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도 심장이 떨리고 손이 떨립니다.제발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저희 아버지는 평생 동안 저희에게 매우 헌신적인 분이셨습니다.어머니에게는 차갑게 심하게 굴어도 저희한테 소리 한번 안지르고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모두 다 해주셨습니다. 힘든 환경에서도 부족함을 전혀 못느끼게 키워주셨습니다.
어머니랑 불 같이 싸워도 저희한테는 바로 뒤돌아서 웃음으로 일관하셨던 분 입니다. 그런 모습이 무섭기도 하였지만 어떻게 저렇게 자식들한테는 헌신적일 수 있을까를 느끼게 해주셨던 분입니다.그런 아버지를 저도 표현은 잘 못했지만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빨리 효도드리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 주말마다 놀러다니고, 맛있는것도 맨날 사먹으러 다니고 다른 친구들이 저희 집안을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내면에는 한 10여년 전, 어머니가 잠깐 다른 남자와 카페를 가신적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전혀 그런것이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걸 바람이라고 오해 한 아버지는 그 후 부터 엄마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집착 즉, 의처증에 괴로워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바람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어머니는 항상 감시 당하고, 친구들 모임에도 거의 못나가며 저랑 외출만이 가능하였습니다. 다른 곳에 나가면 항상 남자랑 어울린다는 의심을 샀기 때문에 아버지가 힘드신걸 알기에 어머니는 포기하시고 가정에 충실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하루에 몇번이고 전화를 하였고 저희한테도 전화를 엄청 자주하셨습니다.그런데 요즘은 전화가 하루에 한통도 안옵니다. 전혀 대수롭지 않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부드러워진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지금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고 있습니다. 저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잠든 사이 핸드폰을 뒤져봤더니
여자 - 여보 저를 지켜주세요
아빠 - 자기야 자기는 내가 책임진다. 죽어서도 평생 사랑할게 힘들다 나 믿지 그렇게 집에 보내니 마음이 아프다
카톡은 지워져서 별로 흔적이 없지만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오늘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셨을 때 술에 취해서 밥을 먹고 있길래 제가 물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어디가서 뭐했길래 밥도 안먹고 왔냐고 그랬더니 아버지는 웃으면서 술마시고 왔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없어서 방에서 혼자 울었습니다. 어떻게 저런 얼굴로 저희를 두고 바람을 피우나요.....
어떻게하죠 저는 정말 지금 상황이 믿기지가 않아요평생 저희한테는 너무나도 헌신적이었던 아버지라서 정말 믿었던 아버지라서 더 믿기지가 않아요 어머니한테는 나쁜 남편이었지만, 저희한테는 좋은 아버지가 되시려고 많이 노력하셨거든요
아버지가 존경할 수 있는 아버지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내 아버지니까 항상 믿을 수가 없어요 카톡을 봤는데도 믿을 수가 없어요어떻게 저희를 두고 그럴 수 가 있죠
저 정말 열심히 살려고 했어요 엄마 아빠 호강시켜드릴려구요 돈 열심히 모아서 진짜 효도하려고 그거 믿고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아빠 얼굴을 못보겠어요.살려주세요 꿈이였으면 좋겠어요 이건 다 꿈이고 그냥 화목하게 살고싶어요 살려주세요 저흰 돌이킬 수 없겠죠? 엄마가 용서하신다해도 우린 다시 예전처럼 화목한 가정은 될 수 없겠죠..?
왜 저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건가요?
드라마에서만 보던 일이 지금 믿기지가 않아요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건가요
저는 이제 아빠가 없어지는건가요 살려주세요 어떻게 해야할지 심장이 떨려요
지금 엄마는 저 카톡을 못 본 상황입니다. 저만 봤습니다. 차마 못 보여드리겠습니다.
엄마도 바람핀다는 상황을 압니다.지금 엄마가 외부에 있어서 엄마가 바람피는 증거를 잡으셔서 엄마가 심장이 너무 떨린다면서, 저한테 알려주셔서 확인해보라고 하셔서 제가 카톡을 뒤져봤습니다.
사진은 다 찍어놨구요 어떻게 해야 될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살려주세요
엄마는 블랙박스랑 다 뒤져서 저한테 확인해보라고 하는데 거기 뒤져서 또 증거가 나오면 그걸 엄마한테 보여줘야할지 아니면 엄마한테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아빠한테
따로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그런데요, 아빠가 만약 바람을 정리하고 와도 예전처럼 아빠를 못 볼꺼 같아요
말이 안돼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그런데 또 아빠를 잃기는 무섭구요 하지만 너무 배신감이 드네요
어떻게 해야하죠
엄마가 정말 가정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거든요. 지금도 배신감에 잠 한숨 못자시는 거 같은데 이 카톡을 보면 엄마는 얼마나 더 상처를 받을 것이며, 한순간에 이렇게 집안이 파탄 날 수 도 있는거군요.... 어떻게 해아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