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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굿즈 다 갖다버리고 당당한 예랑

ㅇㅇ |2017.08.23 21:21
조회 393,771 |추천 2,439
* 헤어지자고 통보하고 다 차단한 상태지만 남자가 인터넷에 글 써보라고 다 지편들거라고 호언장담을 하길래 올리는 글입니다

본인은 덕후임 사는게 바쁜 덕후라 2-3년에 한번 콘서트 가고 (콘서트를 매년안함..ㅠㅠ) 어쩌다 한번씩 팬미팅 가고 앨범 나오면 앨범 사는게 취미이자 유일한 삶의 낙인 덕후임 집에 포스터 두개를 붙여놨는데 하나는 앨범사고 받은거라 얼굴이 있고 하나는 공연관계자인 친구가 갖다준거라 얼굴없음 그냥 공연홍보용 얼굴있는건 현관문에 붙여놓고 공연용포스터는 침대 벽에 붙여놓음 굿즈를 박스에 모아놓긴 하지만 공연티켓하고 공연보러가서 산 굿즈 몇개가 다임 몇년동안 덕질한거 치곤 소소한 정도
공연보러가서 산 인형이 있는데 그건 꺼내놨음

결혼 약속하고 양가에 인사드린이후로 남친은 우리집에 뻔질나게 드나들었음 나중엔 비번도 알려달라길래 알려줌 결혼하기로 한 사이이기도 하고 안알려줄 이유도 딱히 없고 알려준 뒤로는 우리집에 음식도 갖다놓고 청소도해놓고 가길래 그냥 고마워함 근데 내가 일주일 가까이 출장 갔다 온뒤에 집에오니 어딘가 이상함 되게 이질적인 느낌이 듦
뒤돌아 현관보니 포스터 없음 방에 들어가 침대 벽 보니 아무것도 없이 휑함 인형 없어짐 책장 아래쪽 휑함 앨범 다 없어짐 바로 남친한테 전화함 우리집에 왓었냐고 포스터랑 인형 앨범 어디갔냐 했더니 당당하게 버렸다함 그걸 왜 니맘대로 버리냐니까 그럼 결혼하고도 그걸 다 신혼집에 가져가려 했냐며 오히려 나보고 철좀 들으라고 훈계질 시전 미안하단 말은 고사하고 오히려 내가 잘못이라는 소릴 들으니 빡돌아 너랑 결혼 안한다 버린거 다어딨냐 하면서 쓰레기통 뒤집는데 쓰레기통 비워져 있음 남친왈 구질구질하게 꺼내서 다시 붙여놓을까봐 지네집에 가져가서 버렸다함
너무 화가나서 내물건을 말 한마디없이 니맘대로 버리고 미안하단 말은 못해도 이렇게 당당할수 있냐 너랑 결혼 안할거니 내 물건 가져와라 절도죄로 신고한다 하니 코웃음 치면서 어디한번 해보라고 경찰도 지편들거라고 빡빡우김 인터넷에 글이라도 써보라고 길가다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라도 다 지편들거라고 호언장담함 당당해도 너무 당당함 말도 안통하고 열은 받고 정말 욕이 튀어나올거 같아서 전화끊고 옷장 열었는데 굿즈박스는 그대로 있음 보여준적도 없고 겉으로 보면 굿즈박스라고 아무도 생각못할 비주얼이니 그건 버릴생각 못했나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드는 순간 이상황이 너무 어이없어서 실소가 터지다가 눈물 터짐
집에오자마자 짐도 못풀고 옷도 못갈아입고 전화로 입씨름 하다가 눈물 터져서 정말 대성통곡을 함 울다울다 훌쩍이는 수준 되니까 결심서고 바로 톡 보내서 이러저러하니 헤어지자 연락말아라 니네부모한텐 니가 말해라 우리집에선 헤어지는걸로 이미 알고 너랑 결혼하지 말란다 내물건 다시 돌려준다해도 너 다시 안만나고 뭘 해준다 해도 너 다시 안만난다 더럽다 꺼져라 보내고 차단해버림 엄마한테 전화해서 상황 말하니 또 눈물 터져서 또 2차대성통곡 하니 놀래서 엄빠 우리집에 달려옴 우리집 둘러보더니 아빠가 뭔새끼뭔새끼 해가며 욕을 욕을 하심 평소에 나도 그렇고 우리가족 욕1도 안하고 살았는데 나도 욕이 목끝까지 차오름 ㅠㅠ아빠가 남친한테 전화해서 못배워도 정도가 있지 내딸지금 우습게 보냐며 호통을 치심 보는 입장에서 남친 찍소리할시간도 안주고 호통고함을 치시곤 이결혼 반대라고 없던거로 한다는 말 끝으로 전화 끊으심 바로 전화오는걸 돌리고 엄빠폰다 남친번호 차단먹임 생각나는대로 다 차단해서 지금은 남친은 연락할 방법이 없는 상태임 나는 아직도 그날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눈물이 나옴
며칠 지나면 다 털어질줄 알았는데 포스터 붙어있던 자리 휑한거 인형있던 자리 보면 울화통이 치밀고 인터넷 올려보라던 말이 내귀에서 자꾸 맴돌음 그래서 올려봄
앨범은 다음날 아빠가 서점가서 그 가수 1집부터 다달라고 해서 사가지고 오셨음 ㅠㅠ 남친 우리집에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친구들이 졸업전시때 선물로 줬던 등신대는 본가에 가져다 뒀었는데 아빠가 그거도 가져오심 ㅠㅠ
누구한테 말하기도 뭐하고 엄빠 볼때마다 괜히 죄송스럽지만 아직까지 분노는 남아있기에 올려봄ㅂ니다

