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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곡 진짜 잘됬으면 좋겠다

새벽이고 잠도 잘 안와서... 솔직히 말하면 탈덕한지 조금 되었어. 탈덕하고 왜 여기 왔냐 탈덕한 게 자랑이냐 이런 마음인 사람들은 무시해도 좋아. 진짜 BAP라는 그룹을 좋아하면서 처음 공카에 가입하고 트위터, 인스타를 만들고 앨범을 사고 굿즈도 사고 공구도 해봤고. 처음이라는 걸 많이 해보았던 것 같아. 그런 마음에 괜히 얘들을 더 못 놓았나 하는 마음도 있고. 나는 5년을 좋아했어. 얘들 없이는 안될 것만 같았고 조금만 더 있으면 꽃길을 걸을 줄 알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BAP가 되어서 나도 어디가서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는 베이비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었어. 그렇지만 한 번도 얘들 부끄러워한 적 없고 친구들한테도 항상 자랑하고 컴백도 신곡도 앨범도 자랑하면서 학창 시절에 나는 우리 학년에 유일한 베이비였던 것 같아. BAP는 알지만 최근 활동들을 아예 모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해체했다고 들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굴하지않고 영업도 했고 자랑도 많이 했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얘들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었으니까. 그러다가 문득 내가 지쳐버렸던 것 같아. 분명히 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매일 들어가던 트위터도 인스타도 확인을 하지않아도 잘 지내더라고. 그제서야 여기까진가, 라는 생각이 들었나봐. 근데 놓으려고 하니까 쉽게 놓아지지않는 게 사람 마음이잖아. 5년인데. 그동안 진짜 행복했었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고 얘들 덕분에 정말 많이 울고 웃었고 그 일들로 인해 단단해졌다고 생각했근데 사실 지금은 잘 모르겠어. 5년이 지났기 때문에 익숙해진 마음을 식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건지, 정말 그 마음이 덜 해진 건지도. 한 순간에 놓지는 못해도 천천히 놓고있는 것같아. 그러다가 이번 컴백 소식을 들었어. 진짜, 이번에는 꼭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라. 그동안 힘들었는데. 이제 정말 웃을 일들만 가득해야하는데. 정말 이번 곡 잘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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