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다이어트다짐하고
다이어트 다이어리만 14개 사보고
매번 1주일도 못 넘기고 책장 구석에 박아두고
다이어트하겠다고 다짐하고선
다음날아침에 라면에 치즈 계란 넣어먹고
밥까지 두 공기씩 말아먹던 내가
3달만에 16키로뺐다시ㅜㅜㅜ발ㅠㅠㅠㅠㅜㅜ
그때 자살 안하길 잘했어
너무 잘했어ㅠㅠㅜㅜ
살빼면 입을거라면서 산
옷장에 박아뒀던 비싼 옷들 이제 입을수있고
다음주웧요일이면 전학이야
뚱뚱해서 피해망상 걸려서
소심해지고 찐따되고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새 곳에서 기분좋게 시작할수있어ㅜㅠㅠㅠㅜㅜ
전학교 담임쌤한테 일부러 부탁해서
나 전학가는거 반 애들한테 말 안하구
전교에 딱 한명뿐인 내 친구만 알고있구ㅠㅠ
사실 이미 이사가서
전학도 2학기개학하면서 첫날에 갈수있었는데
나 버리고 은따시킨 씨ㅂ돼지년 둘이랑
좀 못생긴 여자애들 개무시하고 특히 나 뚱뚱하다고 병균취급하고 깔보던 남자애랑
1년동안 같은반이면서 말 두 세 번만해본
잘나가는 잘생긴 짝남한테
괜히 나 살뺀거 보여주고싶어서
2학기에 일부러
5시에 일어나서 2시간씩 버스 타고
일주일이나 학교다녔어ㅠㅠㅜㅜㅡㅜㅠㅠ
방학 전부터 빼고있었는데
나 찐따라 아무도 관심 없었던건가봐
그래서 방학동안 뺀줄 아나봐ㅜㅠㅠㅠ
내가 망상하던 일들은 안 일어났지만
짝궁인 여자애랑 걔네 친구들 네댓명까지같이 와서
ㅇㅇ아 너 살뺐어?! 이러고 대단하다 헐 이러면서
내 대답은 어색하지만 칭찬해주고가고
여전히 찐따라 만화처럼
살뺀다고 갑자기 남자애들이 말걸고 그런일은 없지만
원래 누구한테나 친절하고 자상하던
(내가 찐딴데도 농담치고 드립쳐주고 웃어주고 그랬어 잘생김)
남자애가 오오 ㅇㅇㅇ 살뺐어요! 이러면서 웃으면서 하이파이브쳐주고
개학날에 버스 일찍 타서
일찍 도착해서 등교시간보다 20분 먼저 학ㄱ교와서
(찐따라 친구 한 명 올때까진 말할 애 없어서)
엎어져있는데
막 날라리(잘나가고 이쁘고 기 센무리야 모든 반 잘나가는 애들이랑 전부 다 친한 그런 무리?) 무리중에 두 명 (둘 중에 한 명은 나 찐따돼서 음침하게 지내니까 대놓고 무시하고 띠껍게 굴고 위아래로 막 훑고 바로 뒤에서 이름부르면서 말거는데도 말 씹던 애야)이서 들어오면서 내 옆으로 지나가더니
내 이름 어쩌구 하면서 속닥거리고
나 은따시킨 돼지년2들 내 뒷자린데
나 쳐다보는 시선 계속 느껴지고
너무 행복하고
걔는 여전히 76키로 + 방학동안 더 쪄서 빨간 튼살도 더 늘어왔던데
나는 방학전부터 걔가 라면쳐먹고 족발쳐먹고 우동 쳐먹을동안
조금씩만 참고 16kg 빼서
나는 49키로 드디어 찍고
처음엔 걔랑 나랑 몸무게 비슷했는데
오랜시간동안 걔만 더 찌다가
이제 나만 날씬해져버리니까 너무 좋고
이제 정말 다이어트 성공이야
드디어 성공이야ㅜㅠㅠㅠㅜㅠㅠ
항상 상상만 하고
4년을 내리 실패했었는데
진짜로 성공했어
정말....정말
아.......................
노래가 너무 달다...............
너무 기대돼
전학 첫날에 뚱뚱하다고 까이진 않을것같아
내가. 드디어. 성공 찍었다고!!!!!!!!!!!!
아........
아......................
탈출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