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주부알바 5일만에 짤렸습니다..사장님의 막말..

ㅇㅇ |2017.08.28 19:34
조회 29,786 |추천 43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여섯살 딸키우는 아이엄마인데

제가 결시친에 자주 들어오고

많은분들이 보시는 채널이다보니 이곳에 글 남깁니다..

음식점 서빙 5일차에 짤렸습니다..

이틀만에 전 아르바이트생에게

어느정도 인수인계받고 그분은 사정이 생겨

그만두시고.. 저 혼자서 3일동안 서빙알바를 했는데...

이제 그만나오랍니다..

이유는요... 알바생이 저 혼자라서

여사장님과 같이 홀서빙을 했는데

제가 사장님과 맞는부분이 없어서

너랑 일하는게 스트레스라네요..

기분좋게 퇴근하는데...계좌번호 적고 가라 하시네요

5일치 알바비 보내준다고... 결국 이렇게 짤렸네요

이런경험은 처음이라 속상하네요...

저는 30대 초반 주부이구요....

아이 어린이집 가있는동안

뭐라도 일을 해볼까해서 음식점 서빙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해서 면접까지 보고 일을 시작했네여

5일동안 있었던 일을 적어보자면.. 정말 이세상 알바분들 대단하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사장님의 자존감 바닥으로 내리찍는 막말들..인격모독..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네요...ㅠ

전 알바분은 이틀뒤면 그만둬야하는 사정이 생겨서,,

전 알바생분께 인수인계를 이틀에 걸쳐 받고

3일째에 처음으로 저 혼자 서빙알바를 시작했습니다..

멘붕이 시작되겠구나 아직 테이블번호도 못외웠고

메뉴도 제대로 숙지가 안된상태인데 어쩌지 긴장했습니다

근데 첫손님부터 물이랑 물티슈를 갖다드려야하는데

정신없이 첫 손님께 물티슈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멀리서 사장님이 지켜보시더니

내가 진짜 답답하다 가슴을 치시며

일 똑바로안할래.?  랍니다...

그래서 제가 아...네...라고 대답했습니다.

다른변명은 늘어놓기싫었습니다

그치만...

사람이 긴장하면 실수할수도있죠...

안그래도 긴장했는데 차가운눈빛 차가운말투 저를 더 긴장하게 했네요ㅠ

국자가 또 같이 나가야되는데 깜빡했다가 생각나서 드렸는데

그 조금 늦었다고 또

너 국자 이제 챙기니.?  라고 하시기에

아...네....^^;; 라고 대답했지요..

조금 한가할때 주방에 있는 메뉴 외우고 있는데..

사장님이 또 다가와서는

그때부터 사장님이랑 눈마주치면 무섭기 시작..;;

저보구 할일없을때 주방에 있지말랍니다.

말을 정말 상처되게 하시더군요..

제가 걸리적거린다네요... 너 여기있지 말고 저기나가있어. 이런식이십니다..

또 조금 한가한거같아서 커피 드실래요..? 라고 여쭤보았습니다.

저에게 인수인계 해준 알바생이 사장님 커피좋아하시니 꼭 타드려라 라고 들었거든요..

근데 저를 또 한심한듯이 보며

커피..안먹어. 단호하게 대답하시더군요.....
한결같이 차갑고 막말을 하시는데 그게 아무리 스타일이라도...

저도 인격체고 집에선 한사람의 부인이자 애기엄마기도한데 첫날부터 반말 하시는데 반말로 막말까지 듣자니

설움과 자신감도 떨어지고 서비스직이라 웃어야되는데

슬픈표정이 지어지더군요...

그리고 저보구 이리와보랍니다..

갔죠...

말할때마다 아...네.. 라고 대답하는거

상대방 굉장히 기분나쁜 말버릇이야 라고 하면서

그렇게 아...라면서 처음 듣는것처럼 말하면 말하는사람이 뭐가되냐고 하시네요..

저나름의 아 그렇군요 알아듣겠습니다.!! 라는 예의있는리액션 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냥 네.!! 라고 대답만 하랍니다..

그래서 그냥 무슨 이유변명 말씀 안드리고 네....라고 대답했네요

솔직히 처음듣는 설명도 많았는데 말이죠...

