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제목 보고 들어왔지? 나 사실 너무 힘들어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 지금 ... 내 얘기 좀 들어줘
방학동안 생일이였던 애가 나, 그리고 나랑 사이안좋은 잘나가는 그런 여자애가 있어 그 여자애를 ㅎ라고할게
우리 반은 한달에 한번씩 꼭 생일파티를 해
예전에 내가 반에 다른 애들 생일 축하해줄 때 항상 칠판에 생일인 애들 이름 적고 꾸미고 그랬거든??
나도 그래도 나름 기대하면서 갔더니 칠판 보니까 ㅎ야 생일축하해 ㅎ야 태어나줘서 고마워~~ㅎ야사랑해 이런 말만 잔뜩이고 내 생일축하멘트는 정말 하나도 없는거야.... 쌤이 가운데에 김쓰니,윤ㅎ 이렇게 쓴거 빼고는.. 칠판에 내 이름이 쌤이 써주신거밖에 없어...
좀 놀라고 속상해서 바로 교실 밖으로 나가려니까 ㅎ랑 친한 친구가 하는 말이
"야 누가 보면 방학동안 ㅎ생일만 있는줄알듯ㅋㅋㅋㅋㅋ!!"
이런 말해서 나는 그 말 듣고 학교 화장실 가서 펑펑 울었어..
밖에서 들리는거 신경안쓰고 진짜 꺽꺽 울었어 울다가 쓰러지고 어지러울수 있다는걸 느낄정도로...
수업 시작하는 종이 쳐도 수업 안들어갔어...
바로 집 와서 하루 종일 울었어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나 싶고
그냥 너무 죽고 싶었어
내일 학교 어떻게 가지 싶어
애들 얼굴 보기 무서워
학교 가기가 싫어
나 학기초에도 순딩순딩하게 잘 웃고 애들이랑 다툰적도 없어
ㅎ가 지 아이브로우 잃어버렸는데 내가 그 전부터 쓰던거랑 제품 똑같아서 얘가 나 도둑으로 헛소문 낸적도 있어...
오늘 하루 종일 선생님이랑 엄마한테 오는 전화 싹 다 안 받았어
엄마가 회사 끝나고 집 와서는 나 다그치고 왜 수업 안듣고 왔냐고 해도 나는 끝까지 대답 안하고 지금 엄마랑 얘기 안하고있어
엄마한테 얘기 하기 미안하고 죄송해 너무..
딸래미가 학교에서 무시당하고 왕따 당하고 있다는걸 아는 부모님의 마음이 어떨까 싶어.. 너무 죄송해
자해하고 싶어도 피보는거 무서워해서 못하겠어
오늘 자면 평생 안깨어났으면 좋겠다...
이거 누가 알아보면 어떡하지? 학교에서 ㅎ가 판하는거 봤는데... 아 몰라...몰라
얘들아 고마워 읽어줘서 내가 하는 뻘한 소리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너희들은 나중에 나처럼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진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블랙핑크 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