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번 아가꼬물이들 7마리 글을 올린 쓰니입니다.
저는 엄마개 발룬이와 7마리 새끼강아지들을 잠시 임시보호 중이에요-
요즘 꼬물이들이 폭풍성장하여- 정말 폭!풍!성!장! 중이라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대견하여
자랑하러 다시 왔어요.
입주위에 짜장 묻은 것 같은 이 아이는 '김콩'입니다.
'콩'이는 발룬이 아가들 중 흰둥이로 가장 깨발랄한 아이에요.
깨발랄을 넘어 그냥 똥꼬발랄!
세상물정 모르고 눈뜨자마자 아직 힘도 없는 다리로 열심히 일어서려고 노력하더니
이제 걸음마를 거의 뗐습니다. ^.^
짧고 약한 다리로 잘도 걸어다녀요.
까만색 '김조'횽아 위에서 고개를 두고 자는 두 강쥐는
'김칙피'와 '김수수'네요!
세마리의 누렁즈 중에 순둥이를 맡고 있는 '칙피'는 세상 그렇게 순할 수가 없어요.
병아리콩처럼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이름도 '칙피'라고 지었어요.
김칙피는 형제들이 자기를 타고 넘어도 그것도 모르고 쿨쿨 잠만 자요.
안아올려도, 형제들에게 뺏겨 우유를 못먹어도 짖지도 않는 아이입니다.
그에 반해 '김수수'는 누렁즈의 세젤예로 미모담당 막내에요.
체격도 가장 작은 데 얼굴 믿고 들이대는데는 1등입니다.
저러다가 언젠가는 오빠, 동생들한테 한 대 맞지 싶어요.
젤리 발바닥도 다 자라서 이제 핑꾸가 아니라 까매졌어요.
저렇게 자다가 막 잠꼬대도 하는지 웅얼거리면 심쿵.
이제 제법 강아지같이 '앙!'앙앙!'하고 자기들끼리 이야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순식간에 잠드는거 보면 세상귀여워요.
까망즈의 둘째 '김팥'이에요.
사진찍기 싫어하는 고단수라 저렇게 "카메라 치워"할때만 찍혔네요.
팥이는 늘 배고파요. 엄마젖타임이 돼도 다른 덩치 큰 형제들에게 치여서
자리를 뺏기고 말거든요.
그런데 나름 식탐 있어서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는 걸 보면
웃기면서도 귀엽고, 대단하면서도 가엽고-
곧 사료알 아그작 아그작 씹어먹을 때 되면 얼마나 먹을지 어휴.
뒷다리도 토실토실 크고 있어요!
짜잔-
엄마개 발룬이(a.k.a 단발머리)에요.
엄마개인데 아가개에요. 아직 3-4살 정도 된걸로 추정됩니다.
발룬이는 파주에서 발견된 '유기견'이기 때문에 정확한 나이를 몰라요.
그런데 하는 걸 보면 아가아가상아가랍니다.
애교부리고 자꾸 발을 척척 앉아있는 쓰니 무릎에 얹고 그래요.
자꾸만 자기 이뻐해달라고 하는 '관심이 많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제 앞에 앉아있으면 이렇게 방실방실 궁둥이도 잘 보여줘요.
아직 꼬물이들은 젖먹고 자고가 일상이라 서로에게 기대어 자는 모습이 많네요.
"엄마 저도 보살펴줄 가족들이 생길까요?"
발룬이와 대화 중인 김콩
저 쌍커플과 곰돌이인듯 강쥐인듯한 표정!
하... 최소 너 뭐 좀 아는 강아지 인듯?(풉)
벌써 발룬이를 임시보호하기 시작한 지도 한달이나 지났에요.
발룬이가 귀여워서 평생가족을 빨리 만날 줄 알았는데 제 콩깍지였나봐요 ![]()
아가꼬물이들도 벌써 작은 케이지를 벗어나
넓은 곳에서 놀고 싶다고 매일 탈출을 시도한답니다.
생명의 성장하는 과정을 차마 기쁘게만 보지 못하는 제가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죄책감마저 드네요.
아가 꼬물이 7마리도 무사히 좋은 가족들을 만날 수있을지 자꾸 자신감을 잃어가요.
조금 더 열심히, 조금 더 마음을 담아서-
노력하기만 하면 어딘가 우리 8마리 강쥐들을 마음으로 품어주실 가족이 나타날 것만
같아서 포기할 수도 없어요.
오늘도 씩씩하게 발룬이와 꼬물이들과 하루를 보내요.
언젠가 다른 사람의 '가족'이 될 아이들이라 더 조심스럽게요.
우리 발룬이와 아기꼬물이 7마리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나눠주세요.
강아지들의 입양이나 임시보호에 대해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인스타그램 DM
(아이디:@ssamchip)이나 댓글로 주세요.
질문이나 문의, 응원과 걱정 모두 감사합니다:)
ps) 발룬이와 아기꼬물이들은 <행동하는 동물사랑>이라는 유기동물 보호단체에
속해 있는 아이들입니다. 개인적으로 강아지들을 사고팔며 사익을 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 염려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