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 조언 받을 곳이 없어서, 아는 동생이 이 사이트에 여자분들이 많다고 해서 여기에 올립니다
남들한테는 별거 아닐지 몰라도 저한테는 너무 고민되는 일이라 시간내서 적어봅니다.
와이프와 저는 결혼 전 2년정도 연애했고 지금은 결혼 5년차 30대 중반 부부입니다.
저와 와이프는 맞벌이인데 제가 건설현장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장인어른께서도 같은 업종에서 일하고 계시구요
저희 아버지도 인테리어 사무실을 하십니다.
와이프가 어렸을때 아빠가 외박하는 일, 술집 아줌마랑 문자, 이런것들을 많이 봐서 트라우마가
좀 있습니다
장모님께서 평생 여자문제로 속을 많이 썩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그렇지 않으시겠지만.. 아무튼 와이프가 연애할 때도 항상 제 직업때문에 결혼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현장직에 있으면서 성실하게 떳떳하게 사회생활했다고 자부하고 당시 와이프도 그런
모습에 이 사람은 믿을 수 있겠다 하고 저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여주었습니다
(회식은 무조건 1차만 갔다가 빠져나왔습니다. 물론 욕도 먹고 눈치도 보였지만 한번 빠지니
늦게까지 안있게 되더라구요)
그때까지는 저한테 집착을 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배려해주고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점점 나빠진건 제가 지방으로 현장을 옮기고 일이 지체되어 집에 못들어가는 날이 1주일에
2,3일 정도 될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일이 더뎌지면 저녁 9시쯤 되기때문에 집가면 자고 바로 나와야해서 거의 숙소에서 잡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해주는 아내에게 고마워서 더 잘하려고 했구요 일 끝나면 그때까지 저녁을
안먹어서 동료들이랑 소주 한잔 하면서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가끔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을 때 삼삼오오 뭉쳐서 밥먹고 당구장이나 노래방에 갔다가
가는일이 있는데요
노래방에선 저희들끼리 놉니다 (여자x) 와이프가 이런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걸 알기
때문에 안심하라고 영상통화도 해줍니다
근데 저번달 부터 와이프의 행동이 도를 넘습니다
- 저녁에 야근하느라 전화를 못받으면 30분동안 1분 간격으로 전화를 합니다 업체와 상의할
일이 있고 바빠죽겠는데 전화를 받으면 어디냐고 묻고 조용히 주위에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듣고 있습니다 "나 일하고 있으니까 이따 전화할께 미안해" 하고 끊으면 좀 잠잠하다가 30분
뒤에 또 1분 간격으로 전화를 합니다
- 저희 회사는 점심을 돌아가면서 냅니다 와이프가 카드 내역서를 엄청 꼼꼼히 보고 이건 누구랑
갔어? 를 껀껀히 다 물어봅니다
설명해줘도 거기 여직원들이랑 간건 아니지? 하면서 한 30분 정도 혼자 기분이 안좋습니다
일 끝나고 동료들과 술 한잔 할때도 카드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꿰고 있습니다
- 제 휴대폰을 자꾸 봅니다
저번에 업체와 협의 할 일이 있어서 담당자한테 번호를 문자로 받은 적이 있습니다
번호 저장은 안해놨었구요 와이프가 그 문자를 보고 누구냐고 솔직히 말하라며 안말하면
전화한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업체 사장님이라고 말을 해도 안믿고 자기 핸드폰으로 그 번호 걸어보더니 아저씨가
받으니까 뚝 끊습니다 이러고 저한테 "미안해~" 했습니다
- 평일에 불쑥 제 직장에 찾아올때가 있습니다
자기말로는 서프라이즈라고 하는데 절 의심해서 찾아오는게 눈에 보여서 너무 속이 상합니다
- 토요일에 경리분한테 뭐가 안맞는다 물어보는 전화가 온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렇게 처리하
면 되요" 하고 있는데 전화기에서 여자목소리 나오는거만 옆에서 듣고 앉아있다가 제 전화를 휙 뺏
더니 "여보세요? 누구신데 주말에 전화를 하세요?" 합니다. 나중에 오해는 풀렸지만 여직원이 저를
좀 이상하게 봅니다
지금 생각나는 것만 이정도입니다
저는 정말 나름대로 성실하고 일만 하면서 살고 있는데 왜 저를 저렇게 숨도 못쉬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아버님께 상처를 많이 받았구나 하는 마음에 안쓰러워 더 신경안쓰게 하려고 했었는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의심 당하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저는 유흥같은거 싫어하구요, 그런곳에 어쩔수 없는 상황에 가게 됐더라도 결벽증 있어서
누가 제 몸에 손대는 것도 싫습니다
와이프는 왜 아직도 저를 못믿는걸까요.
제가 와이프의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게 계속 배려해줘야 하는건가요? 치료는 되는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