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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에서 사먹은 케익을 보상하라는 아이엄마

ㅇㅇ |2017.08.22 17:33
조회 37,915 |추천 2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저는 동네 작은 빵집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매장이 작아 알바를 굳이 구하지 않아도 충분하고요.

소소하게 그저 빵만드는 것도 좋고, 아시는 분들은 찾아와주셔서 입에 풀칠할 정도는 벌어서 행복했습니다.

제 빵집이기 때문에 케익이나 빵 등등을 제가 만드는데, 빵 가격도 싸고 빵집 주변에 학원이나 어린이집이 있어 애기어머님들도 많이 사러 오세요.

오늘도 케익을 사러 한 분이 아이와 함께 오셨습니다. 아이는 4살 정도로 보였어요.

이것저것 둘러보시더니, 안에 필링잼이 들어간 과일생크림케익을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안에 뭐가 들어가 있냐고 물으셔서, 망고 필링잼이 들어갔다고 말씀드리고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한 세시간 후에, 거의 반 이상을 먹은 케익을 그대로 들고 오셔서 씩씩거리시더라고요.

당황해서 일어섰더니, 망고랑 복숭아랑 같냐며... 제가 망고랑 복숭아 필링잼을 착각하고 바꾸어 넣었나 봐요. 그래서 손님 망고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죄송하다고, 다음엔 제대로 하겠다고 몇번이나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랬더니 할말이 없어진 건지, 아무 말도 안 하다가 갑자기 자기 애가 복숭아 알러지가 있다고, 지금 두드러기 장난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시면서 치료비랑 케익값 환불을 해달래요.

케익은 이미 거의 다 드셔서 안된다고 했더니, 두드러기까지 난 케익인데 제돈 주고 먹어야겠냐, 케익부터 이상했다 온갖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오시려던 손님도 나가시고...

짜증이 나서 두드러기니 굳이 큰병원 진료는 안할 것 같아 5만원 쥐여드렸습니다. 케익값은 2만원이었구요.

그랬더니 더 씩씩대시면서 이걸로 애 두드러기 나게 만든 거 끝내려고 하냐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두드러기가 안 나봐서 모르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꽥 소리를 지르시다가 애가 보챈다는 전화에 이따 다시 오겠다며 가셨습니다. 보상해드려야 하나요? 먼저 확인을 제대로 안한 어머니 탓도 있다고 생각하는대요....
추천수2
반대수392
베플남자ㅇㅇ|2017.08.22 17:40
진단서 끊어오라 하세요. 복숭아 알러지로 인한 두드러기 문제라고 확인되시면 배상하시는게 맞습니다. 망고인줄알고 먹은 식품이 알러지를 일으키는 복숭아였다면 엄마입장에서도 화나고 황당한건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히 망고인줄 알고 사간 케익도 환불해야겠죠. 맘충이라고 같이 저격해주길 바래서 쓴글같지만 분명 일차적인 실수는 빵집이 맞습니다.
베플남자ㅇㅇ|2017.08.22 17:45
미필적 고의는 없지만 과실은 있었으니 보상을 하셔야지요. 망고라고 알고 먹었지 복숭아라고 알았다면 안 먹었겠지요. 도대체 뭘 제대로 확인 안 했다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용물을 물어봤고 망고라 대답은 쓰니가 했는데... 원만한 합의하시길. 알러지는 과민반응(아나필락시스)의 일부라서, 두드러기나 피부에 발진이 생기거나, 호흡곤란, 심각할 경우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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