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날 아낀다는 건 알아 항상 날 가장 사랑한다 해주시거든 근데 문제는 아빠는 장난식으로 툭툭 던지시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 말 때문에 참 많이 운 것 같아.
내가 어릴적 부터 좀 살집이 있는 편이긴 해. 그것 때문인지 계속 내 살을 들먹이시는데 다같이 먹고 있을 때면 나보고 돼지 된다면서 그만 먹으라고도 하고(다른 사람이랑 비슷하게 먹고 있는데도) 어느 날은 내 다리 보고 자기 보다 두껍다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살 좀 빼라는 듯이 말씀하셨어.
그래도 나도 살은 인정하는 지라 어찌어찌 넘기겠는데 가장 상처 받는게 외모 지적이라 해야되나..?
내가 아직도 생각하면 좀 마음이 아팠던 일이 나는 방 안에 있고 아빠는 다른 친척 분들이랑 얘기하시면서 내 얘기를 하셨어.
앞뒤 내용은 잘은 못 들었지만 외모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나는 실패작이라면서 뭐라 하시는 거야(여긴 잘 못들었어) 거기부터 울컥하는데 동생은 성공해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걸 듣는 순간 눈물이 주체가 안되더라. (나는 내 생각에도 못생겼고 동생은 정말 예쁘거든) 정말 많이 울었어.. 몇몇 친척들이 나 차별한다고 느낄 땐 그래도 견딜 수 있었는데 우리 아빠도 그런다고 느끼니까 너무 슬펐어..
이 사건 이후로 가끔 아빠를 볼 때 이 이야기가 자꾸 떠오르고 자존감이 더 떨어져.. 어떡하면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