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감성터져서 얘기하고 싶은데 어디다 얘기할 곳도 없어서 여기다가 써봐. 우리가 헤어진지도 벌써 2달이 다돼가네? 시간 참 빠르다 처음 전화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장거리 연애였던 우리 자주 못만날줄 알았는데 그래도 1주일에 한번씩은 꼬박꼬박 만났었잖아ㅎ 그땐 나 우리가 진짜 오래갈줄 알았다? 1년은 기본이고 2년까지 거뜬 할줄 알았어 근데 그건 내착각 이었나봐 난 우리가 어떡하다 이렇게까지 멀어졌는지 생생히 기억나
우리 50일 되던 그 주였어 만날수 있었는데 시험기간이라 아쉽게 못 만났었지 그때 만났어야 했어.
그때만났더라면 아마 내생각엔 지금도 만나고 있었을거야. 나랑 헤어지고 3주도 안돼서 넌 여자친구가
생겼더라 진짜 서운했던게 뭔지 알아? 너 나랑 사귈때는 상메는 커녕 내사진 프로필사진 한번 한적 없었잖아 이번에는 보란듯이 여자친구 프로필해놓고 상메도 아주 연애하는 티 팍팍 냈더라. 나한테는 얼굴책 타임라인도 못쓰게 했으면서.. 오랜만에 너랑 한 톡 내용을 봤어 가관이더라. 누가봐도 넌 갑 난 을이었어 일하는데 힘내라고 한마디해주면 좋다고 방방 뛰던게 참 내가 생각해도 나 바보같더라 근데 더 바보스럽게도 너가 나쁜놈인걸 알면서도 다 내 잘못같고 내가 너무 옭아맸나 싶고 서운한것도 괜히 곧이 곧대로 말했나 싶어 밀당 싫어한다던 너의 말에 좋으면좋다 사랑하면
사랑한다 바로바로 말했는데 이런 모습에 넌 내가 질려버린걸까 점점 연락이 안되기 시작했어 헤어질때쯤엔 3일동안 넌 잠수를 탔었지 정말 심장이 타들어가더라 내가 다시보내고 싶은것도 꾹참고참고 3일을 버텼는데 넌 3일째 밤에도 나한테 연락한통 없었고 난 그렇게 너한테 헤어지자고 했지 생각 해보면 너진짜 나빴는데 정말 나빴는데 난 너랑 한 일들만 떠올리면 아직도 설레. 처음만나 어색했던것도, 둘다길치여서 부산에서 한참 헤멨던것도 , 노래방가서 멀찍이 떨어져 노래부르던 것도, 카페가서 빙수먹으면서 몇마디 주고받은것도, 헤어지기 5분전에 지하철에서 손잡았던것도, 손잡고 영화본것도,서로 손편지 주고받은것도,커플링 사서 낀 것도, 너가 나 머리쓰다듬던것도, 어두운 노래방에서 노래틀어놓고 뽀뽀한것도 모두 나한텐 아직도 가슴깊히 새겨져 있어
그렇게 오래만난것도 아닌데 이렇게 아직도 그리운건 왤까 너가 한없이 다정했어서그랬을까? 내 첫 스킨십을
다 너랑 했기 때문일까 잘모르겠다 그리고 너에게 한가지 말하지 않은게 있어 나 36일때부터 너한테 매일매일 편지쓰고 있었다? 2주인가 3주 하루도 빠짐없이 너한테 매일편지썼어 사실 쉬운건 아니였어 그래도 11시에 알바마치고 몸이 만신창이여도 졸음이 물 밀듯 쏟아져도 꾹 참고 매일매일 썼다?100일때 줄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100일까지 함께하지 못했네 난 100일은 무조건 갈 줄 알았거든ㅎ 이 선물때문이라도 너가 연락진짜 안돼고 나한테 딱딱하게 굴어도 버텨보려했다? 지나가는 바람이겠거니 하면서 근데 계속 반복되니까 미치겠더라 연락을안하니 편지에 쓸말도 점점 사라져 갔어 결국 우린 헤어졌고 그 편지들은 아직 내 가방에 있어 아직 어떻게 처리를해야할지 결정을 못내렸거든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그냥 너한테 하고싶은 말이였어 하고싶어도 못했던 말. 그래도 이왕 나랑 헤어지고 새여친도 생겼는데 오래갔으면 좋겠고 건강 했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