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많은 댓글들과 조언 그리고 쓴소리도 너무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몇몇 분들이 30명 인원 관련해서 자작이라고 하셔서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제가 일일히 인원을 세보진 않았지만 26명 정도 오실거에요.
시아버님의 아버지(시할아버지) 부터 작은할아버지 내외 모두 그리고 지방에서도 ktx타고 올라오십니다 ㅎㅎㅎ...
저저번달에 식당을 한번 예약해서 다같이 식사를 했었는데 정말 큰 홀이 가득가득 찼었습니다. 지어낸 것 절대 아닙니다~
말씀주신대로 남편과 같이 갈 것 아니면 저도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도우미 부르는 방법도 있었네요. 많은 방법과 조언 감사드립니다.
물론 제가 결혼전에 제사가 있는건 알았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은 제 잘못이긴 합니다만,
제사가 너무 싫어서 정신병 걸릴 것 같습니다.
남편과 저 둘 다 맞벌이 부부입니다. 둘 다 많이 바쁘구요.저희 친정은 종교적인 이유로 제사를 지내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결혼하고 나서 모든 제사에 관련된 건 처음 보았고요.
지금이 결혼한지 3년째고 제사는 여태껏 4번 정도 했는데 항상 평일이었고 운이좋게(?) 출근하는 바람에 퇴근하고 가서 마무리 도와드리고 제사음식 하실때 고생도 하셨고 비용도 만만찮게 드셨을테니 섭섭하지 않게끔 용돈 넉넉히 챙겨 드렸어요.
문제는 다다음주에 제사가 있는데 벌써부터 제사 생각하면 우울하고 소화가 안되고 밥맛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다다음주 제사가 평일이라서 잘됐다 싶었어요.
저도 회사에 출근하니까, 퇴근하고 가서 마무리 도와드리면 된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화와서 그 날 저보고 휴가 내고 와서 음식을 도우라고 하시는데, 정말 너무 가기가 싫습니다. 늘상 같은 평일에 지내는 제사였는데 올해 갑자기 휴가를 내라고 하시니 황당했어요.
그럼, 이번 음식은 사서 하자니까 노발대발 난리가 나셨네요.사서 먹으면 맛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제사에 약 30명 정도 모이시는데 솔직히 저는 도저히 음식할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 않고 너무 싫습니다. 30명 먹을 식사에 제사음식은 한두가지도 아니고 아주 제대로 차리십니다.
저를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시고 욕하실 수 있지만, 저는 제 연차를 써서 얼굴도 본적없는 조상의 제삿밥을 준비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나지를 않습니다.
매일매일 제사생각만하면 숨이 막히고 소화가 안됩니다..
남편에게 그럼 같이 반차를 내서 같이 돕자 하니까 자기가 왜 반차를 내냐고 하네요.
정말 나쁘게 말해서 남의집에가서 왜 남의조상 음식을 제 휴가를 써서까지 해야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를 옹호해달라고 글 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조언이 필요해서 글 쓰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