4일째부터는 많이 혼나기도 했고 일하는 패턴을 잘 숙지해서 빠뜨리는거 없이 실수없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노력했네요. 테이블 번호와메뉴판도 사진찍어서 집에서 다시한번 보기도 했구요

하지만...며칠 안됐지만 하루에 몇번을 상처받았는지...ㅜㅜ
가슴이 갈기갈기 찢긴 기분이었네요...
손님들 대하는건 어렵지않은데

알바 3일차부터 너무 많은걸 바라시고

자꾸 불만이고 전 알바분이랑 비교하시는데

제가 여기서 한달이상을 과연 버틸 수 있을까 했는데...

음식점 알바가 처음이긴 하지만 그래도 할 수있다고 나름 포부 가지고 일 시작한거였는데...


여섯살 아이앞에서 갑자기 감정이 복받쳐서 끄억끄억 울었더니 엄마 왜우냐고 누가 우리엄마 힘들게 하냐고 내가 지켜줄게 라고 말하는데... 그말에 웃어보였네요
신랑은 인성이 그런거면 계속 상처받을거라고...그돈 안벌어도 괜찮으니 그만두라했었는데

결국 짤렸네요 한편으론 후련한데

5일동안 너무 일방적으로 혼나고 막말에 상처받아서

사람이 무섭기까지 하고

이렇게 사회가 힘든거라면

자존감 자신감까지 하락에

지금은 아무것도 배우고싶지도 어떤 일을 하고 싶지도 않네요

아이 어린이집 가있는동안 안놀고
아이 간식 이라도 하나 더 사주려고 시작한 알바였는데...

결혼전 직장다닐땐 처음엔 당연히 처음이니까 일 못했고

나중엔 그분야에선 정말 자부심가지며 퇴사했는데

그때랑은...윗사람 대우가이렇게 다르네요.....
그땐 칭찬과 격려가 더 많았거든요...ㅜ
자꾸 면박주니 잘하려던일도 자꾸 틀리고 긴장하게되고..ㅜㅜ

알바 5일차에 뭐라도 더 열심히 하는거 보여드리려고 벨소리에 빠르게 달려가고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서빙하려고 노력했는데... 꼭 그렇게 마지막까지 너랑일하는건 스트레스야 라고 얘길하셨어야했는지..

저는 다른 말씀 안드리고 알겠습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솔직히 그런 사장님과 같이 일하는것역시 스트레스였네요.. 그래도 나이많고 아이까지 있는 저를 뽑아주신거에 감사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고 그만두기 몇주전엔 말씀드리고 해볼때까지 해봐야지 하고 나름 노력했는데..
5일만에..뭐 시작도 전에...이렇게 가슴이 움푹 패인것 같은 상처에 일자리도 짤려버렸네요 ...

아이한테 엄마 일한다고 자랑했는데..속상하네요...

앞으로 제 능력을 더 키워서 다른 뭔가를 다시 도전해봐야겠죠...저에게 힘을 주세요...





