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조차 조심스럽습니다.
정말 톡에서만 보던일이 저한테 일어나고 있다는게 믿기지않구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있는데도 맘처럼되지않는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제 아들때문이에요
2014년 가을 지금의 신랑과 만났습니다
젊은 나이에 맞지않게 그에게는 무언가 듬직함이보였어요
늘 사랑에 실패했다고 생각했던저에게
그의 사랑은 한없이 행복했고 넘쳤습니다
20대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치에 대한 욕심이없는 사람이었어요
어찌저찌 스스로 돈을모아 부모님의 손도 빌리지않고 살고있는 전세집도 있었습니다
주변의 평도 너무 좋았어요
다른 젊은 남자와는 달리 차에대한 욕심도 사치부리는것도 없었기에 더 믿음이 갔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되었습니다
저도 자취를 하고있던 상황이었고 결혼을 하기로 약속한사이라
연애 8개월만에 동거를 하기시작했어요
서로 안맞는 부분도있었지만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같이살기 시작하면서 서로의 삶이 달랐다보니 생활패턴에대해 조금씩 다른점이 생겨났고 다투기도 많이 다퉜지만
서로 잘 해결해나가며 살았고 결혼날짜도 잡았습니다
살고있던 지역 아파트도 분양받았구요
부모님들의 도움없이 결혼도치루고 살기로했던터라
그리고 사실 어려서 풍족하게 살지못했기때문에 그는 번듯한 집에대한 욕망이 아주컸어요
빚지는것도 싫어했구요
어느날은 둘이 결혼하게되면 열심히 일하고 자녀계획은 1년후에 세우자 이렇게 상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바로다음날 정말 이런말을 사용해서는 안되는 상황이지만 청천병력같게도 제가 임신한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날은 신랑이 친구들과 술약속을 잡아논날이라 가기로했엇는데
제가 임신한소식을 들은 후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었어요
계획에없던 임신이니.. 포기하자와 낳자가 수십번도 바뀌는....
그래도 서로 낳기로결정을 하고 결혼식날짜와 신혼여행날짜도 모두 앞당겨버렸습니다
아이 아기수첩에도 꼬박꼬박 편지를 써줫던 사람이었어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겠구나
이 아이가 선물이 되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무심코 자고있는 그의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가계부를 꼼꼼히 쓰고 잇던 사람이엇어요 어플로,
들여다보니 낯선이름의 모텔과 영화표를 끊은 기록이 남아있엇어요
얼마전 상가집에간다고 하고선 상가집에아니라 술자리엿던걸 걸린 그날이엇어요 동성과의 술자리도 아니었고
알고보니 제가 임신한걸 안날 술자리에갔을때 헌팅한 여자엿던거죠
말로는 너무여자애가 취해서 모텔에만 눕히고 자기는나와서 친누나집에서 잤다고 하더라구요 믿을수 없었지만 다신 그러지 않겠다라는 말에 한번만용서하겠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했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임신내내 그상처에 매일밤을 울며 겉으론 괜찮은척 지냈어요
어느까페에서 보니 우리나라 남편들 바람피는건 다똑같다
모르는 와이프가 있는것과 알고 걸려도 그냥 사는 사람이 있다
이런말이있었어요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많다는 뜻이었구요
그말하나로 견뎟던것같아요
임신하고 출산하고서도 살이 그렇게 찌지않았는데
희한하게 저는 육아를하면서 거의 15키로가 넘게 살이쪗고
그때문인지 저희는 흔히들말하는 섹스리스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육아 집안일 정말 잘도와주고 저힘들다고 자유시간도 자주주는 남편이었어요
아이를키우는 보람도 느끼고 지금은 아이가 16개월로 한창 너무 예쁠시기라 남편의 눈에서도 항상 꿀이 떨어지곤했어요
그런데 얼마전 최근 또 무심코 핸드폰을 봣는데 카카오톡이 아닌 라인을 깔아서 A라는 이름으로 저장해 대화를한 흔적을 걸렸어요
거의 이혼얘기까지도 오고갔고
지난날도 있엇는데 또 뭔가 꺼림직한 일을했다는것에 제가 몹시 분노하게되었습니다
비번까지걸어놓고 한 대화 비번을 풀어달라고 말했지만 비번이 기억이나지않는다며 숨기려고만해서 제가 핸드폰을 던져서 깨버렸어요
순간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그런데도 이혼만은 절대로 안하겠다고 하는 남자 자기가 더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저보고 자기가 1년마다 권태기가 오는것같다며 제가 살찌지않고 이쁜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인스타에서는 애기낳고도 관리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보인다면서
자존심은 많이 상햇지만 아이를위해서 이혼해서 이혼가정에서 살게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만약이혼을 하더라도 지금은 증거도 없을뿐더러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화가나지만 지켜보자하며 운동도 열심히하고 식단조절도하며 지금 3키로정도를 감량했어요
잘살자는 생각뿐이었어요 저도 일찍 아버지를 여위고 아버지가 없는 청소년기를보냈기에 우리 아이만큼은 제대로된 가정에서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저한텐 못하더라도 아들한텐 한없이 잘하는 남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회사야유회에간다던 그가 또 거짓말을 한것같아요
산에 간다고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한장을 보내왓는데 사진 위가 뭔가 인위적으로 자른듯한 검정색부분이 보였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이버에 그 산이름을 검색하니 똑같은 사진이 뜨더라구요
전화해서 이거 캡쳐해서보낸거냐했더니 처음엔 똑같다며 신기하다는듯이 저기가 사진찍는 명당자리라고 넘기더라구요
말도않되는소리죠 영상통화로 야유회하는거 보여달라 지금 장소보여달라햇더니 급하게 화장실에서 영상통화를하는데
산을 타서 샤워실에잇다던사람이 화장실 변기에앉아있고 나시티만입은모습인데 나시티는 땀도 안나고 뽀송뽀송하더라구요
그럼 바지입은걸 보여달라고하니 갑자기또뭔 팬티만입어서 안된다고 ㅋ
앞뒤가 정말 하나도 안맞죠 ?
거짓말을 하면 항상들통이나요 그러면서도 자꾸 거짓을말하고
영통끊고 이따가 사람들이랑 사진찍어보내라는말에 알겠다고하더니
핸드폰꺼놓고 지금 잠수중이셔요
제가 더이상어떻게해야할까요
더욱슬픈건요 자꾸 아들이 눈에밟히고
지금이혼한다쳐도 정확한 증거가없어 소송도 불가능할거고
결혼전이며 결혼후며 바람은 바로 이혼이다 라는생각이엇는데
현실이되니 아무것도 할수없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슬프네요
어쩌면좋죠?
우선은 친정으로 올라갈계획이구요 핸드폰번호도 바꿧어요
대화하기도 싫고 얼굴마주치기도 싫어요 ...
제 대처가 답답하고 욕먹을짓이겠지만
다른분들의 진지한 대처방법을 듣고싶어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