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혹시 저 기억하시나요? 한 세달만에 다시 왔네요ㅎㅎ
랑이한테 알려진 상황에서 글쓰는게 조금 부끄럽기도 했고
무엇보다 엄청 바빴어요.......하하 ㅜㅜ
길진 않지만 잠깐동안 여유가 좀 생기기도 했고
얼마전에 랑이가 머리를 잘랐는데 엄청 귀여워져서 왠지 갑자기 글을 쓰고 싶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동안 랑이는 제가 긴머리를 엄청 좋아한다고 믿어서
머리가 엄청 길때까지 안자르고 있었거든요.
긴머리가 잘 어울리는건 사실이긴한데
이젠 안경을 쓰든 삭발을 하든 살이 찌든 상관없는 콩깍지의 단계에 이르렀기때문에
어떻게 해도 상관없는데 말이죠 ㅋㅋㅋㅋㅋ
근데 지금 랑이가 하는 공부가 있는데
머리가 너무 길어서 시간도 많이 뻇기고 번거롭고 해서 얼마전에 싹둑 잘랐어요
머리가 허리까지 오던 애가 머리를 싹둑 잘라버리니까,
머리 자른날 저 멀리서 걸어오는데
왠 고등학생 밤톨이 걸어오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글동글 엄청 귀여워 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 얘가 한참 연하구나...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 어제도 랑이네 갔는데 진짜 귀여워서
계속 안고 뽀뽀하고 했는데도 정신 못차리겠어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주머니에 넣고 싶다는 마음이 어떤건지 이해했음ㅋㅋㅋㅋㅋㅋㅋ납치하고싶어요ㅋㅋㅋㅋ
요새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좀 되어서
랑이네 집에 자주 놀러가서 자고오고 하거든요. 일주일에 세네번 정도?
그때그때 하는건 다른데, 어제는 창문 열어놓고
둘이 나란히 누워서 손 깍지 끼고 도란도란 얘기 하다 잠들었어요.
뭐 서로 전남친들 얘기하고 그랬는데
저는 예전 남자친구가 너무 집착이 심했어서 거기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남친이든 누구든 무조건 제 생활에 관여하거나 집착하는거 싫고,
저 술먹는거 방해하는거 진짜 싫어하거든요
근데 이제 술먹는데 랑이 연락이 없으면 막 기다려져요.
저번에도 회식하는데 랑이 연락이 없어서 계속
갈까 말까? 빨리 걱정해 줘 이러면서 징징거리는 카톡 보냈더니
연하 만나는 기분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랑이는 맨날 자기가 이렇게 매달리는 연애를 해본적 없다고
이렇게 나 함부로 하는 사람은 처음본다면서
은근히 자기 사랑을 과시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또 얘기한게 (계속 해온얘기기도 했지만)
랑이는 제가 실직하고 모든 돈을 잃어서
우리 내일부터 데이트할때 삼각김밥 컵라면만 먹자
그렇게 말해도 아무 상관 없을것 같대요
그리고 조금 부끄러운 얘기지만 제가 면허가 없거든요...
혹시 청소년 여러분 이글을 보고 계신다면
30대 어른중에서도 면허가 없는 사람이 있답니다.....그게 바로 저구요 ㅋㅋㅋ
이전에 사귀었던 분이 엄청 잘해줘서
항상 차로 데리러 오고가고 많이 챙겨줬었는데
지금은 그런게 아무 상관 없다고......
근데 랑이가 그렇다고 해도 저는 왜이렇게 신경쓰이죠?ㅋㅋㅋㅋㅋㅋ
얼른 면허를 따야겠어요....
꼭 랑이 때문만은 아니라도 주변에 면허없다고 말하는게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
아 참 그 얘기도 했어요
사실 요새 랑이랑 저랑 술만 마시면 떠오르는 화두가 하나 있어요
제가 꽤 길게 해외로 나갈수도 있거든요
어릴때부터 막연하게나마 계속 바래왔던 흔치 않은 기회인데
예기치 못하게, 최근에 저에게 기회가 주어졌어요
일단 가는 방향으로 얘기해두었는데, 랑이를 두고 간다고 생각하니 미치겠더라구요...
소싯적에(?) 군대 기다려봐서 알지만, 롱디 정말 쉽지 않은데 말이죠ㅜㅜ
랑이도 흔치않은 기회인거 아니까 가야된다고, 기다릴꺼라고 말해줬는데
(물론 군대 기다리는 사람은 바보 아니냐고 생각했는데 그 바보가 본인이 되었다고)
매일같이 마음이 오르락 내리락 해요
그래 가야지. 갔다와도 인연이면 함께 하겠지 싶다가도
엊그제 친구랑 술마시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안내키면 가지말라고. 그거 왜가나고.
그 기회만큼이나 랑이가 소중한데 진짜 놓치기 싫은데
그런 생각에 휩싸이면 그래 가지말자, 이게 뭐라고...
이렇게 생각하게 되요...그게 바로 어제였고요 ㅋㅋㅋ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랑이랑 술먹다가 남자들이 랑이한테 찝쩍거리거나
번호따려고 하거나 하면 정말 예민해져서
랑이 잘못도 아닌데 막 불안하고 기분이 촥 쳐지더라구요.
나는 랑이랑 법적으로 결혼도 못하고 이런 순간에 내가 얘 애인이라고 말도 못하는데
정말 그렇게 멀리 떨어지면 관계를 어떻게 지켜나가지..하는 걱정도 되고 ㅠㅠ
처음의 당당함과 자신감은 온데간데 없고
요새는 쭈구리 대리입니다 ㅠㅠㅠㅠㅠㅜㅜ
아 뭔가 오늘 하루종일 우울하다 했더니
결국 글도 이렇게 우울해져 버렸어요 크흑
사실 며칠전에 랑이가 아는 할머니 트름이랑 방구 끼시는거 완전 리얼하게 흉내내서
진짜 너무 웃겨서 뒹굴면서 웃다가 막 거의 울었는데
너무 진지하게 흘러가서 얘기도 못꺼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주 주말에 랑이랑 많이 놀껀데
기분 좋은 얘기나 웃긴 얘기 생기면 기억해뒀다가 다시 하러 올께요
아 그리고 이 글은 또 올린거 알려주고 승인 맡아야해요ㅋㅋㅋㅋㅋ지워야할지도 몰라요
그럼 또 올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