처음에 아르바이트구인 사이트에서 초보환영 주부환영에 맞는 조건인듯해서 지원하게 되었네요..전 아르바이트생에게 인수인계 받을때도 사장님 처음에 말로 상처 많이주시는데 좀 지나면 나아질거다 너무 상처받지말고 한귀로 흘리라는 조언도 있었어요;; 본인도 이 자리오기까지 과정이 힘들었다고......
삼일째에 본격적으로 저혼자서 100평가까이되는 홀 서빙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물은 냉장고 윗칸부터 내어줘야지 휴지는 가로로놔야한다는 등 가게규칙들이 있었어요 처음 듣는 설명에 저도아직3일밖에 안됐고 전알바분께 설명을 자세히 못들었다고 몰라서 죄송합니다 사과드렸네요 그와중에 ..속상해서 너무화내시지 말아주세요...저나름 노력하고있고 저 상처받아요 라고까지 말씀드렸네요 .사장님왈 그럼 난 답답한데 잘못된점 바로바로 지적해야지 나만 스트레스받으라고? 라는 식으로 역정을
내시더군여. 그냥 절 무시하는건지 성격이 원래 그러신건지...좋게웃으며 대답해줄 순 없었는지..
출근해서 안녕하세요 인사드려도 반응없고 점심먹고 잘먹었습니다 해도 대답없으시고....
서러웠어요
하루하루 노력하려고했고 지켜봐주세요 가게 누 안끼치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냥 제가 맘에 안들었나봐요,,댓글들 잘읽어보고있어여
많은위로되네요 감사합니다.
추천수43
반대수74
베플ㅋㅋ|2017.08.28 19:51
보통 저는 이런제목보면 사장편을 들거든요.. 제가 알바들을 고용하는 입장이라..그간 지나갔던 정신못차리는 알바들인줄알고 욕하려들어왔다가 가슴아파쓰네요. 인수인계 2일에 3일부터 혼자 서빙하는데 저리 혼을 내다니.. 사장이 참 여유가 없나보네요. 저같아도 때려쳤겠어요.. 5일이상 더 견뎠어도 금방 나와야했을 업소예요. 너무 슬퍼마시고 다른 일을 찾아보세요. 저는 알바들이 아 네~하고 대답하면 좋던데. 님말씀대로 알아듣겠습니다 하는 의미같아서요. 힘내시고 다른 일 찾아보세요!
베플지나가다|2017.08.28 20:23
처음이라 잘 못할수도 있지. 라는말은 실수하는종업원이아니라 사장이생각할수있는거죠.
베플세상사|2017.08.28 21:07
음식점써빙하는데 삼십대초반이 많은 나이 인가요? 인터넷구인싸이트에서 아줌마일들 중심으로 알아보시면 그 나이는 황금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음식점은 권하고싶지 않아요. 힘만들고 결국 일당제잖아요. 기왕이면 4대보험 연금 적용받는일을 알아보세요. 원래 큰데가 대우도 좋고 일하기도 편합니다.
베플|2017.08.29 07:57
제가 보기에 그냥 그 사장은 님이 실수하고 안하는거를 떠나서 그냥 님이 마음에 안드는거에요.. 아마도 딱히 님이 뭘 잘못한건 아닌데. 뭔가 님이 말하는거나 행동하는거에 그냥 본인이핀트가 어긋나서 님을 안좋게 보게된 계기가 있었을것 같아요.. 그래서 그 뒤로 님이 뭘 하든 다 안좋게 보였을 꺼라고 생각해요 실수를 해도 그 실수가 더 부각되 보이고.. 그냥 제 느낌이 그래요 저도 알바같은거 많이 해봐서 여러 성격의 사장들을 많이 만나봐서 대충 알거든요 근데, 대답할때 아..네 라고 말한건 사장입장에서 기분 안좋았을것 같은건 사실이에요..글로만 읽은 저도 그 부분에서 좀 그래보이는데;; 사장이 하는 말에 안맞는 대답처럼 보이구요.. 일 똑바로 안할래? 국자 이제갖다주니? 하는 말에 "아..네" 라고 하는 대답이 맞는건지;; 그렇게 대답하는 것보단, "죄송해요 사장님 제가 인수인계를 짧게 받았더니 자꾸 까먹네요 조심할께요" 이런식의 대답이 어땠을지;; 아무튼 간에 그냥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넘기시길 바라요.. 더 괜찮을 일자리가 생길수도 있잖아요..
베플ㅇㅇ|2017.08.29 13:22
남의 돈 먹는게 힘들죠.. 근데요.. 글쓴이님 글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ㅠㅠ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하시는데 에휴 ㅠㅠ 솔직히 우리나라 자영업자 사장님중에 대부분이 그렇더라구요. 시급은 쥐꼬리만한 최저시급 겨우 맞춰주면서 일 배울 시간도 안주고 하루이틀만에 뚝딱뚝딱 해내길 바라는 거지같은 심보를 가지고 있어요. 하루이틀만에 못해내면 눈치 엄청 주고 사람 자존감 엄청 깎아내리고 한숨쉬고 다른 알바들 앞에서 면박주고. 이런일이 너무 비일비재 해요. 전 파리바게트라는 빵집에서 오래 일했는데 지금이야 경력이 많아서 새로운 매장에 가도 일을 곧잘 하지만 정말 빵집에 처음 일하는 친구들도 알바생으로 오거든요. 그런애들한테는 최저시급도 안챙겨줘요. 그러면서 일 못한다고 빨리 못배운다고 쿠사리 엄청 줍니다. 최저시급도 안주면서요. 파리바게트에는 외울 빵도 100가지가 넘고 포스기도 외우고 커피도 배우려면 적어도 3주는 걸리는데 그 3주를 못참고 3일째부터 알바생을 쥐잡듯이 잡아요. 그렇게 울면서 도망가듯이 쫓겨나듯이 나가는 어린 친구들 너무 많이봐서 마음이 더 안좋네요. 제발.. 일 배울 시간엔 기다려주셨음 좋겠어요. 그게 싫으면 알바생 고용하지말고 본인이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일 다하시던가요. 알바생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인데 너무 하대하는일이 없었음 좋겠네요. 글쓴이님 고생 많으셨어요. 더 좋은 가게에서 일할 수 있길 기도할게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