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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님과의 연애와 결혼10

양파껍질 |2017.08.15 00:03
조회 1,441 |추천 10

오랜만이예요
최대한 빨리 온다는게 참... 맘대로 되지 않네요 ㅎㅎ

오늘은 약간 급전개? 시간이 빨리 진행될 것같아요 놀라지 마세요
ㅡㅡㅡㅡㅡㅡㅡ

친구들한테 알리고 난 뒤 전교의 관심사가 된 나는
모든 사람들이 와서 물어본다

"왜 그렇게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만나?"
"힘들지 않아? 걱정 안돼?"
"조심해"

등등 왜들 그렇게 남의 연애사에 관심이 많은지 너무너무 힘들었다

다음날 아침

"코치님 내가 코치님 만나는게 그렇게 이상해요?"
"왜? 뭔일있어?"
"아니 주위에서 자꾸 물어보고 그러니까 짜증이나서"
"신경쓰지마 부러워서 그래 자기들은 못만나니까"
"그런거겠죠?"
"그럼 신경쓰지마"


그렇게 말해준 코치님이 너무 고마웠다
사실 누구나 그렇게 말할 수 있었을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너무너무 고마웠다

[1년 뒤]

수백일

우리는 벌써 만난지 일년이 지나갔고
처음엔 주변인들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코치님과 내가 서로 챙겨주는 모습에 다들 응원해주고 있었다

동계 합숙훈련에서 코치님이 갑자기 손을 잡고
우리의 연애를 팀에 공개한 덕에
운동할 때도 눈치볼 필요다 없게 되었다

"벌써 수백일이라니.."
"그러게 남은 백일 동안 열심히해 그 백일이 너의 미래를 결정할 지 몰라"
"부담감 프로젝트인가?"
"부담감 씩이나?"
"요즘 너무 힘드네요 이것저것 운동은 안하지만 자소서도 쓰고 수시원서도 넣고 정신이 진짜하나도 없어요"
"나도 그랬는데 그건 진짜 고등학교 나온 사람 누구나 다 겪는 고통인 것같아"
"정말 테러다 테러"

수능이 한달 남은 시점

"이젠 정말 조금 남았네 열심히한만큼 나올 거야 너무 걱정하지마"
"고마워요"

이렇게 그는 백일 전부터 수능 하루 전까지 매일 격려해주고 응원 메시지도 보내주고, 가끔 울거나 힘들어할 때 안아주며 위로해줬다
그때 난 평생에 이런 남자를 언제 만나 볼까 라는 생각을 했다

[수능당일]

"잘봐 기다릴께 끝나고 연락해"

메시지가 왔다
짧지만 큰 응원이 됐다

내가 원서를 넣은 대학에서는 수능성적을 보지는 않아서 큰 걱정은 없었지만 수능은 수능인지라
걱정은 걱정대로 됐다

"여보세요"
"수고했어"
그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터져나왔다
나의 12년동안의 학창시절이 끝난 느낌이었다

"울지말고 정리하고 가족들이랑 저녁 맛있게 먹고 8시 반에 봐"

가족들이랑 자주가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가서 씻고 화장도 하고 나왔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나왔는데 없어서 조금 놀랐다 평소 일찍나오면 나왔지 늦는 사람을 아니였기 때문이다

"왜 안오지..."
"오늘 이쁘네"
"ㅋㅋ 뭐야 왜 늦나 했네"
"너무 이쁜 사람이 너무 이쁘게 서서 기다리고 있길래 혼이 나가있었지"
"뭐얔ㅋㅋ "
"어디갈까"
"전 이제 걸어다니는 할인쿠폰이라 어디든 할인되니까 말씀하세요"
"이미 영화 예매해놨어 영화보고 집에 데려다 줄게"
"ㅋㅋ 알겠어요"

영화를 보고 집에 가려고 차에 탔는데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지금 신랑한테 물어보니까 너무 잘자고 귀여워서 안깨웠다고 한다

"뭐야 왜 안깨웠어요?"
"깨우면 때릴 거잖아"
"부정은 못하겠다"
"ㅋㅋ 얼른 들어가서 씻고 푹자"
"고마워요 잘가요"
"000 너 뭐 빼먹지 않았어? 요즘 따라 자꾸 스킵하네"
"ㅋㅋㅋ 뭐야 "
"쪽 가요"
"담주에 봐"


ㅡㅡㅡㅡ

오늘은 여기까지
요시기가 딱 수백일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기록이 새록새록
지금 고3분들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시길..


추천수1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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