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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토론 개요서 년인데 텍스트로 갖고 옴..ㅇㅇ

노트북으로 들고 와서 ㅅㅁㅇㅈ 못 함 ㅈㅅ.. 내가 직접 쓴 거 맞아

 

 

 

패널 ② : 찬성 측에게 질문합니다. 찬성 측에서 ‘신체발부수지부모’에 어긋났기 때문에 심청이의 행동이 효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심청전 이외에도 많은 소설 혹은 설화에서 자신의 신체 일부를 훼손하여 부모의 병을 낫게 하는 것을 본 사람들은 지극히 효행이라 여겼고, 현대에서도 부모에게 간을 이식해 주는 등의 행동을 마땅히 ‘효’ 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로 보아 ‘신체발부수지부모’는 시대착오적인 사고관이 아닐까요?

 

찬성 측 답 ② : 시대가 변함으로써 가치가 변하였음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신체발부수지부모를 예시로 든 이유는 심청이에게 다른 대안이 있었고, 거기에다 ‘신체발부수지부모’의 덕목까지 어겼기 때문에 효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 위함입니다. 전에 언급하신 사례의 경우 역시,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는 것 외에는 부모를 살릴 방안이 거의 희박하며 목숨이 걸려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심청전과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보다 먼저 죽는 것은 현대의 관점에서조차 불효라고 평가됩니다. 현대적인 관점에서도 심청이는 심학규보다 먼저 죽으려 했기 때문에 심청이가 인당수에 뛰어 든 행위는 불효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네. 마지막으로 다음 분 질문 받겠습니다.

 

패널 ƒ : 반대 측에게 질문하겠습니다. 반대 측의 증거에 약간의 논리적 모순이 있는 것 같습니다. ‘행위 공리주의’에 의해 심청이의 행위가 효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행위 공리주의의 정의를 따져보자면, 행위 공리주의는 행위의 정당성을 판단할 순 있지만 행위의 가치를 판단할 순 없습니다. 즉, 행위 공리주의로서 심청이의 행동이 효행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행위의 정당성과 효도의 관계를 살펴보면, 행위가 정당하지만 효도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반대 측이 제시한 버스 운전사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반대 측 답 ƒ : 논리적 모순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패널 분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행위 공리주의는 효행을 판가름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심청이의 행동은 결국 큰 행운이 되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였습니다. 결국 그녀의 행동은 아버지를 더 행복하게 하였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심청이의 행위가 효도라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사회자 : 질의응답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찬성 측과 반대 측은 30초 동안 최종 발언을 준비해 주시길 바랍니다. (찬성 측과 반대 측의 회의가 시작된다.)
 이번 토론의 논제는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은 효도라고 볼 수 없다.’로 ‘효도라 볼 수 없다.’ 고 주장하는 찬성 측과 ‘효도라 볼 수 있다.’ 고 주장하는 반대 측으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찬성 측은 심청이의 행위가 최선이 아니었음과 사후의 경우 심청이의 행동이 되레 심학규에겐 위험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하며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반대 측은 사전적 정의의 ‘효’를 강조하며 심청이의 의도가 선하였고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잘 된 일이기 때문에 심청이의 행동은 효행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5초의 공백을 둔다.)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양측의 최종 발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반대 측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반대 최종 :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진 행위는 불효가 아닙니다. 만약 소설 속에서 심청이의 행위로 인해 심청이 죽고 심학규도 죽었다면 심청이의 행동을 불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청이의 행동은 결론적으로 심학규의 눈도 뜨게 하고 오히려 더 좋은 환경에서 아버지를 보필할 수 있게 했습니다. 논어엔 ‘요즘은 부모에게 물질로써 봉양함을 효도라 한다. 그러나 개나 말도 집에 두고 먹이지 않는가. 공경하는 마음이 여기에 따르지 않으면 짐승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심청이의 아버지를 공경하는 마음이 지극하였음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과연 심학규는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졌을 때 심청이가 자신을 먼저 두고 떠난 것에 대하여 원망하였을까요? 따라서 저희는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은 불효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최종 :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진 행위는 불효입니다. 심청이에겐 공양미 삼백석을 구할 다른 방안들이 분명 존재했습니다. 자신의 비범한 능력을 이용한다거나 장 승상 댁에 요청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심청이는 자살하는 방안을 선택하여 공양미 삼백석을 구하였습니다. 게다가, 화주승이 제안한 방안이 확실하다는 증거도 없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에 속아 목숨을 바친 것이 과연 올바른 효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조선 중기 학자 장현광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한 몸은 곧 백 천만대의 선조가 전한 것을 물려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감히 내 몸이 곧 나만의 소유라고 말하겠는가?’ 따라서 저희는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은 불효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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