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장애인이셨어요.
하지만 불편한 몸으로 매일매일 돈을 벌며
가장의 역할을 하셨습니다.
돌아가시고 5개월을 매일매일 울었습니다.
이제 그만 울려구요..
이렇게 울다간 내가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아버지 생각 안하려구요..
참 못난 딸입니다.
나도 죽어야지 죽어야지 했었는데
이젠 나라도 살아야지..
나라도 살려면 아버지 생각 그만해야지
이렇게 참 간사하네요 제가..
참으로 못난딸이다 그렇게 살지 말아라
한마디씩 해주세요
마음껏 욕듣고 손가락질 받고 싶은 날입니다.
당신
당신의 뒷모습이 그립습니다.
힘없는 다리를 끌며 출근하던 그 구부정한 뒷모습이 그립습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외치는 당신의 우렁찬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당신의 웃는 얼굴이 그립습니다.
새벽시장에 가 감자와 고기를 잔뜩사와 맛있는걸 해주겠다며 행복하게 웃던 그 얼굴이 그립습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당신이 보고싶습니다.
떠나고 나서야 깨닫습니다.
당신이 날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이 사무치게 그리운 밤
마음속에 묻은 당신을 불러봅니다.
아버지.. 아버지...
아빠 사랑해요
내 목숨보다 더 많이 사랑해요
아빠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