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원무과에 다니고 있습니다.어제 간병인 아주머니가 환자를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하셨다면서 한방과에서침을 맞고 싶다 하기에 접수를 도와드렸습니다.접수하면서 간병인은 얼마를 할인해주냐면서 계속 진료비에 대해 물어보시더군요.해드릴 수 있는 한 모든 정보를 다 알려드렸습니다.
근데 대뜸 이 병원은 할인율 체계가 왜 그러냐는 둥 이상해서 이해가 안된다는 둥 온갖 딴지를 다 걸기 시작하는겁니다. 침만 맞는거라 고작 나와봤자 몇천원 수준인데 그 돈도 아까우신건지 별말을 다하시더군요.그러더니 자기 아들이 성균관대 졸업한 의사라면서한달에 800-900만원 밖에 못번다면서 이 병원오면 1000만원은 받을건데그래서 병원을 하나 차리려고 준비중이라면서 온갖 자랑은 다 하더군요.병원에서 최저월급 받고 있는 사람 앞에서 뭐하자는 짓인지.속으로는 "그래요..당신네 아들 잘되서 좋겠네요..근데 왜 그런얘기를 나한테 하죠? 어쩌라는 겁니까?"하면서 그냥 네네하고 끝냈어요.엄청 뿌듯한 표정 지으면서 돌아가더군요. 진료다받고 마감때까지 계산안하셨구요.
오늘 또 그분이 저한테 왔네요. 어제 계산 못하고 갔다면서 얼마냐고.그래도 웃는 낯으로 말씀드렸습니다. 5,500원 입니다.그러자마자 왜 그렇게 많이 나왔어? 다른 병원에서는 그 정도 안하던데 여긴 왜이래.그래서 어제 설명드렸던거 똑같이 아니 더 자세하게 다 설명해드렸습니다.진료처음보는 초진이면 진료비가 조금 더 붙는다고 다른분들은 6천원 넘는분도 계시다고처방전만 받아도 그정도인데 아주머니는 침까지 맞아놓으시고는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제가 하는일이 수난을 많이 당해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려고 하는데자기 아들이 한달에 돈 천만원 정도 기본으로 번다면서 5500원에 목숨거는것 같은이 아주머니의 태도를 보니 기가 막히더군요.물론 그런식으로 살아왔으니까 돈을 많이 벌었겠죠.근데 돈 많은 아들이 5,500원도 안주는건지 왜 저한테 아들자랑+병원비 불만을토로하는지 너무 불쾌하고 기분이 참 더럽습니다.안그래도 박봉이라 사는게 녹녹치 않은데 돈이 없는 사람이라면 몰라도의사 아들까지 둔 사람이 그딴식으로 말을 내뱉는지.다른 직원들은 다른병원가라고 하지 그랬냐고 하지만 면전에 대놓고 다른병원가세요.이렇게 말할수있나요?진짜 너무 황당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열불이 나는데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몇자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