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여자사람입니다.
지금껏 친구라고 생각했던 애가 저보고 발정났냐고 합니다.
어이없어서 지금 차단했는데 짜증나서 글 올려요.
전 22살때부터 사귄 남자친구가있습니다.
대학교때부터 사겼구요, 중간에 한번 헤어졌는데 다시 만나서 3년째 사귀고 있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남친이 유학가면서 서로 연락안되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헤어졌습니다.
한국 돌아와서 다시 찾아왔길래 다시 사귀게 되었구요.
당연히 결혼까지 생각하고있고 내년이나 내후년쯤 하자고 이야기한 상태입니다.
친구라고 생각한 애는 제가 취준생일 때 영어학원에서 만난 애구요.
이 때 마침 남친이랑 헤어졌던 상황이었고 제가 많이 힘들었는데 같이 술 마셔주고 위로해주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가끔 조금 자기중심적인 생각이나 요구같은것을 해서 좀 황당한 경우도 있었지만 정 많고 그래도 친하고 좋은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아 참고로 친구는 살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친구를 만드는걸 본적이없어요.
이번주 토요일 친구 생일입니다. 보통 생일날 친구랑 만나서 케이크 사주고 같이 저녁먹고 술마시면서 축하해줍니다.
근데 이번주는 토요일날 하필이면 남자친구 친누나 (저한테는 예비 시누이죠) 결혼식이에요.
제가 남친이랑 오래사귀었다보니 가족들도 다 아는사이고 엄청 가깝진 않지만 서로 교류는 하는 사이입니다.
예비 시누이가 결혼을 지방에서 해서 남친이랑 같이 그 날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시누이가 와줘서 고맙다고 저랑 남친을 위해서 작은 팬션 하나 예약해주셨어요. 거기서 하룻밤 자고 일요일 올라올 예정이에요.
그래서 친구한테 미안한데 올해 생일은 내가 못 챙겨주겠다. 금요일날 미리 만나거나 일요일 저녁에 만나자고 했는데 엄청 서운해하더라구요.
이게 서운해할 일인가요??? 진짜 매년 챙겨줬는데 올해 특별하게 일 생겨서 못챙겨주는건데 ㅡㅡ
걔가 서운해하니까 전 오히려 거기서 서운해서 전화하는데 말투가 좀 안좋아졌죠. 그러다가 감정상해서 서로 좀 싸우는데 진짜 정확히
"넌 친구보다 남자가 더 좋지? 이 발정난년아!"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진짜 제 귀 의심할뻔....
너무 어이없고 정도 확 떨어지고 황당해서 "그래 나 조카 발정났으니까 발정난년이랑 친구는 왜하냐?" 뭐 이거 비슷하게 소리치고 전화 끊고 차단했어요.
그래도 오래 사귄 친구인데 제가 너무 심했나 싶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보다 더 크게 화나네요. 아무리 속상해도 친구한테 발정난년이 뭡니까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