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사람 찾기가 왜 그렇게 어려웠어?
1년 반 동안은 민현이도 예뻐해 줄 거라고 생각했고, 그러길 바라면서 그렇게 너도 나도 조심했는데,
왜 당하는 사람 심정 가늠할 사람은 그렇게도 없었어?
도대체가... 어느 장단에 맞춰줘야 했던거니?
민현이도 사람이고, 얘 겨우 스물 셋이야.
누구보다도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애, 이제 좀 내버려 둬.
그만 좀 하자, 진짜. 홧병으로 죽을 거 같아.
불평, 불만, 부당함은 그 회사인지 어딘지 하는데 가서 부디 정상적인 방법으로 풀어, 제발. 민현이 좀 그만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