+) 제목보고 저같은 일을 당한 사람이 또 있네 했는데
그게 저였네요 많은 사람들이 제일처럼 화내주셔서 감사해요 반응없을줄알고 음슴체로 써서 죄송합니다
댓글로 알려달라는 분이 계셔서 제가 파는 가수는 아이돌그룹은 아니고 30대 후반 중견 솔로가수 이십니다
그리고 댓글에 오죽하면 그랬겠냐는 말이 보이는데 전 사귀면서 단 한번도 그 가수 좋아한다는 말 한적도 없어요 오히려 전남친이 그 가수 노래를 매일 듣고 이형이 진짜 남자지 이러길래 좋아하나보다 싶어서 나도 그가수 되게 좋아한다고 한게 다에요 그 뒤로도 단 한번도 언급한적 없어요 오히려 기사나면 전남친이 덕후가 이것도 모르냐면서 기사 보내주고 그랬어요 남친과 비교발언 절대없었어요 오죽하면 그랬을까 라고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뭐가 됐든 싫으면 하지 말라고 말하면 되지 앞에선 다 이해하는 척 하다가 뒤에서 다 갖다 버리는게 상식적인 행동인가요 그렇게 댓글 다신 분들은 이해하시는분들이겠죠 전 이해못하니 남친을 갖다버렸습니다
상견례는 안직이었으니 파혼이라는단어도 과한거 같아요
신혼집에 당연히 안가져갈 생각이었어요 남친이 혹시라도 기분나빠할까봐 등신대도 본가로 옮겨놨을 정도로 신경썼으니까요 당연히 신혼집을 저 혼자 사는 집처럼 꾸밀 생각은 한번도 한적 없어요
댓글보고(다보진못했지만ㅠㅠ) 중고사이트 들어가 보니 품절나서 다시못산 앨범은 50까지도 거래되고 있더라구요 당연히 버렸겠다 생각했는데 되팔거라는 생각도 못했어요
진짜 화나서 절도죄로 신고할까하다가 벌금 쪼끔 물고 나와서 또 얼굴 봐야할거 생각하면 머리아파서 그만뒀는데 진행하려해요 제 직업이 출장이 잦아서 전에 형사소송 진행했다가 정말 몸이 으스러지는듯한 피곤을 맛봤어서 그만 두자했는데 댓글보니 어디한번 해보자 싶네요
아 그리고 혹시 싶어서 찾아보니 소녀시대 티파니 브로마이드랑 태연앨범 하나가 없어졌어요 ㅋㅋㅋㅋㅋㅋ 이건 왜 가져간건지 하...
찾아보니 벌금만 물어도 피해금액만큼은 문다고 하니 해볼 가치는 있네요 못해도 150이상은 물거 같네요
그리고 뭐든 간에 남의 물건 함부로 갖다 버리거나 훔치는 행위는 범죄입니다 여러분 상대가 하는 행동이 뭐든 싫으면 앞에서 말하길 바랍니다 제 전남친과 같은 생각, 행동은 제발 하지 마세요 절도죄로 벌금만 물어도 기록이 5년은 갑니다 일부 댓글다시는 분들 생각을 조금 달리하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같이 화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남자는 이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어디든 퍼가셔도 좋습니다
추천수2,439
반대수67
베플|2017.08.23 21:54
그게 쓰니가 아끼는게 아니더라도 주인없는 집에 들어와서 구멍난 양말 한 짝이라도 허락없이 들고나가는거 아닙니다. 대체 지가 뭐라고 남의 집에 들어와서 무슨 의미가 있을지, 어떤 물건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왜 들고나가요? 그게 도둑놈이 하는 짓이잖아요. 뭘 어따대고 물어보래, 도둑노무시키가!
베플ㅇㅇ|2017.08.23 21:39
왜 신고안해요?절도로 신고하지 개새ㄱ ㄱ ㅣ라는욕도 아깝네요 우리개도 신발 물어뜯어 벽돌로 벽을 살짝 해놓으니까 안넘어오던데 하~~~
베플ㅇㅇ|2017.08.24 01:08
1집부터 앨범 사오시는 아버님께 치인다
베플ㅇㅇ|2017.08.23 22:30
신화의 김동완이 그랬죠 신화는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고...쓰니 가수가 인생책임져줬네요 힘내요ㅠㅠㅠ
베플ㅇㅇ|2017.08.24 00:32
남자분은 이 댓글보면 여기 댓글쓰는 사람들 다 아이돌빠들 아니냐고 그렇게 자기 합리화 하시겠지만 본인이 잘못한거 맞아요.. 나 20대 중후반 이젠 아이돌에 관심 하나도 없고 먹고살기 바쁘지만 내꺼 맘대로 갖다 버린다고 생각하면 화가 부글부글 끓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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