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간이 지나니까 알 것 같아요☾

구름 |2017.08.21 10:55
조회 464 |추천 0

그 사람은 왜 헤어지기만 하면 그렇게 프로필을 바꿔대고, 대체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이유는 뭐였는지.
연애할 땐 한 달에 한 번도 바꿀까 말까 하던 사람이었거든요.
조금이라도 마음을 알고 싶어서 여기저기 물어 보고 검색해 보고, 그게 헤어진 후의 제 일상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예쁜 사진을 올리는 게 취미와도 같을 만큼 프로필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물론 지금도 그래요.
헤어지고는 뭐라도 보여주고 싶은 더 강한 욕심이 들었지만 첫이별 때와 조금은 달라지고 싶어서 나름 많이 참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은 그 사람 프로필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애쓴다.'
나는 이제 프로필을 신경 쓰는 것도 귀찮아져서 고르고 고른 사진 하나 올려두고 가만히 내버려두는데, 이 사람은 여전히 사진과 상메를 가만 두지 못하는구나..
놀랐어요(°0°)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마음이 불안정하고, 보여주고 싶고, 계속 생각나고, 미련이 남고, 연락까진 아니여도 그 사람에게 마음이 남아 있길 바라고.. 저는 그래서 프로필을 미친듯이 바꿔댔었어요.
차인 입장과 찬 입장은 물론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그 사람도 아마 저런 심정일 거라 생각하니 우습기도 하고 그렇네요.



어쩌면 첫이별 때와 달리 제가 전혀 붙잡아주질 않으니 공허함과 불안감이 더 크게 가 닿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이별의 원인이 저에게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끝도 나빴어서 먼저 메일을 보내긴 했지만 내용은 그저 '고맙다.'였거든요.

이제 저는 소중한 게 너무 많고,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고, 혼자만의 미래도 그려 볼 만큼 많이 무뎌지고 강해진 것 같아요!
저도 생애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잊지 못할 것 같았고 두 번째 이별이라 더 두려웠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단단해진 듯해요.
인연이라면 흘러흘러 다시 만나겠죠?



시간이 짧든 길든 언젠가는 마음에 묻히는 것 같아요.
완전히 묻혀서 사라질지, 간직하듯 소중하게 묻히는지는 각자의 선택이겠지만요(*˙˘˙*) 저는 후자일 것 같아요!
어쨌든 가장 소중한 건 바로 '나'잖아요. 하나뿐인 나의 시간을 놓지 않고 잃지 않으셨으면 해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